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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요”‧“급식대란”…노동문제 대하는 언론 태도 바꿔야
등록 2017.07.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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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배고파요”‧“급식대란”…노동문제 대하는 언론 태도 바꿔야
파업을 터부시하는 언론, ‘공적 책임’ 잊었나 -
김수정 /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지난 6월 30일 비정규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 집회가 열렸다. 학교 혹은 병원의 비정규 노동자와 건설현장 노동자, 청소 혹은 경비 업무를 하는 노동자, 사회운동단체 및 청년, 알바 노동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저임금 노동과 비정규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그야말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강조한 집회였다. 이전 총파업 행사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있었던 때와 비교하면 더없이 평화집회로 열렸다고 평가됐다.

그런데 몇몇 언론 보도 내용을 보면 꼭 이렇지는 않았다. 하루 앞서 학교 급식 비정규 노동자들의 파업이 시작되었을 때 “급식 대란”, “배고파요”와 같은 표현을 보도 제목으로 쓴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번 파업을 두고 보도 제목에서 ‘급식 중단’, ‘밥 대신 빵’과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하루 혹은 이틀 사이 학부모와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것을 대비할 수 있게 했던 상황은 둘째로 치고 아이들이 굶는 것도 나 몰라라 하며 파업이 진행되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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