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4월 2일-4일 방송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브리핑(2010.4.5)
등록 2013.09.24 18:39
조회 375
■ 오늘의 브리핑
1. 방송3사, MB ‘장남 재산 고지거부’ 사실 언급 안해
2. 천안함 침몰 원인 … KBS ‘어뢰 공격 가능성’, MBC ‘전단 파괴 가능성’
 
 
4월 2∼4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
방송3사, MB ‘장남 재산 고지거부’ 언급 안해
 
 
 
1. 방송3사, MB ‘장남 재산 고지거부’ 사실 언급 안해 
   - KBS, SBS는 ‘고지거부’ 비율 증가에 대해서도 침묵

 
2일 정부·국회·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을 공개했는데, 공개 대상자 2273명 가운데 지난해(2009년 12월31일까지) 본인과 직계 가족의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1287명(56.6%)으로 집계됐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고위 공직자 10명 중 6명은 재산이 늘어난 것이다.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을 포함한 행정부 고위 공직자의 1인 평균 재산은 12억8400만원으로 지난해 조사보다 1300만원 감소했다. 지난 해 행정부 재산총액 1위였던 이명박 대통령은 장학재단 출연 등으로 재산이 86.2% 줄은 49억1353만원으로 조사됐다. 입법부에서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조 4501억으로 1위에 올랐으며,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는 김은혜 대변인이 78억4028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고위 공직자들의 고지거부율도 2008년 29.1%, 2009년 31.5%에 이어 올해 34.3%(행정부 기준)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도 37.5%가 부모나 자녀의 재산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고지거부란 ‘공직자의 부모나 자녀 가운데 독립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재산신고 사항의 등록·공개를 거부할 수 있다’는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고지거부율이 늘어나면서 재산형성 과정의 법적·도덕적 문제 및 보유자산으로 인한 공직수행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공직자 재산공개의 취지 자체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장남 시형씨 재산을 고지 거부했다. 행안부는 올해 고지거부율을 16.4%라고 발표했는데, 등록의무자인 공직자가 아니라 공직자의 직계 존·비속 전체를 대상으로 고지거부율을 계산했다.
이렇게 공직자들의 고지거부율이 늘어나는데도 KBS와 SBS는 아예 관련 언급 자체를 하지 않았다. MBC는 고지거부율이 늘어나는 문제는 지적했지만, 이 대통령 역시 장남의 재산고지를 거부했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KBS <절반 이상 “재산 증가”>(이주한 기자/4.2)
       <“58% 재산 늘었다”>(김상협 기자/4.2)
  MBC <절반 이상 재산 증가>(엄지인 기자/4.2)
       <“주식으로 늘렸다”>(이언주 기자/4.2)
  SBS <1/4이 20억대 부동산>(김호선 기자/4.2)
       <절반 이상 재산 증가>(유병수 기자/4.2)

 
KBS <절반 이상 “재산 증가”>(이주한 기자)는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절반이 넘는 국회의원들이 재산을 늘렸다”며 국회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을 전했다.
<“58% 재산 늘었다”>(김상협 기자)는 “재산공개 대상자 천 851명 가운데 32%가 지난 1년 새 재산이 5천만원 이상 늘어났다”고 전한 뒤, “장학재단에 3백억 여원을 출연한 이명박 대통령은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공직자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앞으로 석 달간 실사를 거쳐 허위나 중대한 과실이 드러나면 징계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단순 전달하는데 그쳤다. 고지거부율 증가 등 재산공개 문제점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MBC <절반 이상 재산 증가>(엄지인 기자)는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 내용을 전했는데 “10명 중 6명은 재산이 늘었고, 5천만 원 이상 늘어난 공직자도 32%나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장관 6명을 포함해 전체 16%가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부모나 아들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고, 청와대는 절반에 가까운 22명이 밝히지 않았다”며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형성 과정을 감시한다는 재산 공개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 역시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주식으로 늘렸다”>(이언주 기자)에서는 입법부의 재산공개 내역을 전했다. 보도는 부동산 부자로 “한나라당이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이 14명, 자유선진당 6명”이라며 “이들은 지역구와 상관없이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상가와 아파트 등을 다수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SBS <1/4이 20억대 부동산>(김호선 기자)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재산이 늘었으며, 4명 중 1명은 20억 이상의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재산이 많은 상위 10명 중 7명이 한나라당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절반 이상 재산 증가>(유병수 기자)에서는 고위 공직자 58%도 재산이 늘었다며 관련 내용을 전한 뒤, “신고의무자 가운데 34.3%는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직계 존비속의 재산신고를 거부했다”면서도 고지거부의 문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2. 천안함 침몰 원인 … KBS ‘어뢰 공격 가능성’, MBC ‘전단 파괴 가능성’
 
최고 사고발생 시각이 9시 22분이라는 군 당국의 발표와 달리 최초 상황 발생 시각을 9시 15분으로 기록한 최초 상황일지가 공개됐다. 지난 3일 MBC는 군의 최초 상황일지를 공개하며 9시 15분 처음 상황이 발생했고, 9시 16분에는 백령도 반공33진지에서 폭음을 감지했다는 보고가 있었고, 20분 백령도 해안초병이 폭발을 들었다고 보도한 것으로 상황일지에 기록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실종 승무원들이 가족·연인과 연락이 끊긴 시각으로 9시 16분이 거론되면서 최초 사고발생 시각에 대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 같은 사고발생 시각에 대한 의혹제기를 ‘상황병이 잘못 작성한 것’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한편 2일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어뢰와 기뢰 두 가능성이 다 있지만 어뢰에 의한 가능성이 좀더 실제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북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행방이 묘연한 북 잠수정 2척이)이번 사고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으나 백령도까지 거리가 멀고 잠수함은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어 연관성은 약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일 정부 고위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뢰 얘기는 억측”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3일 천안함 실종자 중 한명인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갑판 위에서 발견됐으며,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어선 금양호가 침몰해 선원 2명은 죽고 7명은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4일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자 수색작업 도중 인명 희생이 잇따르자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 군은 천안함 인양작업에 전력키로 했다. 
여전히 방송3사는 천안함 관련 소식을 전하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2일 김태영 국방장관의 ‘어뢰공격 가능성’ 발언과 3일 MBC의 상황일지 공개와 관련해 보도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KBS는 ‘어뢰 공격 가능성’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하고 나섰다. MBC는 전단 파괴 가능성을 제기해 KBS와 차이를 보였다. SBS도 ‘어뢰 공격 가능성’을 주요하게 전했지만, 그에 대한 의문도 함께 제기해 KBS보도와는 차이를 보였다.
 
 
  KBS <“기뢰보다 어뢰 가능성” 첫 언급>(이민영 기자/4.2)
       <‘어뢰 발사’ 北 잠수정?>(소현정 기자/4.2)
       <함체 가운데서 ‘두 동강’>(곽희섭 기자/4.2)
       <석연찮은 ‘새때’ 판단>(김주한 기자/4.2)
       <혹시 ‘스텔스 어뢰’ 공격?>(김주한 기자/4.3)
       <북한 잠수함 기지 4곳·잠수함은 70여 척>(김원장 기자/4.3)
       <軍, 기뢰보다 어뢰에 무게 실은 배경은?>(송창언 기자/4.3)
       <‘버블제트형 어뢰’ 가능성>(하송연 기자/4.3)
       <“침몰 원인, 어떤 예단도 금물”>(이재원 기자/4.3)
       <“9시 19분 통상교신…22분 침몰 맞다”>(이영현 기자/4.4)
       <‘침몰 직전 혼선’ 일단 해소>(이주한 기자/4.4)
       <“北 공격 대비 해안 접근”>(김덕원 기자/4.4)
       <어뢰…‘유고급 잠수정’ 지목>(소현정 기자/4.4)

 
KBS는 2일부터 ‘어뢰 공격 가능성’을 적극 보도하고 나섰다.
2일 첫 꼭지 <“기뢰보다 어뢰 가능성” 첫 언급>(이민영 기자)은 ‘기뢰보다 어뢰 가능성이 높다’는 김 국방장관의 국회 답변 내용을 전한 뒤 “김 장관은 천안함이 침몰했을 때 북한의 도발로 간주해 대응했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어뢰 발사’ 北 잠수정?>(소현정 기자)에서는 김 장관이 북한 잠수정이 속력이 느리고 먼 거리 항해에 제한이 있어 천안함 침몰과 연관성이 약하다면서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해, 만일 어뢰가 발사됐다면, 북한 잠수정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침몰 당시 탐지된 진도 1.5의 충격파가 TNT 180kg 정도의 폭발력인데, 북한의 경어뢰가 이 정도의 폭발력을 갖고 있다는게 군의 판단”, “(군은)북한의 반잠수정에서 어뢰가 발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기술 개발로 버블 제트, 즉 강력한 물기둥을 일으켜 함선을 파괴하는 최신 어뢰도 보유한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고 북 공격 가능성을 부각했다.
<함체 가운데서 ‘두 동강’>(곽희섭 기자)은 함체의 절단 부분이 기관실이라며 “기관소음을 추적해 공격하는 것이 어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어뢰에 의한 공격설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석연찮은 ‘새때’ 판단>(김주한 기자)은 군의 포 사격을 받았는데도 새때가 흩어지지 않은 점에 의혹을 제기하며 “레이더에 잡힌 표적이 한 개에서 두개로 분리됐다 합쳐진 점, 그리고 1분간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 점으로 미뤄 미확인 물체는 도주하는 북한 반잠수정일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3일 <혹시 ‘스텔스 어뢰’ 공격?>(김주한 기자)에서는 천안함은 어뢰를 탐지할 수 있는 초계함이라는 점이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어뢰 공격 가능성을 꼽은 군 당국의 설명을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라며 “파도 때문에 어뢰 탐지에 실패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어 음파를 흡수해 공격을 가하는 스텔스 어뢰를 거론하며 “북한은 최근 일부 잠수함과 반잠수정에 스텔스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대북 소식통들은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이유든 어뢰 탐색에 실패해 공격을 받았다면 군 당국은 대응 능력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잠수함 기지 4곳·잠수함은 70여 척>(김원장 기자)은 북한의 4곳의 잠수함 기지 상황과 잠수함 전력 등을 전했다.
<軍, 기뢰보다 어뢰에 무게 실은 배경은?>(송창언 기자)에서는 한국전쟁 때 북이 설치한 것은 낡아 폭발 가능성이 없고, 배 움직임에 반응해 터지는 해저기뢰는 북이 갖고 있지 않다며 기뢰 폭발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어 “충격파의 폭발력이 TNT 180kg규모인 점도 어뢰에 더 무게를 두는 이유”라고 전했다.
<‘버블제트형 어뢰’ 가능성>(하송연 기자)은 “천안함의 절단면은 C자형이라며 함정의 가운데 바닥쪽 기관실이 소음 때문에 타깃이 됐을 수 있다”고 전하고, “상황발생 당시 배가 치솟았었다는 증언으로 미뤄 볼 때 기능이 강화된 음향추적형 어뢰, 즉 버블제트형 어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침몰 원인, 어떤 예단도 금물”>(이재원 기자)에서는 김 국방장관의 ‘어뢰 가능성’ 언급에 대해 청와대가 “침몰 원인에 대한 어떠한 예단도 금물”이라고 밝혔다며 전했다.
4일에도 <어뢰…‘유고급 잠수정’ 지목>(소현정 기자)에서 어뢰를 쏜 수단으로 “85톤짜리 유고급 잠수정을 지목”했다. 반잠수정에 탑재된 경어뢰는 TNT 40kg 정도인 반면 “(유고급은)중어뢰를 탑재하고 수심이 낮은 서해에서 작전을 벌일 수 있는 잠수정”이라고 전했다. 또 “유고급이 가진 직경 406미리(mm) 중어뢰는 TNT 200킬로그램 폭발력으로 규모 1.5의 충격파와도 가장 가깝다”고 전했다.
 
한편 첫 상황 발생 시각이 ‘9시 15분’이라는 MBC 보도와 관련해 KBS는 ‘22분 침몰 시각이 맞다’는 군의 발표에 힘을 실었다. 또 천안함이 백령도 근처로 접근한 이유가 북의 해안포 사격을 피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전했다.
4일 첫 꼭지 <“9시 19분 통상교신…22분 침몰 맞다”>(이영현 기자)는 “침몰 당일 밤 9시 19분 쯤 천안함과 2함대 사령부 사이에 교신을 확인했지만 통상 교신이었다”는 군 합동조사단의 발표를 전한 뒤, 승조원 어머니가 9시20분까지 통화했다는 증언도 있다, 9시 16분에 폭음을 감지했다는 것과 해경 보고서의 내용차이는 잘못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군의 입장을 전했다. 보도는 “이 당국자는 밤 9시 15분에서 22분 사이에 어떤 상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면서 금명간 합동조사단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침몰 직전 혼선’ 일단 해소>(이주한 기자)에서는 ‘9시 15분 사고발생설’에 대해 “정부와 군의 교신내용 일부 공개는 이같은 논란을 일거에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 된다”고 정부 발표에 힘을 실었다. 이어 “하지만 여지는 남겼다”며 사고시각을 둘러싼 각종 억측과 논란이 해소될지 여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결과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北 공격 대비 해안 접근”>(김덕원 기자)에서는 세 차례 서해교전 모습을 보여주고 북이 여러 차례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천안함이 백령도 근처로 간 이유가 “북한의 새로운 공격 형태(해안포 공격)에 대응해 지형적인 이점을 이용하는 측면이 있었다”는 국방부의 설명을 전했다.
 
 
  MBC <“어뢰 가능성이 더 실질적”>(김수진 기자/4.2)
       <“풍랑·암초도 가능성”>(전재호 기자/4.2)
       <밤 9시 15분에 상황 발생>(배선영 기자/4.3)
       <6분간 무슨 일 벌어졌나>(김세진 기자/4.3)
       <시간·장소 보고 제각각>(이지선 기자/4.3)
       <어뢰 가능성 누가 쐈을까>(여홍규 기자/4.3)
       <북한 첨단 어뢰 보유>(전재호 기자/4.3)
       <하푼 장착해 균형 깨졌나?>(김대경 기자/4.3)
       <모호한 설명 혼선 키웠다>(이해인 기자/4.3)
       <이것이 상황일지 원본>(여홍규 기자/4.4)
       <“9시 15분 발생” 세 가지 증거>(배선영 기자/4.4)
       <의혹 푸는 열쇠 KNTDS>(김효엽 기자/4.4)
       <자체결함 가능성은?>(김대경 기자/4.4)
       <“화약류 폭발 음파 없었다”>(이지선 기자/4.4)
 
MBC는 전단파괴 가능성을 제기했다.
2일 <“어뢰 가능성이 더 실질적”>(김수진 기자)은 김 국방장관의 ‘어뢰 가능성’ 발언을 전했는데, <“풍랑·암초도 가능성”>(전재호 기자)에서는 김 장관이 “천안함이 암초에 부딪쳐 좌초됐을 가능성도 열어놨다”며 앵커멘트에서 “어뢰일 가능성과 동등한 무게를 뒀다”고 언급했다.
 
3일 <어뢰 가능성 누가 쐈을까>(여홍규 기자)와 <북한 첨단 어뢰 보유>(전재호 기자)는 북한의 어뢰 공격 가능성을 전하고, 북측이 보유한 다양한 ‘어뢰’의 성능을 보도했다.
하지만 <하푼 장착해 균형 깨졌나?>(김대경 기자)는 천안함이 첫 설계 당시 미사일을 장착하지 않았지만 공격성능을 높이기 위해 “함미부분에 한 발에 530kg짜리 대함유도미사일 하푼 미사일 네 기가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함미 부분에 2톤이 넘는 중량이 지속적으로 가해졌다며 “전문가들은 마치 뭔가 힘을 줘서 억지로 부러뜨린 것 같은 천안함 허리부분은 이른바 ‘전단파괴’의 증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나쁜 기상 상황으로 인한 파도 등이 있었다면 전단파괴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했다.
<모호한 설명 혼선 키웠다>(이해인 기자)에서는 김 장관은 어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북한 잠수정의 침투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을 내놨고, ‘암초 좌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가 ‘매우 낮다’고 답변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을 했다며 “침몰 원인을 둘러싼 군 당국의 혼선을 보여주는 것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일 <자체결함 가능성은?>(김대경 기자)은 최초 상황이 9시 15분에 발생한 것을 근거로 추정할 경우 전단파괴 가능성이 있다며 “천안함에 구조적 결함에 있었는지 선체공학 분야도 함께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거듭 제기했다.
<“화약류 폭발 음파 없었다”>(이지선 기자)에서도 “천안함이 침몰한 지역 근처인 백령도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음파관측소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사고 당시 ‘화약류 폭발 음파’가 관측되지 않았다”며 “천안함이 어뢰나 기뢰 등 폭발로 인한 침몰이 아닐 수 있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한편 MBC는 3일 군의 최초 상황 일지를 공개하며 사고발생 시각이 9시 15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3일 <밤 9시 15분에 상황 발생>(배선영 기자)은 군의 최초 상황 정리 일지에 따르면 “밤 9시 15분, 천안함 소속 2함대사령부가 최초 상황 발생을 해군작전사령부에 보고했다”, “밤 9시 16분, 백령도에 있는 방공33진지에서는 폭음을 감지한 보고도 상황일지에 적혀있다”, “9시 20분 백령도 해안초병이 폭발을 들었다고 보고했고 백령도 지진 관측소는 9시 21분에, 규모 1.5의 지진파를 탐지했다고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6분간 무슨 일 벌어졌나>(김세진 기자)에서는 MBC가 입수한 문건엔 당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나와 있지 않지만 “그러나 해경은 9:15분 ‘물이 샌다’는 상황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문건에 따르면 천안호엔 1차 충격이 있은 뒤 6∼7분 뒤에 2차 충격이 있었고, 이 2차 충격으로 천안호는 두동강이 나 3분만에 완전히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문제의 6분 동안 뭔가 긴급한 일이 발생됐다면 왜 함장은 함장실에 있고, 빨래를 하고 목욕을 하는 장병이 있을 정도로 한가한 상황이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시간·장소 보고 제각각>(이지선 기자)은 해경의 상황보고 일지에서 해경이 본청과 해군에 띄운 상황보고 1보에 나타난 좌표가 “군이 발표한 사고지점에서 남쪽으로 무려 약 9km나 떨어진 지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33분 부함장이 인천해경 상황실에 전화해 통보한 천안함 위치는 “처음 지점보다 약 9km 북쪽으로 올라왔지만 군당국이 발표한 위치보다 약 2km 서쪽”으로 바뀌었다며 “해경 상황보고가 엉터리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면, 천안함은 대청도 서쪽에서 처음 문제가 발생한 뒤 백령도 쪽으로 9km 정도 이동하다 침몰한 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18분동안 30노트 이상의 속도를 내서 9km이상 움직였다는 얘기”라며 “천안함은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이동했는지 규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4일 <이것이 상황일지 원본>(여홍규 기자)에서는 “군 당국은 오늘 MBC 보도의 진위 여부는 언급하지 않은 채, 군이 사용하는 양식과 다르다며 문서의 존재를 부인했다”며 이 때문에 상황일지 원본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원본을 공개했다.
<“9시 15분 발생” 세 가지 증거>(배선영 기자)는 9시 15분을 최초 상황시간으로 분석한 이유가 백령도 반공기지 폭음 청취 시간이 9시 16분이고, KNTDS(한국형 해군전술지휘체계상)에서 천안함 궤적이 소멸되기 시작한 시각이 9시22분이라며 최소한 22분 이전에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또 TOD 녹화시간이 23분이었는데 이때 이미 천안함 함미가 없어진 뒤였다고 전했다.
<의혹 푸는 열쇠 KNTDS>(김효엽 기자)는 “KNTDS는, 우리 함정, 적 목표물의 위치와 이동 경로 등 해상 상황을 손바닥 보듯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저장한다”며 “천안함이 소실되기 이전, 즉 상황이 처음 보고된 9시15분에서 22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기록돼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보완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SBS <“기뢰보다 어뢰 가능성”>(한승희 기자/4.2)
       <“북 잠수정 관련 배제 안 해”>(박진호 기자/4.2)
       <北 어뢰 폭발력과 비슷>(유재규 기자/4.2)
       <‘함정 공격용’ 개조>(최호원 기자/4.2)
       <풀리지 않는 의문>(김지성 기자/4.3)
       <석연찮은 피항>(허윤석 기자/4.3)
       <집중취재-오락가락‥불신자초>(정영태 기자/4.4)
       <대응 매뉴얼 마련 시급>(권애리 기자/4.4)
 
SBS는 ‘어뢰 공격 가능성’을 전하면서 의문점도 함께 제기했다.
2일 <“기뢰보다 어뢰 가능성”>(한승희 기자), <“북 잠수정 관련 배제 안 해”>(박진호 기자)에서는 김 국방장관의 ‘북 잠수정의 어뢰 공격 가능성’ 주장을 전했다.
<北 어뢰 폭발력과 비슷>(유재규 기자)은 백령도 지진관측소에서 관측된 규모 1.5 크기의 충격파 파형을 두고 “군 당국은 이번 폭발력이 북한이 보유한 어뢰의 폭발력과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파형 분석만으론 어뢰보다는 기뢰 폭발음과 유사하다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함정 공격용’ 개조>(최호원 기자)에서는 “최근 북한은 반잠수정에 경어뢰를 장착하고 적 함정을 공격할 수 있도록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반잠수정에 달린 경어뢰는 1천 2백톤 급 초계함을 두동강 낼 정도의 파괴력을 갖지 못한다”며 김 장관의 발언에도 “어뢰라고 단정짓기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많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3일 <풀리지 않는 의문>(김지성 기자)에서는 어뢰가 직접 공격했다면 파공이 생겨야 하는데 파공이 없었다는 것이 군의 공식 설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수중폭발 가능성의 경우 천안함 생존자들 중 물에 젖은 생존자가 없었다며 김 장관의 ‘어뢰 가능성’ 주장에 의문을 표한 뒤,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어뢰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는 천안함이 백령도 근처에 접근한 이유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군의 오락가락 행태와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문제 등을 지적했다.
3일 <석연찮은 피항>(허윤석 기자)은 천안함이 백령도 근처로 접근한 이유가 풍랑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당시 해군의 기상경보는 ‘황천 6급’으로 풍랑이 낮은 수준이었다며 “당시 천안함은 거센 파고때문에 작전지역을 벗어날 상황은 아니었다는 얘기”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4일 <집중취재-오락가락‥불신자초>(정영태 기자)는 군이 천안함 침몰 시간을 3차례나 번복하고, TOD 영상공개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뒤늦게 누락했던 초기 화면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천안함이 백령도에 근접한 이유에 대해서도 군 공식 발표와 국방장관의 설명이 달랐다며 “해명조차도 또 다른 거짓말로 드러나는 상황이 너무 자주 반복되다 보니 국민들의 불신과 억측을 자초한 셈이 됐다”고 전했다.
<대응 매뉴얼 마련 시급>(권애리 기자)에서는 군은 가족들에게 제대로 연락조차 하지 못했고, 가족들에게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다. 또 해경 등과의 유기적 협조도 제대로 되지 못해 침몰된 천안함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원칙도 없이 민간 쌍끌이 어선을 끌어들이기도 했다며 “대형 사건이 있은 뒤 군 차원의 대응지침, 예를 들어 관련자들에 대한 신속한 연락, 적절한 수준의 정보공개, 민간이나 다른 정부 부서와의 사전 협력체제 등은 더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끝>
 
 
2010년 4월 5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