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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오늘의 신문보도] 위안부 피해 단체가 소녀상 철거해야한다는 동아, 대체 어느나라 신문인가(2016.05.09)
등록 2016.05.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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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나쁜 신문 보도(5/4~5/9)
‧ 동아일보 <동아광장/위안부 피해자단체가 ‘소녀상’ 철거한다면>(5/6, 26면, 천영우 객원논설위원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아산정책연구원 고문,
https://me2.do/xWcw4kp1)

△ 동아일보 <동아광장/위안부 피해자단체가 ‘소녀상’ 철거한다면>(5/6)

 

천영우 객원논설위원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아산정책연구원 고문은 동아일보 6일 칼럼 코너인 동아광장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단체가 소녀상을 철거하는 ‘도덕적 우월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은 “일본이 국가 책임을 죽어도 인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책임을 통감’하는 것 이상의 표현을 얻어내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국가 예산에서 지원금 전액을 출연하는 데서 간접적으로나마 국가 책임을 인정하는 의미를 찾을 여지도 있다”고 주장했다.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이 없어 잘못된 합의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지난 합의에 대해 자의적으로 최대한 호의적인 해석을 억지로 가져다 붙이며 ‘이것으로 만족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친 셈이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천 위원은 “할머니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전 세계에 소녀상을 세워도 우리의 분이 풀리지 않”는다면서도, “합의를 통한 해결의 대안은 일본이 역사의 멍에를 영원히 지고 가게 하는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어 피해자 단체들의 소녀상 ‘자진 철거’를 “도덕적 우월성을 보여주는, 대범하고 감동적인 행동”이라며 권장하고 나섰다.


또한 “이번 합의에 만족할 국민은 없”지만 “정부 신뢰성이 걸린 문제”인 만큼 “위안부 합의는 이행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일본을 응징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얼마나 더 망가져야 하나”라는 질문과 “국익”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천 위원에게 묻고 싶다. 무토 마사토시 전 주한 일본대사는 5일 <산케이신문>과의 대담에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가 강제성이 없다는 것을 고집했지만 강제성이 있었다는 증거도, 없었다는 증거도 없다”, “소녀상에 대해 떠들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이 희미해질 것이고, 그래야 철거가 쉬워진다”는 식의 발언을 쏟아냈다.

 

우리가 소녀상을 자진해 철거한다고, 과연 일본이 역사의 멍에를 영원히 지게 할 수 있을까? 일본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지려 한다면 피해 대상국의 영토에 있는 위로비 철거를 요구하고 자국 교과서를 넘어 외국 교과서에 등장하는 위안부의 흔적을 지우려 노력할까? 이는 위안부 합의 이행을 위안무 문제 해결의 시발점이 아닌 마무리로 보고 있는 일본 측 시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아픔과 진실은 외면한 채 도덕적 우월을 운운하며 최소한의 자존감마저 버리라 요구한 천 위원과 이를 지면에 게재한 동아일보에 과연 당신들은 어느나라 신문이며 어느 나라 국민인지, 과연 양심과 이성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 오늘의 좋은 신문 보도(5/4~5/9)
‧ 한겨레 사학비리 추적 2탄 <명지학원 나눠먹記>(5/7, 1면,
https://me2.do/xaKiIXXL), <검찰 조사 앞둔 회계팀장은 스스로 삶을 버렸다>(5/7, 3면, https://me2.do/xeDzMGJN)
한겨레의 ‘사학비리 추적 2탄 보도’는 이렇게 시작된다. “한 사학재단이 있다. 설립자 아들인 이사장은 자기 소유 건설회사의 부도를 막기 위해 2400억원대의 횡령을 저질러 구속됐다. 교육부 장관 출신 후임 이사장은 법인에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안기고 사립학교법 등을 위반한 점이 적발돼 올해 초 교육부로부터 쫓겨났다. 법인 소유 전문대를 인수하려던 건설업자도 그 과정에서 상속세를 탈세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 건설업자가 총장으로 앉힌 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은 여교수 성추행, 황제연봉 논란 끝에 올 초 학교를 떠났다. 오너 일가는 여전히 학교와 법인 운영에 전횡을 일삼는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들은 학내 인사들과 수십건의 민형사상 소송으로 얽혀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 그사이 학교는 아수라장이 됐다. 명지학원과 명지전문대 이야기다. 법인과 학교 운영에 책임을 진 이들이 펼친 ‘비리 복마전’을 <한겨레> 토요판이 고발한다” 한겨레의 표현 그대로 ‘비리 복마전’이 펼쳐지고 있는 명지학원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꿈을 가지고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 한푼 두푼 아끼고 아껴 등록금을 마련해준 학부모, 그리고 혈세를 낸 우리들”이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닌 명지학원 사태에 주목해보자.

 

■ 오늘의 강추 신문 보도들
‧ 경향신문 <경제정책 새판 짜야 한다> 기획 <부동산 띄우기에 올인 … 나라도 국민도 빚 만 쌓였다>(5/6, 14면,
https://me2.do/Gg6Sa9KC) 경향신문은 <경제정책 새판 짜야 한다> 기획의 세 번째 시리즈로 ‘단기부양책보다 체질 개선을’ 내놨다. “박근혜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 외에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재정 조기 집행 등 경기부양책을 쏟아냈지만 후유증만 낳았을 뿐”이며 결국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대증 요법’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위한 경제 정책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는 것이다.

 

‧ 경향신문 커버스토리 <누가 기관사를 죽음으로 몰았나>(5/7, 1면, https://me2.do/x5j9nvE6), <서울도시철도 기관사들의 자살>(5/7, 13면, https://me2.do/GLfke4dy) 경향신문은 “서울도시철도 기관사들의 자살 사건”이 “서울메트로(1~4호선)나 다른 광역시 지하철과 비교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점에 주목하고, 그 기저에 1인 승무제나 과도한 수송량, 경직된 조직문화와 억압적 노사관계 등이 있음을 지적했다.

 

‧ 경향신문 <어른들이 미워요> 기획
<잘되라고 때렸는데 뭐가 문제 … 이러다가 폭력의 악순환>(5/5, 2면,
https://me2.do/xUrLVepu), <대안 양육 고민도 않고 너무 쉽게 시설로 보낸다>(5/7, 9면, https://me2.do/GNA9aeqn) 경향신문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른들이 미워요> 기획을 내놨다. 상편인 <‘사랑의 매’ 사랑인가>에서는 “아동에 대한 모든 체벌 금지를 법제화해 폭력의 첫 고리부터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하편인 <‘보호대상 아동’ 어디로 가나>에서는 “아동양육시설이 학대 피해아동 등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관리하고 원가정 기능 회복을 돕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 동아일보 <단독/“정운호 청탁받은 부동산업자 한씨 이용걸 前방사청장에게 금품로비”>(5/6, 1면, https://me2.do/GEBn04Jj) 동아일보는 수감 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군부대 마트(옛 PX)에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부동산개발업자 한모 씨(59)가 이용걸 전 방위사업청장(59)을 접촉한 사실”이 있음을 단독 보도했다.

 

‧ 한겨레 목수정 작가의 프랑스 노동절 르포 <최루탄에 맞선 파리시민들 “복종을 거부하라!”>(5/4, 6면, https://me2.do/F0bJaVrN), <‘경제침체가 노동시장 탓인가’ 좌도 우도 불만>(5/4, 6면, https://me2.do/5xoyB7Xv), <기업 “해고는 쉽게, 노동시간은 길게” 노동자 “많이 일하고, 적게 받으라니”>(5/4, 6면, https://me2.do/GGJLXxYy) 한겨레는 노동개악에 성난 프랑스인들의 ‘거친’ 노동절 풍경을 목수정 작가의 르포 보도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이 분노의 원인이 된 프랑스 노동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짚었다. 또 개발기구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등 제도권의 주류 경제진영 쪽이 프랑스의 노동시장과 과도한 공공 분야를 경기침체와 고실업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고 나서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다른 시각’ 역시 있음을 소개했다. 정부 여당이 파견법을 포함한 노동법 통과를 촉구하며, 노조나 정규직 노동자를 비판 대상으로 삼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시민들이 ‘복종을 거부’하고 나선 프랑스의 풍경은 유의미하다.

 

■ 오늘의 비추 신문 보도들
‧ 조중동 우상호 원내대표 친노 운동권 지적 보도 동아일보 <사설/운동권 출신 원내대표 뽑은 더민주, ‘혁신’ 가능하겠나>(5/5,
https://me2.do/xdZ7NJPf), 조선일보 <사설/우상호 원내대표, 親盧·강경 색깔 타파에 성패 달렸다>(5/5, https://me2.do/FsuHBrb9), <사설/禹 원내대표 “낡은 운동권 문화 청산” 기대 갖고 지켜본다>(5/7, https://me2.do/5nnIUE2u), 중앙일보 <사설/우상호 신임 더민주 원내대표의 과제>(5/5, https://me2.do/FG0IcKX0)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과 관련, 조중동은 모두 우 의원의 운동권 경력을 부각한 뒤 이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동아일보는 그를 “3선인 우 신임 원내대표는 1980년대 학생운동 단체로 대법원에서 이적단체 판결을 받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신”으로 소개하고 “20대 총선 당선자 123명을 분석한 결과(중복 허용) 운동권 출신이 57명으로 46.3%나” 되는 판에 “86그룹 리더 격의 원내대표까지 뽑았으니 ‘도로 운동권당’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게 됐다”며 “반대만 일삼는 투쟁지향형 운동권 의식부터 벗어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사설 외에도 <운동권 출신 우상호 ‘3각 협치’ 시험대에>(5/5, 1면, https://me2.do/FdPL0iGi), <“운동권 문화 청산” 외치던 김종인 옆자리에 ‘86그룹 리더’>(5/5, 4면, https://me2.do/FbWxrjIy) 등을 통해 우 의원의 ‘운동권’ 경력을 부각했다.


조선일보는 두 차례에 걸친 사설에서 “우 대표는 1980년대 학생 운동권의 핵심 조직인 전대협 출신”이지만 “비교적 유연하고 중도적인 길을 걸어왔다는 평가”가 있다며 향후 “정부나 여당이 제출한 법안이라면 무조건 반대부터 하고 보는 야당 습성”을 버릴 것을 주문했다. 조선일보는 <전대협·학생회장 출신 86그룹, 더민주 中心이 되다>(5/7, 5면, https://me2.do/5OeErUma)에서는 “전대협, 총학생회 네트워크가 갖고 있는 이념적·인적 폐쇄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중앙일보는 우 의원이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라며 그가 속한 “‘86’ 그룹은 그동안 당권·공천을 놓고 친노계와 긴밀히 연대해 범주류로 분류돼 온 역사”가 있는 만큼 “더민주의 고질로 지목돼 온 친노패권주의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어야”하며 “당내 강경 논리를 제어하고, 운동권식 구태 일소에 앞장서 극단적 대결 대신 상생 정치의 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과거 야당이 법안을 반대해 온 것에 대해서는 ‘이유’ 하나 소개하지 않으며 그저 ‘운동권식 발목잡기’로 치부하고, 선거 이전부터 더민주를 향해 끊임없이 반복해온 ‘(친노) 운동권당 청산’ 요구만을 반복하고 있는 셈이다.

 

‧ 경향신문 <또 허탕… 외국인 노동자에 밀린 새벽 인력시장>(5/4, 12면, https://me2.do/I5P7DbrG) 경향신문의 새벽 인력시장 스케치 보도는 “오늘도 허탕이네요. 외국인들에게 일감을 뺏긴 지 오래됐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이 문장은 해당 보도의 모든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저임금과 불완전 고용으로 대표되는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들의 수급 구조가 더 값싼 노동력을 구하려는 건설업체와 일부 외국인 불법 파견업체 때문에 왜곡되고 있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짚으면서도 기사 곳곳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인력시장이 운영되면서 일용직 노동자들은 일거리가 없어 허탕치기 일쑤”, “외국인 노동자의 일당 덤핑에 경기 불황까지 겹쳐 정말 살기 힘들다”는 식의, 업체가 아닌 값싼 임금을 받는 외국인 노동자 그 자체를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문장이 들어있다. 이 같은 보도 태도는 본질과는 무관하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만을 조장할 수 있다.

 

‧ 조선일보 <최보식 칼럼/全斗煥이 美國을 도와준 방식>(5/6, 30면, https://me2.do/5f9rfYAR) 조선일보 최보식 선임기자는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최악의 한·미 관계 복원을 위해 취임한 지 열흘도 안 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상대로 펼친 ‘외교 무용담’을 늘어 놓았다. 그리고는 기사 말미에 “세간에는 부정적 이미지로만 먹칠 돼 있지만, 이런 전두환 케이스는 장차 트럼프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지도자는 어떻게 마음먹고 돌파해야 하는지, 어떻게 국면을 우리 국익에 유리하게 끌고 올 수 있는지에 대한 의미 있는 답이 될 것”이라 극찬했다. 그러고 보니 조선일보는 지난달에는 <“전두환 대통령, 장남 통해 노태우 후보와 6·29 선언 이틀 전까지 조율”>(4/21, 6면, https://me2.do/xfOvrMoc) 보도를 통해 전 대통령의 자서전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민주주의를 훼손해 내란죄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독재자 출신 인사에 대한 조선일보의 ‘띄우기’가 우려스럽다.

 

‧ 중앙일보 <서소문 칼럼/약자 순서로 자르는 야만적인 구조조정>(5/5, 24면, https://me2.do/5jq5tw4f) 조선업계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해 중앙일보는 “조선업계의 호황에도 비정규 노동자들은 별 ‘낙수효과’를 누리지 못했”으며 그들이 “이제는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 평가했다. 조선업계 비정규 노동자에 대한 우려는 한국일보에서도 나왔다. 한국일보는 “이들은 정규직보다 임금이 적다. 고용도 늘 불안하고 안전망 또한 부실하다. 한번 일자리를 잃으면 재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도 위험한 일은 이들 몫”이라 평가했다. 여기까지는 중앙일보와 한국일보의 문제 인식은 유사해보인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 대해 취하는 태도는 다르다. 중앙일보는 공격의 화살을 정규직 노동자에게 돌렸다. 대주주의 탐욕 역시 언급됐지만 “정리해고 기준’이 떠돌고 있다. 1순위 파견·계약직, 2순위 고졸 정규직 여사원, 3순위 직책 없는 과장급 이상 사무직, 4순위 직책 없는 차장급 이상 생산직의 순이다. 노조의 보호를 받는 정규 생산직은 빠져 있다”는 식으로 기사 본문에서 주로 표적이 되는 것은 노조에 가입한 정규직 노동자다. 이어 중앙일보는 “노조가 인력 감축을 최소화하길 원한다면 임금 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부터 제안해야 한다. 그러면서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 분담을 요구해야 설득력이 있다”며 고통분담이 문제의 해법임을 강조했다.


반면 한국일보는 <메아리/조선산업은 하청 노동자에 빚이 있다>(5/5, 26면, 박광희 논설위원, https://me2.do/GoJA0PqK)에서 “조선 산업의 어려움은 결국 경영의 잘못”이며 “구조조정으로 경영자와 대주주도 큰 손해를 보지만 일자리를 잃고 삶이 무너지는 노동자와는 고통의 무게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하청 노동자의 생각을 전달할 통로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 오늘의 ‘병맛 신문 보도’
‧ 중앙일보 <가장 뜨거운 백악관 안주인 나오나>(5/6, 2면, 채병건 기자,
https://me2.do/x9pdP9G8) 중앙일보는 “키 1m80㎝의 수퍼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트럼프(46)가 백악관에 입성하면 미모와 매력으로 나라 안팎의 시선을 끌어 모으는 파격 퍼스트레이디가 등장”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그녀에게 한 눈에 반했던 일화와 그녀가 남자친구를 사귄 적이 없다는 점, “트럼프의 전용기 안에서 잡지 GQ의 표지용으로 세미 누드 사진을 찍”었다는 점을 보도했다. 그것도 2면에. 엘리너 루즈벨트와 비교하는 컬러 사진까지 넣어서. 해당 기사를 쓴 채병건 기자를 향해 묻고 싶다. 대체 이런 보도는 왜 하는 건지.

 

* 모니터 대상 : 경향신문,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종이신문에 한함)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