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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언론, 혹시 야당을 대체하려나
등록 2017.12.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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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보수언론, 혹시 야당을 대체하려나
예산안 통과에 따른 보수언론의 화풀이 -
엄주웅 / 민언련 정책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 상임위원
지난 12월 2일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 내 처리가 무산되자 언론들은 정부와 여야 정당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보수언론은 여전히 ‘무능한 국회’라는 이명박근혜 정부 이래의 프레임을 펼쳤다. 다만 여야가 바뀐 탓인지 과거에 비해 야당에 대한 비난은 줄어든 듯했다. 이들에 따르면 예산안 처리가 늦어진 까닭은 정부여당이 애당초 ‘비합리적’ 예산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란다(4일 중앙일보 사설). 그리하여 해마다 늘어나는 규모보다 조금 더 증가한 총액을 놓고 ‘사상 최대’의 “슈퍼 예산안”이라고 부르고,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지원 등을 놓고 “문제투성이”라고 낙인찍었다.

보수언론은 특히 공무원 증원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가 무리한 대선공약을 지키기 위해 ‘공무원 밥통 늘리기’를 오기로 밀어붙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자리에서 시간을 보내는 공무원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냐며 힐난했다(5일 조선일보 사설). 소방·치안 등 안전과 민생 등 늘어나는 공무원의 실제 구성은 도외시한 채, 공무원 일반에 대한 세간의 부정적 선입견에 기댄 전형적인 ‘프레임 만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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