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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2·3·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7건 선정
등록 2024.04.26 09:05
조회 339

민언련 ‘2·3·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7건 선정

 

2월 경향신문 ‘몸의 가치’, 한겨레 ‘장애·비장애 상생’, 한국일보 ‘새마을금고 운영’ 조명

3월 MBC ‘쿠팡 블랙리스트’ 단독보도, 반노동·반인권 행태와 언론자유 침해 고발

4월 경인일보 ‘지역정당 제한’, 뉴스버스 ‘검찰 불법사찰’, MBC ‘이종섭 출국금지’ 보도

 

4.29(월) 오후 2시 민언련에서 합동 시상식

민주언론시민연합이 2024년 2월, 3월, 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 7건을 선정하고, 4월 29일(월) 오후 2시 민언련 교육관에서 합동 시상식을 연다. 매달 진행되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2024 총선미디어감시단’ 활동으로 이번에 통합해 선정됐다.

 

2024년 2월 수상작은 경향신문 ‘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한겨레 ‘[새해기획] 사람과 사람 잇는 대구 안심마을’, 한국일보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 새마을금고의 배신’이 선정됐다. 3월 수상작은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4월 수상작은 경인일보 [기자들의 기억법] 지역정당이 왜 안돼? ‘그런 법이 어딨어’, 뉴스버스 ‘검찰, 수사권 이용 조직적 민간인 불법사찰’, MBC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금지·대통령실 통화 등 연속보도’가 선정됐다.

 

몸의 가치, 상생연대, 새마을금고 문제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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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한겨레 ‘[새해기획] 사람과 사람 잇는 대구 안심마을’, 한국일보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 새마을금고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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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는 통념에서 벗어난 다양한 몸 이야기를 통해 ‘몸의 가치’를 성찰하고, 사회적 정치적 요소에 영향받는 몸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았다. ‘몸들의 연대’를 통한 희망 메시지와 함께 인간다운 삶 보장을 위한 다원화된 지원과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획일화된 시각에서 벗어나 몸의 다양성을 돌아볼 계기를 마련한 참신한 기획으로 평가받았다.

 

한겨레 ‘[새해기획] 사람과 사람 잇는 대구 안심마을’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어울려 사는 지역네트워크를 소개해 ‘사이’와 ‘차이’가 살아 숨 쉬는 연대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능동적인 협력으로 진화해 나가는 대구 안심마을을 통해 공동체 가치와 대안경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마을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로 호평받았다.

 

한국일보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 새마을금고의 배신’은 서민금융을 대표하는 새마을금고의 부실한 운영과 후진적 경영 관행을 구체적으로 고발하고, 지역금고 문제 및 채용과 불공정 인사 문제를 심층 보도했다. 지역금고 전수 분석을 통해 열악한 운영 실태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상호부조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새마을금고 설립 취지를 되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MBC ‘반인권·반노동 쿠팡 블랙리스트’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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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보도 이미지

 

MBC는 온라인 물류사업자에서 이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거대기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쿠팡의 화려한 고속성장 뒤에 숨겨진 불법적 권력남용 문제를 심층 고발했다. 그동안 노동자 과로사, 최저임금, 열악한 작업환경 등 ‘노동착취’ 대명사가 되다시피 한 쿠팡은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정당한 취재를 ‘전략적 봉쇄’ 소송으로 재갈 물리는 등 언론 탄압도 서슴지 않았다.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은 쿠팡이 물류센터 노동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PNG 리스트’를 만들어 재계약 등에 악용해 온 사실을 구체적 자료를 통해 단독보도하며 반노동·반인권 행태뿐 아니라 더 노골화된 언론자유 침해 문제를 드러냈다. 쿠팡 블랙리스트에는 31개 언론사 기자·PD 등 100여 명이 포함돼 충격을 줬다. 쿠팡은 이번 보도에 대해서도 취재기자 형사고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민원, 가처분 신청 등 언론 겁박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MBC가 자본 권력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사기업의 불법적 권력남용 문제를 심도 있게 추적하며 공영방송으로서 권력 감시 역할에 충실하다는 평가와 함께 시청자들이 블랙리스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개설 등 시민 공감도를 높인 시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정당’ 모색, ‘검찰 불법사찰’ 고발, ‘출국금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단독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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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기자들의 기억법] 지역정당이 왜 안돼? ‘그런 법이 어딨어’, 뉴스버스 ‘검찰, 수사권 이용 조직적 민간인 불법사찰’,

MBC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금지·대통령실 통화 등 연속보도’ 이미지


경인일보 [기자들의 기억법] 지역정당이 왜 안돼? ‘그런 법이 어딨어’는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에 중앙당을 둔 지역정당을 허용하지 않는 현행 제도의 한계를 짚고, 주민이 주인 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만들어갈 방안을 모색했다. 정당법에 지역정당을 금지하는 위헌적 요소가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청구를 냈지만, 기각된 주민정치 사례를 통해 거대 양당 위주 정치를 타파하려는 시민들의 지역정당 건설노력을 전했다. 지역신문으로서 주민이 주도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실질적 고민이 엿보인 보도로 호평받았다.

 

뉴스버스는 검찰이 수사권을 남용해 민간인 불법사찰을 벌인 사실을 고발하고, 영장 범위를 벗어난 정보를 조직적으로 불법 수집·관리·활용해 온 점을 공론화했다. 불법사찰에 대한 상세한 기술과 책임 범위까지 종합적으로 다룬 심층 보도로 개인적인 검찰 조사 경험에서 발견한 단서를 놓치지 않고 사회 의제로 전환한 취재 역량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BC는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대사 임명 당시 출국금지 상태였다는 사실을 최초로 보도하고, 부적절한 대사 임명 문제를 지적했다. 방송사 중 유일하게 이종섭 대사의 출국을 동행 취재하며 수사외압 의혹 사건을 공론화해 대사직 사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언론 본연의 권력감시 역할에 충실한 보도로 평가됐다.

 

이번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시상식은 4월 29일(월) 오후2시, 민언련 교육관(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에서 열린다. 2014년 6월 시작된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시민 관점에서 좋은 보도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다. 자본과 권력의 입장을 대변한 보도가 많은 언론환경 속에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보도를 선정한다. 등록된 언론사 보도는 모두 추천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민언련 자체추천뿐 아니라 언론인과 시민의 추천도 받는다. 문의는 전화 02-392-0181, 이메일 ccdm1984@hanmail.net으로 하면 된다.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

구분

보도(프로그램)

2024년 2월

경향신문 ‘내 몸과 잘 살고 있습니다’,

한겨레 ‘[새해기획] 사람과 사람 잇는 대구 안심마을’,

한국일보 ‘서민금융기관의 민낯 : 새마을금고의 배신’

2024년 3월

MBC  ‘쿠팡 블랙리스트 16,450명’

2024년 4월

경인일보 [기자들의 기억법] 지역정당이 왜 안돼? ‘그런 법이 어딨어’

뉴스버스 ‘검찰, 수사권 이용 조직적 민간인 불법사찰’

MBC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금지·대통령실 통화 등 연속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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