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공정방송 물러가라! 공범자들
등록 2017.09.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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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겠습니다


왜, 건설노동자들은 하루 벌어 하루 먹는 불안한 삶을 사는가라는 물음에 건설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땀방울을 흘리던 기자를 기억합니다.


어떻게, 한겨울 얼음장 같은 철근이 손에 쩍쩍 달라붙어 시린 손을 입김으로 덥히고 일하던 건설노동자가 밀린 돈 달랬다고 현장소장한테 맞아죽었는지 파헤쳤던 를 기억합니다.


무엇을 해야, 건설현장에 적정임금이 도입되고 결국 안전사회는 물론 투명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수 있을지 대안과 현실을 보여줬던 공정방송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사라진 자리엔 노동존중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노조 혐오 기사가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언론이 질문을 못 하면 나라가 망한다.” 영화 <공범자들>을 통해 최승호 PD가 한말입니다.


2011년 건설노조는 경실련과 4대강 관련 6차례에 걸쳐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수많은 취재가 이뤄졌지만, 정작 뉴스 화면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언론이 질문을 못했던 대규모 국책 공사, 4대강 물줄기 따라 체불이 연이어 발생했고 노동자들이 죽어나갔습니다.
건설노동자는 ‘왜, 어떻게, 무엇을’이라는 질문과 답을 보고 싶습니다.


세월호를 통해 그 질문과 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됐습니다.
촛불광장은 국민주권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제 정권의 방송이 아닌 국민의 방송을 보고 싶습니다.
해직된 기자들이 복직해야 국민의 방송입니다.


김장겸, 고대영이 물러나가 국민의 방송입니다.
국민의 방송을 위한 언론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건설노동자들은 응원합니다.
 


2017년 8월 30일
전국건설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