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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브리핑]연합뉴스, 시민사회의 전쟁반대 목소리 사진기사로만 담는 무성의(D-35 연합뉴스)
등록 2016.03.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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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시민사회의 전쟁반대 목소리 사진기사로만 담는 무성의
7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시작되었다. 연합뉴스는 이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 정부의 발표와 이를 이들 국가의 언론 보도는 전하면서, 정작 국내 통일운동 단체 등의 관련 성명이나 기자회견 등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는 <中언론 “한미 군사훈련, 한반도 긴장 고조” 비판>(3/8, 10:53)에서 “7일 시작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한반도 긴장을 불필요하게 끌어올린다고 중국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사설에서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러 “한반도 긴장, 통제선 넘지 않게 당사국들 자제해야”>(3/7 23:26)에서는 “러시아가 북한의 핵위협과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과 관련 당사국 모두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반면 연합뉴스는 국내 시민 사회 단체들이 한미 군사연습 중단하고 평화협정 추진하라는 기자회견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뉴시스는 <시민단체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촉구>(3/7, 13:41, https://me2.do/xX4gWcDt)에서 기자회견과 성명 내용을 상세히 기사화했다. <민중의소리>, <통일뉴스> 등도 관련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반면 연합뉴스는 기자회견과 성명에 대한 설명없이 사진기사만 7건 게재했을 뿐이다. 이처럼 사진기사만 낸 언론사는 <아시아경제>나 <천지뉴스> 등도 많았다.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가 국민 세금의 지원을 받는 것은 정권을 초월한 국가적 차원에서 보도 논평 원칙을 지녀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시민사회단체의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 표명이나 관련국에 대한 촉구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설명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