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
[보도자료] 제13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 선정결과
등록 2013.10.01 14:20
조회 717
민주시민언론상, 유성기업, 강정마을 진실보도에
앞장선 <미디어충청> 정재은 기자
- 송경동 시인 <특별상>
 
 
-. 우리단체는 제13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를 선정했습니다. 민주시민언론상은 99년에 제정한 상으로 매년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한 상입니다.
 
- 올해 우리단체 제13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은 미디어충청의 정재은 기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아울러 송경동 시인이 <특별상> 수상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6일(금) 오후 7시 정동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우리단체 27주년 및 언론학교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제13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 선정 근거
 
○ 본상 : 정재은(미디어충청 기자)
정재은 미디어충청기자는 주류언론이 외면하는 사회적 약자 및 노동자들 파업 현장에 상주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는 이른바 ‘현장취재’ 전문기자입니다.
2009년에는 77일간의 쌍용차 파업현장 취재를 위해 노동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현장취재를 고집하다가 폭력적인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2010년에는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현장을 상주하며 취재했습니다.
올해 정재은 기자는 유성기업노조 파업현장에 몇 달 동안 상주하면서 기업주가 고용한 용역깡패와 공권력을 앞세운 경찰들의 폭력적인 노동자 탄압 현장을 가감 없이 취재해 세상에 폭로했습니다. 이후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현장에 뛰어든 정 기자는 또다시 취재과정에서 경찰에 두 차례나 연행되는 등 경찰들의 취재방해와 언론탄압에 맞서 진실을 알려내고,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끝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듯 정재은 기자는 사회적 약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권력에 의해 탄압받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현장으로 달려가 그들과 함께 진실을 알리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주류언론이 외면하고, 때로는 왜곡할 때 작은 매체의 기자이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정론’을 세우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왔습니다. 정재은 기자의 이런 노력은 주류언론사들이 FTA에 촛불집회 등 집회 참가자들에게 조롱을 받고 현장에서 쫓겨나는 등 거꾸로 가는 MB시대의 언론인들에게 ‘진짜기자’가 무엇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정재은 기자를 제13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특별상 : 송경동(시인)
지난해 경영악화를 이유로 400여명의 노동자를 정리해고한 한진중공업 사태는 올 한해 우리 사회의 핵심의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이 지난 1월 6일부터 85호 크레인에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요구하며 목숨을 건 고공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에 대한 관심이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고, 한진중공업은 노조원 등에 대한 퇴고 및 출입금지 가처분을 제기하는 등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의 강도를 높여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송경동 시인은 지난 6월 11일 1차 희망버스를 시작으로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시민들을 이어주는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이끌었습니다. 송경동 시인이 창의적으로 기획한 ‘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되었습니다. 회를 거듭해 갈수록 참가자들이 늘어나면서 85호 크레인 투쟁과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하라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정치권은 여론에 떠밀려 국회 청문회를 개최했고,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으로부터 대국민 사과를 받아내는 등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어 올 11월 마침내 309일 만에 김진숙 위원은 고공 농성을 마치고 크레인에서 내려왔고, 한진중공업 사태는 노사합의를 통해 해결되었습니다.
한편, 송경동 시인은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에도 불구하고 희망버스를 기획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었고, 지난 15일 자진출두 후 구치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그동안 송경동 시인은 수구보수언론으로부터 ‘시인의 탈을 쓴 전문시위꾼’이라고 매도당하면서도 평택 대추리·용산 참사 현장·콜트콜텍 투쟁·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투쟁 등 우리 사회 부조리에 온 몸으로 저항했습니다. 또한 각종 매체에 기고를 하고, 저항 시를 발표하면서 주류언론이 홀대한 이슈를 국민들에게 알려내는 데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노동자가 탄압받고 인권이 유린당하는 이 시절에 ‘저항시인’, ‘노동시인’으로서 정권과 수구보수언론으로부터의 뭇매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부조리한 상황과 싸워왔던 송경동 시인을 제13회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민주시민언론상 소개
<민주시민언론상>은 1999년 3월 26일 우리 단체 정기총회에서 제정한 상이며, 매년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한 상입니다.
시민단체를 포함한 언론유관단체에서 전?현직 언론인의 공적을 기리는 상은 많지만 언론인을 포함, 일반 시민의 영역까지 확대하여 언론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해주는 상이 없다는 점을 감안, 창립 15주년을 맞아 제정한 상입니다.

 
 
● 제13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가나다순)
- 김레베카(민언련 회원)
- 김유진(민언련 사무처장)
- 김종남(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박우정(민언련 이사장,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장)
- 양창근(한국기술인연합회장)
- 이강실(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 이강택(전국언론노조 위원장)
- 이용성(민언련 정책위원장)
- 이태호(참여연대 사무처장)
 
○ 역대수상자
수상자
1회
(1999년)
본상
노동자뉴스제작단
특별상
오동명 기자(전 중앙일보 사진기자>
2회
(2000년)
본상
인권하루소식
3회
(2001년)
본상
오마이뉴스
특별상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4회
(2002년)
본상
홍세화
특별상
CBS 시사쟈키 ‘오늘과 내일’
5회
(2003년)
본상
MBC PD 수첩
특별상
오한흥(옥천신문대표)
심사위원특별상
정락인(중앙일보 비즈넷타임즈 기자)
6회
(2004년)
본상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
특별상
신행정수도건설사수 남면비상대책위원회
7회
(2005년)
본상
이상호(MBC 기자)
특별상
김철수(민중의소리 사진기자)
8회
(2006년)
본상
원희복(경향신문 스포츠칸 종합뉴스 부장)
특별상
월간지 ‘함께걸음’
심사위원특별상
황새울 방송국 '들소리'
9회
(2007년)
본상
시사저널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특별상
미디어 포커스(KBS)
10회
(2008년)
본상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으로 기소된 누리꾼 24인
미네르바
특별상
KBS 사원행동
11회
(2009년)
본상
홍민철, 장명구(민중의소리 기자)
특별상
진실을 알리는 시민 모임(진알시)
12회
(2010년)
본상
MBC 노동조합(위원장 이근행)
언론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대표위원 노종면)
특별상
최승호(MBC < PD수첩>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