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철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삼성비자금’ 의혹을 ‘양심고백’한 이후, 많은 언론이 이를 외면하는 한편 오히려 삼성을 두둔하고, 김용철 변호사와 사제단 신부님들을 인신공격하는 와중에 그나마 한겨레와 경향신문 정도가 이 사안을 제대로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민언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1월 7일까지 삼성은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대해 단 한 건의 광고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삼성은 조선일보에 45건, 중앙일보에 29건, 동아일보에 15건의 광고를 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앞서 다른 곳의 조사까지 포함한다면 한겨레의 경우 김 변호사의 기자회견 직후부터 2달이 넘도록 삼성으로부터 단 한 건의 광고만 수주했습니다. ‘삼성비자금’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음에도, ‘삼성비자금’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며 언론으로서의 제 기능을 수행한 신문에 대해 삼성이 광고를 무기삼아 ‘보복’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이에 민언련과 언론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참여연대 등은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대한 삼성의 ‘광고탄압’을 ‘비판언론 길들이기’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강력한 항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 첫 단계로 오는 1월 16일(수요일) 오전 11시 삼성본관 앞에서 <‘광고탄압’으로 비판언론 길들이려는 삼성 규탄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또 기자회견에 이어서는 현재 삼성 광고중단 사태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겨레, 경향신문에 대해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지지와 후원을 조직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붙임’을 참조해주시기 바라며, 많은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
‘광고탄압’으로 비판언론 길들이는 삼성 규탄 기자회견
-삼성은 한겨레·경향에 대한 광고탄압 즉각 중단하라-
○ 일시 : 2008년 1월 16일(수) 오전 11시
○ 장소 : 삼성본관 앞
○ 식순
- 참가자 소개 및 인사말
- 삼성 규탄 및 한겨레·경향신문에 대한 지지 발언
- 향후 계획 발표
- 기자회견문 낭독
- 질의·응답
○ 주최
(사)민주언론시민연합·언론연대·전국언론노조·참여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