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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캔 스피크, “위안부 합의 무효”
등록 2018.01.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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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위 캔 스피크, “위안부 합의 무효”
‘위안부 이면합의 공개’ 비판하는 조중동이 우려스럽다 -
김유진 /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새해에도 한국사회는 박근혜 정권 뒤치다꺼리에 애를 먹을 듯하다.
위안부 협상은 뒤치다꺼리 중에서도 난제다. 지난해 12월 27일 외교부 산하 태스크포스의 발표로 2015년 한‧일 위안부 협상의 전말이 드러났다. 박근혜 정부는 일본 측의 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요구를 수용한 듯이 해석될 여지가 있는 내용을 비롯해 몇몇 민감한 사안을 이면합의 해주었다. 제3국의 위안부 기림비 설치를 정부가 지원하지 않겠다거나 ‘성노예’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는 등 일본 측 주장이 대부분 관철된 모양새다.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협상의 “중대한 흠결”을 확인했으며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예견된 일이다. 

하지만 굴욕적인 이면합의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분노는 일본 정부의 반발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온라인 공간에 터져 나오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일본의 오만한 태도와 함께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거짓말을 질타하고 있다. 위안부 합의 직후부터 흘러나온 이면합의 의혹에 대해 박근혜 정권은 거듭 국민을 속였다. 관련 부처 장관들은 국회에 나와 이면합의는 없다고 단언했고, 청와대 홍보수석은 “사실과 다른 보도”,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유언비어”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 박근혜 씨는 청와대에서 기자로부터 이면합의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합의 내용을 자꾸 왜곡해 문제를 일으킨다’며 노기 띤 얼굴로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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