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좋은 보도상_
6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선정사유 보고서
등록 2022.06.23 14:59
조회 870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2022년 6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비마이너 ‘탈시설 팩트체크’와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다큐프라임> ‘아동인권 6부작-어린人권’이 선정됐다.

 

○ 수상작

시기

보도(프로그램)

6월

비마이너 ‘탈시설 팩트체크’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다큐프라임> ‘아동인권 6부작-어린人권’

 

비마이너 ‘탈시설 팩트체크’

(5/21~24, 강혜민 편집장, 하민지·허현덕 기자, 김도현․최한별 기고)

 

비마이너는 조선일보 온라인판 조선닷컴에 실린 탈시설 장애인 죽음 관련 가짜뉴스를 팩트체크해 탈시설을 둘러싼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장애인의 탈시설-자립생활 권리를 이야기했다.

 

탈시설 장애인이 제대로 된 관리를 받지 못해 죽음을 맞이했다는 조선닷컴 보도는 서울시 탈시설 정책에 대한 왜곡과 정파적 비난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을 통해 퍼지며 탈시설 정책 논의를 방해했다. 서울시 탈시설 사업이 박원순 전 시장 때 시작되었고, 더불어민주당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합작품이며 탈시설 예산은 시민단체 수익사업이란 주장이었다.

 

비마이너는 총 6편의 기사를 통해 조선닷컴 기사를 바로잡았다. 해당 기획을 통해 가짜뉴스의 주장과 근거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해당 기사에선 설명되지 않은 탈시설 장애인 및 관련 기관에 대한 전후 맥락을 자세히 풀어냈으며 조선닷컴이 익명 처리한 취재원과 시설의 실명을 최대한 밝히며 사실관계를 짚었다. 비마이너는 조선닷컴 기사에 ‘욕창 때문에 사망했다’고 쓰인 A와 C씨의 사인은 각각 패혈증과 뇌졸중으로 욕창과 관련이 없다고 짚었으며, 탈시설 장애인이 사는 지원주택은 시민단체가 아닌 사회복지법인 센터가 운영한다는 점, 탈시설 정책은 오세훈 시장이 최초라는 점도 확인했다.

 

비마이너의 기획은 조선닷컴 보도에 문제 제기한 장애인 단체의 기자회견을 전하는 내용을 기사화한 여타 언론과 차별을 보였으며 왜곡을 구체적으로 짚은 점이 돋보였다. 비마이너가 지속해서 장애인 인권 보도에 앞장서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이에 민언련은 비마이너 ‘탈시설 팩트체크’를 2022년 6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다큐프라임> ‘아동인권 6부작-어린人권’

(5/9~24, 빈정현·이희원 PD, 김미지·정명 작가, 김상민·이원석 촬영감독, 이주현·오연지 취재작가, 김다비·조현지·김새림·탁은경 AD)

 

EBS <다큐프라임> ‘아동인권 6부작-어린인권’은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아동인권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아동과 함께 살아가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모색에 나섰다.

 

EBS는 아동학대를 사건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벗어나 부모가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자부하는 일상의 훈육이 학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더불어 아동학대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목소리를 담아내 이들이 어른이 되기까지 아동학대 해결을 위한 공적 프로세스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가장 절실한 건 무엇이었는지 살폈다. 이어 아동학대 전문가 인터뷰와 사례 취재를 통해 ‘영아기 조기 개입 가정방문 프로그램’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유엔에서 정의한 아동의 개념 ‘만 18세까지’에 기초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국 100명의 아동에게 들은 속마음 인터뷰를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 간 존중의 시작점을 찾아보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아동인권’ 6부작은 아동학대가 사건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자행될 수 있다는 점을 드러내며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찾고자 했다. 또한 아동을 어리고 미숙한 존재로 보는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고, ‘존중받는 경험을 한 아동이 존중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도 호평 받았다. 이에 민언련은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다큐프라임> ‘아동인권 6부작-어린人권’을 2022년 6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monitor_20220623_060.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