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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민언련이 선정한 좋은·나쁜 보도
등록 2015.04.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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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민언련이 선정한 좋은·나쁜 보도



3월의 좋은·나쁜 신문보도



[좋은 신문보도] 삼성물산 고객만족팀은 일명 ‘사찰 단톡방’을 만들어  노조와 민원인의 동향을 불법 사찰했습니다/ 특히 삼성물산 정기주주총회가 있는 3월 13일 새벽에는 삼성물산에 주기적으로 민원을 넣고 있는 강 모씨의 집을 염탐하고 보고했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단독 입수하여 다음날인 3월 14일 신문 1면 톱으로 다루고 후속보도를 내는 등 발빠르게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삼성의 인정과 사과 이후에도 이를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민언련은 삼성물산 노조·민원인 사찰이라는 반인권적 행태를 보도한 경향신문의 기사 5건을 2015년 3월 ‘이 달의 좋은 신문보도’로 선정했습니다.




[나쁜 신문보도] 3월 9일, 경상남도는 무상급식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아일보는 3월 한달간 경남의 무상급식을 중단 관련기사를 총 16건 내보냈습니다. 이중 6건은 칼럼과 사설로 홍준표 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행태를 노골적으로 옹호하면서 무상급식을 ‘좌파’나 ‘포퓰리즘’으로 규정했습니다. 무상급식을 비롯한 보편적 복지에 대한 정책적 분석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민언련은 왜곡된 프레임을 내세워 홍준표 도지사를 일방적으로 옹호한 동아일보의 사설 및 칼럼 6건을 2015년 3월 ‘이 달의 나쁜 신문보도’로 선정했습니다. 


3월의 좋은·나쁜 방송보도



[좋은 방송보도] 인권위원회가 지난 2월 유엔에 제출한 인권규약 보고서에 담겼던 세월호 참사,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언론 독립성 문제, 집회 현장에서의 경찰 불법 채증 등 현 정권에 불리한 인권침해 사항들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드러습니다. JTBC는 3월1일부터 3일까지 관련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주요 쟁점 삭제’를 지시한 인물이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두 차례나 요직을 지낸 유영하 상임위원이란 사실을 밝혀내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에 민언련은 JTBC ‘인권위, 세월호 등 주요쟁점 삭제한 인권규약 보고서 UN 제출’ 관련보도 5건을 3월 좋은 방송보도로 선정했습니다.




[나쁜 방송보도]지난 3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김기종 씨에게 피습당했습니다. 방송뉴스들은 리퍼트 미 대사의 상처부위를 클로즈업 하거나 리퍼트 대사가 피습 당한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해 영상으로 내보내는 등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방식으로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특히 채널A는 피습사건 발생한 5일 관련내용을 톱보도 한 것을 시작으로 당일에만 무려 20꼭지를 내놨고, 3월 한달간 84꼭지를 다뤘습니다. 채널A는 '배후세력', '종북주의'라는 등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추측성 보도를 내놓으며 불안을 증폭시키는 등 정도에 벗어난 언론보도행태를 보였습니다. 이에 민언련은 ‘채널A 미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관련보도’를 3월 나쁜 방송보도로 선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