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좋은 보도상_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선정사유 보고서
등록 2022.07.22 14:04
조회 309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2022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 한겨레 ‘엘리트로 가는 그들만의 리그’,  한국일보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과 ‘치료감호의 눈물’이 선정됐다.

 

○ 수상작

시기

보도(프로그램)

7월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

한겨레 ‘엘리트로 가는 그들만의 리그’

한국일보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한국일보 ‘치료감호의 눈물’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

(6/2~3, 윤재완 독립PD, 전인태·김동렬·허유리PD, 조정화·김문수 작가)

 

KBS <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한가운데서 직접 취재하고 목격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부 ‘포화 속으로’는 전쟁이 시작된 직후부터 68일간 윤재완 PD가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취재한 내용으로 전쟁을 버텨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의 일상이 담겨 있다. 러시아는 민간인 지역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며 난민을 늘려 전의를 꺾으려고 하지만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서로를 돌보며 삶의 터전을 지키고 있었다.

 

2부 ‘테티아나의 일기’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아이를 키우던 평범한 우크라이나 여성 테티아나가 전쟁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키이우에서 시민기자로 활동을 하는 모습을 전했다. 테티아나를 비롯해 현지 상황을 기록하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현지에 남은 시민들은 러시아가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하는 상황에서 비극의 현장을 세상에 알리고 전쟁 이후 진실을 밝혀내는 데 역할을 할 것이다.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은 전장에서 버텨내고 있는 시민의 ‘사실적인 전쟁 이야기’를 담았다. 폭격 속에서도 선의를 잃지 않고, 삶을 포기하지 않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이야기와 전쟁의 참상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평화를 위해 함께 연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시각으로 우크라이나 실상을 전달한 데다 영상매체의 힘을 잘 살려 전쟁의 목격자이자 기록자로서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민언련은 KBS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를 2022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한겨레 ‘엘리트로 가는 그들만의 리그’

(6/10~16, 김지은·김가윤·정환봉·이유진·방준호·장예지 기자)

 

한겨레 ‘엘리트로 가는 그들만의 리그’는 미국 캘리포이나주 새너제이와 실리콘밸리 등을 방문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의 허위 스펙을 취재하고 ‘스펙 공동체’를 만들어 편법 스펙을 만들고 있는 한국 엘리트들의 ‘글로벌 스펙 산업’에 대해 보도했다.

 

한겨레는 한 장관의 딸이 썼다는 논문의 문제를 살피기 위해 글로벌 프리랜서 플랫폼 ‘Fiverr’에서 익명의 대필 작가 6명을 통해 에세이·논문 대필 산업의 현황과 문제를 살폈으며, 제프리 빌 전 콜로라도대 교수의 인터뷰를 통해 심사 없이 돈을 받고 게재해주는 ‘약탈적 저널’과 학문적 경력 없이 출판하는 ‘기생적 기여자’ 문제를 짚었다. 이어 도덕성이 무너진 국내 유학 컨설팅 시장을 취재해 비용만 지불하면 과제·에세이 대필에 논문 출판까지 가능한 입시컨설팅 시장을 드러냈다.

 

특히 학벌을 돈으로 사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특권층의 ‘허위 스펙 의혹’ 취재를 통해, ‘글로벌 엘리트’에 대한 추앙으로 외국 대학 학위가 ‘한국의 엘리트’ 코스로 자리 잡힌 한국 사회 문제를 꼬집고, 막대한 부모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스펙은 그럴 수 없는 절대다수의 좌절로 이어져 특권층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겨레의 이번 보도는 글로벌 대필 산업에 집중해 논문 대필은 ‘계약 부정행위’라고 비판하고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민언련은 한겨레 ‘엘리트로 가는 그들만의 리그’를 2022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한국일보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

(6/23~28, 조소진·이정원 기자)

 

한국일보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은 미국 쿠퍼티노·어바인, 국내 국제학교·대입 컨설팅 업체 등을 집중 취재해 특권층의 ‘편법 스펙 쌓기’ 실체를 보도했다. 미국 대입을 도와주는 국내외 컨설팅업체를 찾아 비자 신청부터 국내외 인턴십·대외활동·논문 작성까지 사실상 모든 것을 다해주는 실태를 낱낱이 공개한 것이다. 대외활동 기록이 사라진 국내 입시보다 ‘만들어진 스펙’이 효과를 발휘하는 미국 대학으로 특권층 시선이 옮겨가 있는 실정 속에 가짜 스펙으로 입학한 뒤 유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제적당하는 유학생 문제도 주목해 한국식 사교육 폐해도 함께 짚었다.

 

한편 국내에서 논란이 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처형 진 모씨 입시 비리에 대해서도 쿠퍼티노 현지 취재로 그 실상을 알렸다. 진 씨는 논문 대필과 표절, 가짜 스펙까지 편법적인 ‘스펙 공동체’에 앞장섰는데, 한국일보는 진 모씨가 허위로 주소를 기재한 미국 학원을 방문해 진 모씨 의혹을 취재하고 대필 의혹을 받는 한 장관 자녀 논문을 살펴 허점과 허위로 의심되는 인용 부분, 표절로 의심되는 부분을 추가로 검증했다.

 

한국일보는 학벌과 사회적 지위를 물물교환 대상으로 바라보는 사고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명문대 간판을 특권이라 인식하는 잘못된 논리가 어린 학생들을 사회 부적응자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권층의 허위 스펙 쌓기는 다른 학생들에게 심한 허탈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키며 공동체 신뢰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번 보도는 편법과 반칙이 난무하는 국내외 입시컨설팅 실체를 취재해 특권층 부의 대물림으로 자리 잡은 잘못된 욕망 체계적으로 살폈다는 점에서 호평 받았으며, 이에 민언련은 한국일보 ‘비뚤어진 욕망, 아이비 캐슬’를 2022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한국일보 ‘치료감호의 눈물’

(6/14~30, 전혼잎·최나실·최은서 기자)

 

한국일보는 치료감호소 수감 경험이 있는 정신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치료와 돌봄 부재가 만들어내는 비극을 집중 취재했다. 다양한 사례와 판결문 분석, 당사자‧전문가 등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정신감호소에 들어오기 전후, 그리고 출소 이후 겪은 돌봄 공백과 무기한에 가까운 감호소 구금실태, 부적절한 치료프로그램 등을 하나하나 짚으며 해결방안도 모색했다.

 

한국일보는 3년간 재경지법에서 판결한 치료감호 형사사건 144건을 분석해 정신장애인이 범죄를 저지르기까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폈는데, 치료감호소 종사자 인터뷰로 치료감호소의 구조적 원인을 효과적으로 규명해냈다. 지난 2월 한국일보는 <단독/‘부실’ 치료감호소, 결정서 조작 의혹…정신과 의사 5명이 871명 진료>(2월 18일 최나실․문재연 기자)에서 한 발달장애인이 형기의 약 두 배 기간 갇혀 있던 데에는 법무부의 부실심사와 결정서 조작이 있었다는 의혹을 보도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획 기사로 발전시켜 문제점과 대안을 적극 살핀 것이다.

 

범죄를 저지른 정신장애인은 그렇지 않은 정신장애인보다 사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더 가혹한 편견에 시달리고, 외면 받는 경우가 많다. 한국일보의 이번 보도는 객관적 자료와 풍부한 인터뷰로 이들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으며, 정신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 구성원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보도였다. 정신장애 당사자와 직접 대화하려는 기자 태도 또한 인상적이었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잘 풀어낸 점도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민언련은 한국일보 ‘치료감호의 눈물’을 2022년 7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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