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부산일보 노조의 박근혜대표 정수장학회 이사장 사퇴촉구에 대한 부산민언련, 민언련 공동논평(2004.6.19)
등록 2013.08.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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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표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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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노동조합이 지난 16일 부일노보 204호 사설을 통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정수장학회 이사장 퇴진’을 촉구한 데 대해 ‘언론의 독립과 편집의 자율’을 위한 부산일보 노동조합원들의 의지와 실천을 환영하는 바이다.


주지하다시피 부산일보의 주식은 정수장학회가 100% 보유하고 있으며,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박근혜 대표가 맡고 있다. 언론개혁과 관련하여 ‘소유와 경영의 분리’, ‘편집권의 독립’이 주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재벌이 언론을 소유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이 지배적인데, 제1야당의 대표인 정치인이 언론사의 소유자라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용납하기 힘든 일이다.


부산일보는 그간 대통령선거와 총선, 보궐선거를 거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편파, 왜곡보도 시비에 휘말려왔다.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을 벗어던진 보도행태로 인해 아예 노골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선언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남에게 의심받을 행동은 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 의혹과 오명의 중심에는 한나라당의 대표가 소유한 언론이라는 꼬리표가 있다.


그간 부산일보 노동조합원들은 독립언론에 대한 열의와 실천을 멈추지 않았고, 이러한 과정속에서 나온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정수장학회 이사장’ 퇴진요구는 부산일보가 편파, 왜곡신문이라는 오명과 의혹을 떨쳐 버릴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본다.


본회와 부산시민들은 특정 정치(집단)인이나 재벌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운 언론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부산일보 노동조합의 뜻과 함께 할 것이며, 다시 한번 정치인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정수장학회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 날 것을 촉구한다.

 


2004년 6월 19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