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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뭐하니?] TV조선 “검언유착 의혹 사건, 대표적인 표적수사”
등록 2020.08.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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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의 문제발언 중 핵심을 뽑아 알려드리는 ‘종편 뭐하니?’입니다. 8월 5일 종편에서는 검언유착 의혹 당사자 이동재 채널A 기자 기소 대담 중 ‘공소장에 서울중앙지검이 말한 검언유착 증거가 없으니, 표적수사의 대표적 사례’라는 발언이 등장했어요.

 

채널A 기자 공소장에 한동훈 없으니 표적수사?

서울중앙지검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은 8월 5일 채널A 이동재, 백승우 기자를 형법상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했어요. 또 다른 핵심 당사자 한동훈 검사장은 기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되진 않았는데요. 수사팀은 검언유착 의혹의 나머지 관련 인물 및 관련 고발사건은 계속 수사할 것이고, 추가수사를 통해 한 검사장의 범행공모 여부 등을 명확히 규명한 후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TV조선 <이것이 정치다>(8월 5일)에서는 공소장에 한동훈 검사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지 않으니 검찰 수사가 증거도 없이 진행된 ‘표적수사’라는 주장이 등장했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은 “추미애 장관은 (7월 1일) 국회에 법사위에 나가서 이 사건을 ‘검언유착 사건’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검’이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지금 ‘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본인은 규정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어요. “서울중앙지검이 증거들이 있다고 그랬어요. 지금 오늘 기소된 걸 보면 증거가 없습니다”라며 “표적수사의 아주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단정 짓기까지 했죠.

 

이 씨 주장을 듣고 나면 ‘검언유착 의혹 수사가 모두 끝난 건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예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여부는 계속 수사 중이라고 분명히 밝혔어요. 한 검사장에 대한 수사는 아직 제대로 시작되지 않은 게 사실이기도 한데요. 한 검사장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등 검찰의 디지털 포렌식에도 협조하지 않고 있어요. 7월 21일 첫 조사 이후 검찰 출석에도 응하지 않고 있죠. 여기에 이동재 채널A 기자는 본인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을 이미 초기화하여 제출했어요.

 

하지만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채널A 기자의 공모 가능성은 여러 정황증거로 드러나 있어요. 경향신문 <단독/한동훈·전 채널A 기자, 메시지 수백건 주고받아>(8월 10일)은 한 검사장과 이 기자가 MBC의 검언유착 의혹 보도가 있기 전 한 달 보름 동안 수백 건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죠. 수사팀은 이러한 정황증거를 바탕으로 한 검사장이 이 기자와 공모한 핵심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수사 중인 거예요.

 

이현종 씨는 “저도 언론인으로서 반성 많이 합니다. 진짜 이번에 보면, 언론사들을 보면요. 이 보도한 거 보면 정말 (‘검언유착’이라는) 예단을 가지고 보도한 측면이 너무나 많아요”, “검찰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사건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현종 씨야말로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은 검언유착 의혹을 두고 ‘표적수사’라고 예단할 게 아니라 사건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을 키웠으면 좋겠네요.

 

☞ TV조선 <이것이 정치다>(8월 5일) https://muz.so/ac6M

 

*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20년 8월 5일 TV조선 <보도본부핫라인><이것이정치다>,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뉴스TOP10>, MBN <뉴스와이드><아침&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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