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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141호> 정권보다 무서운 자본 권력
등록 2018.01.19 10:05
조회 140
 

[141호] 2018년 1월 19일(금)
 
정권보다 무서운 자본 권력
[언론포커스] KBS·MBC 정상화 이후 언론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가
김서중  민언련 정책위원장 / 성공회대 교수
그럼 이제 더 이상 언론의 독립성과 자율성의 문제는 없을까? 당연히 아니다. 정치권력보다 무서운 자본이 있기 때문이다. 자본의 부당한 압력이 사라져야 공영방송이나 언론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언론인들이 정치권력의 탄압에는 저항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권력의 탄압은 일부 부역자들에게는 이득이 될지 모르지만, 다수의 구성원들에게는 주는 것 없이 개입과 간섭만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본의 간섭은 저항하기 어렵다. 
 
어수봉 최저임금위원장의 질문에 답하다
[시시비비] 최저임금의 정치경제학에 대하여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
노동자들이 새해 첫 월급봉투를 열기 전부터 보수언론의 최저임금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동아일보는 1월 2일 1면 기사 「최저임금과 함께 줄줄이 오르는 치킨-햄버거 값」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폐업을 고려하는 점주가 늘고 있다.”는 익명의 점주와 “시급 올라도 일자리 잃으면 무슨 소용”이냐고 고용불안을 호소하는 알바생의 인터뷰를 실었다. 
 
EBS, ‘까칠남녀’ 성소수자 출연자 하차 통보 취소하라
방송은 결코 혐오와 차별의 선전 도구가 되어선 안 된다. 오히려 방송은 국민의 인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권 담론을 형성하고, 방송으로 인한 인권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번 사태는 <까칠남녀> 제작진과 EBS 경영진이 출연자 한 명을 하차시키는 문제가 아니다. <까칠남녀>는 공영방송으로서 충분히 다룰 수 있고 다뤄야 마땅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며, 교육방송이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사안을 다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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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파문에 ‘문꿀오소리’ 끌어들인 중앙일보
2018년 1월 18일 민언련 신문 모니터
과열된 투기 양상 속에서 사람들의 과격한 발언들을 보여주면서 “여론의 지배자 문꿀오소리가 처음 완벽하게 패배한 것”이라고 표현한 것 역시 부적절합니다. 이철호 논설주간이 계속 주장하는 ‘친문댓글부대’ ‘문꿀오소리’를 특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르는 행위는 국정원이나 사이버사령부와 같이 정부에서 불법적으로 ‘댓글 공작’을 한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논설주간은 ‘지배자’ ‘패배’와 같은 표현을 통해 이를 표기하는 것은 마치 정부가 이들을 조직한 것처럼 보이도록 설명했습니다.
 
SBS 경희대 입학특혜 보도, ‘아이돌’만 남았다
2018년 1월 18일 민언련 방송 모니터
대학이 홍보를 위해 연예인에게 입학 특혜를 주고 있다거나, 대학원들이 자격 여부를 검증하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학생을 유치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이는 언론이 마땅히 주목해야 할 주요한 사회적 이슈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 SBS 보도가 초점을 지나치게 ‘아이돌’에만 맞추고 있다는 점에 있는데요. 보도의 초점이 아이돌에 치중된 이런 현상은 제목, 앵커멘트, 보도 분량에서 뚜렷하게 보입니다.
 
낭설에 이간질까지, 종편 진행자 편파성 도 넘었다
2018년 1월 17일 민언련 종편 모니터
남북 회담을 놓고 낭설을 유도한 채널A 특유의 시사 프로그램 진행은 지방선거 이슈로 주제가 바뀌면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1/11)에서는 <남녀 ㅂㅇㅅ(박원순‧박영선), 문팬의 선택은?>이라는 제목으로 6.13 지방선거 중 서울시장 선거 판세를 논했습니다. 여기서 시종일관 확인되지 않은 ‘카더라’와 주관적 편견으로 ‘박원순 낙마’를 예견하는 대담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대담을 이끈 것은 역시 진행자 김종석 앵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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