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수치심’을 먹고 자란다 - 웹진

시시비비_

민주주의는 ‘수치심’을 먹고 자란다

등록 2017.09.26 15:11

[시시비비] 민주주의는 ‘수치심’을 먹고 자란다

- 여전히 ‘블랙리스트 피해자’를 때리고 있는 수구보수언론 -

김유진 /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문화예술인 탄압에 책임이 있는 옛 여권의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가 ‘정치 보복’을 벌이고 있다고 외친다. 지난 정권 아래 이른바 ‘좌파 연예인’ 낙인찍기에 앞장섰던 수구보수신문은 정치 보복이라는 이들의 주장을 충실하게 전한다. 나아가 진보정권에서도 “피아(彼我) 성향 분류의 리스트”는 있었을 것이라고 근거 없는 주장을 펴며 물타기에 나선다. 피해자들에게는 “정의의 사도처럼 굴지 말라”며 꾸짖고 있다.

가해자와 부역자들이 적반하장으로 나오니 인터넷 공간에서도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을 향한 험한 말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수구보수신문이 만든 ‘좌파’의 딱지를 들이미는 사람, 애당초 정치적 발언을 한 게 문제라고 양비론을 펴는 사람, 진보 정권도 똑같다고 주장하는 사람, 능력 없고 인기 없어서 못 나온 걸 왜 블랙리스트 탓하느냐는 사람, 무작정 너는 비호감이라는 사람까지 피해자를 잔인하게 몰아붙이는 댓글을 어렵지 않게 본다. 진실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면 이들의 마음은 좀 달라질까?

<더보기>로 이어집니다

시시비비는?
시시비비는 고정 언론칼럼으로 매주 회원들을 찾아갑니다.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면서도 한국사회의 언론민주화를 위한 민언련 활동에 품을 내주신 분들이 '시시비비' 필진으로 나섰습니다.

앞으로 김성원(민언련 이사), 김수정(민언련 정책위원), 김언경(민언련 사무처장), 김영훈(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유진(민언련 정책위원), 서명준(언론학 박사), 엄주웅(전 방통심의위원), 이기범(민언련 편집위원), 이명재(자유언론실천재단 편집기획위원), 이병남(언론학 박사), 이용마(MBC 기자), 이호중(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장경호(녀름 농업농민정책연구소 소장), 정민영(변호사), 장행훈(언론광장 공동대표)의 글로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

(04207)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4가길 10, (공덕동 동아빌딩 4층)

시시비비_

인기 태그

최신 콘텐츠

[언론아싸 30회 클립④] 언론아싸가 뽑은 윤석열 정권 '총선 참패' 만든 '피꺼솟' 사건 TOP4

[언론아싸 30회 클립③] 언론아싸가 뽑은 최고의 총선 '빌런'은 누구?...1등 공신 윤석열 뛰어넘는 빌런을 꼽다!

[언론아싸 30회 클립②] 복면가왕 제작진 ‘9’주년 특집방송을 연기한 진짜 이유는?

[언론아싸 30회 클립①]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꼽힌 '윤석열 표' 신조어 총정리!

'4.16기억문화제 in 서울' 민언련도 함께했어요(2024.4.13.)

많이 읽은 콘텐츠

안병길 사장은 하루빨리 부산일보에서 물러나라

또 ‘사기 제목’ 쓴 중앙…‘지뢰제거 현장, 북한만 고요하다’?

유령기자와 기사 표절, 한국 언론은 왜 존재하는가

‘포털퇴출’ 연합뉴스는 자성하고,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구조개혁하라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에 조선일보가 뿔났다

연락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