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호] [민언련포커스] ‘35살 민언련’은 많은 이가 함께 만들고 키운 사회적 자산입니다.
등록 2019.12.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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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12월 19일 창립기념식과 송년회를 잘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35주년 창립기념식이라서 평소와는 달리 웹 초대장을 만들었고요. 초대하는 주최 측에 그간 민언련의 의장, 이사장, 대표, 고문, 사무처장, 활동가, <말>지 기자들, 정책위원장, 편집위원장, 각 회원 모임 분과장 이름을 모두 넣었습니다. 그렇게 행사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그 어떤 한 사람의 공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모두의 노력과 헌신 속에서 생겨나고 자리 잡고 키워낸 존재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이 언론개혁을 꿈꾸며 이 길에 동행했고, 그 결과들이 모이고 모여 지금의 민언련이 만들어졌습니다. 보다 헌신적으로 오랫동안 머물며 자기 삶의 많은 부분을 내어주신 분도 있고, 비교적 짧은 시간을 함께했던 분들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분들 모두의 힘으로 민언련이 만들어지고 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35년이라는 민언련의 역사는 앞으로도 우리가 힘과 방향을 잃지 않게 해줄 토대가 될 것입니다.

 

한편 올해는 기념식 식전 행사로 토론회도 두 가지나 했습니다. 하나는 정책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마련한 집답회 <민주언론운동의 나아갈 길을 진단한다>였고, 또 하나는 간담회 <2019 민언련 좋은보도상’을 통해 본 언론의 희망>이었습니다. 모두 민언련이 어떤 언론운동을 할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토론 과정에서 그간 민언련의 언론운동 중에서 아쉬운 점이 많이 지적되기도 했고요. 좋은 제안도 많이 나왔습니다. 칭찬도 들었습니다. 이런 의견들이 수렴되어 2020년 3월 총회에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으로 드러나겠지요. 그 과정에서 지금 당장 실현되지 못하고 향후 과제로 남는 의견도 있을 것이고 당장 실천해야 할 일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뭔가를 잘하기 위해서 계속 궁리하고 성찰하고 토론하고 그 속에서 합의를 이루며 실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많은 아이디어와 과제를 실행하기 위해서 우리는 더 힘이 강해져야 하고, 더 많은 시민에게 다가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거듭 ‘35세 민언련’을 만들고 키워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민언련이 사회적 자산으로 더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2019년 12월

사무처장 김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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