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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방송심의요청 보고서5> <쾌도난마> 사회자의 선거관련 공정성 위반 발언(2014.5.14)
등록 2014.05.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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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 정몽준 눈물에 “표가 막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5월 12일자 채널A <쾌도난마>에서 사회자 박종진 씨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결과에 대해 다루면서 선거방송심의규정을 위반하는 발언을 했다. 박종진 씨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정몽준 후보가 된 것과 함께 수락연설에서 정 후보가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를 언급하며 “울음에 벅차서 원고를 읽지 못하고 눈물까지 흘린다”, “진심이 묻어나는 연설이었다”는 평가를 붙인 후 “제가 그 부분에서 표가 올라가는 소리가 막 들린다”라는 발언까지 이어갔다. 더 나아가 사회자는 “국민이 미개까지는 아니더라도 국민정서를 함양할 필요는 있다”, “국민이 답답한 적 있지 않냐”, “이건 연좌제다”라며 정 후보 가족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정 후보를 보호하려는 듯한 언급을 했다.

 

선거방송심의규정 제4조(정치적 중립) ②항 “방송은 특정한 후보자나 정당의 주의․주장 또는 이익을 지지․대변하거나 옹호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제12조(사실보도) ②항은 “방송은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보도로 유권자를 오도하여서는 아니되며, 실제결과와 예측이 다를 경우 지체없이 이를 정정보도하여야 한다”, ③항은 “방송은 선거와 관련한 보도에서 감정 또는 편견이 개입된 용어를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쾌도난마> 진행자인 박종진 씨의 발언은 특정 후보자 입장에서 그를 대변하고 옹호하는 태도를 보인 것이며,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 노출시킨 발언이며, 부정확하고 부적절한 예측이다. 따라서 위의 3가지 조항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판단해 이 방송에 대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의 심의를 요청한다. <끝> 

 

 

2014년 5월 14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