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적폐의 중심,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대한민국 정상화의 시작이다
등록 2017.09.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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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공영방송을 다시 국민 곁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촛불혁명으로 정부의 얼굴이 바뀌었음에도 공영방송은 아직도 적폐세력에 장악당한 채 신음하고 있다. 언론의 공공성을 지켜내고 공영방송을 살리기 위한 첫 걸음은 인적 청산일 수 밖에 없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동안 한국 사회에서 공영방송은 죽은 존재였다. 권력을 비판하고 약한자의 편에 서서 사회를 바로 보는 눈이 되어야 할 공영방송은 집권세력의 목소리만을 전달하는 ‘부역자’를 넘어 스스로 집권세력의 일부이기를 자처한 ‘공범자’들 이었다. 촛불 혁명을 통해 노동자 민중 스스로가 정권을 탄핵시킬 때까지도 공영방송은 국정농단 세력의 나팔수 역할을 하며 4대강, 세월호, 위안부합의 등 중요한 사회적 현안에 대한 논의를 틀어막아 소통의 장이어야 할 방송의 기능을 스스로 부정했다. 추락한 언론에 대한 신뢰는 공영방송 스스로 목을 조른 결과였고 한국사회 민주주의의 위기는 결국 언론의 위기에서 출발했음을 노동자 민중 스스로가 알게 됐다,  
 
  언론 노동자들의 저항과 투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언론적폐청산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공영방송을 유린하고 국정농단의 공범자가 되어 국민을 호도한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사장은 아직도 건재하다. 또한 이들을 사장 자리에 앉히고 공영방송을 망친 KBS이사 조우석, KBS이사장 이인호,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 과 김광동 이사 역시 적폐의 한 축이다. 이들에 대한 인적청산 없이는 언론적폐 청산은 불가능하다.
 
  우리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사회 공공성의 한축인 언론의 공공성을 지켜내는 것을 조직적 목표로 설정하고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연대하고자 한다. 언론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첫걸음인 적폐세력의 퇴진을 단호히 촉구하며 공영방송을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는 투쟁에 함께 할 것이다.
 
 

2017. 8. 29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