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정치적 중립 짓밟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당장 사퇴하라감사원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오늘(7월 8일) ‘주의’ 처분을 내렸다. 감사원 감사 결과, 극우성향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출연해 편향적 발언을 일삼은 이진숙 위원장 행위가 명백한 공직윤리 위반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진숙 위원장은 지난해 8월 2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 직무정지 상태에서 극우성향 유튜브채널 ‘펜앤드마이크TV’, ‘고성국TV’, ‘배승희의 따따부따’ 등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라는 극단적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SNS를 통해서는 ‘가짜 좌파’, ‘내로남불’, ‘다수독재’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비난하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
감사원은 “방송통신위원장은 일반 공직자보다도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과 품위유지가 요구되는 자리”라며, “유튜브 채널에 수차례 출연해 특정 정당을 거명하고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하는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는 행위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의 자유와 공정성,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방송통신위원장이 ‘보수의 여전사’를 자처하며 언론장악에 앞장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더는 좌시할 수 없다. 이진숙 위원장은 그 자체로 방송통신위원회 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윤석열 내란정권의 무도한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이번 대선 결과로 이미 확인됐다. 이진숙 위원장은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당장 사퇴하라.
2025년 7월 8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직인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