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민주시민언론상·올해의좋은보도상·성유보특별상 수상자 발표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권영길, 특별상 TBS지부·방심위지부·YTN 와주라

올해의 좋은 보도상 검찰예산검증공동취재단·시사IN·태안신문·KBS광주

성유보특별상 아덱스저항행동·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수상

12.19(화) 오후 5시 30분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층에서 시상식

1984년 결성돼 언론민주화를 위해 한길을 걸어온 민주언론시민연합이 창립 39주년을 맞아 창립기념식과 연말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민언련은 12월 19일(화) 오후 5시 30분, 서울 정동에 위치한 프란치스코교육회관 4층에서 창립 39주년 기념식과 제25회 민주시민언론상·제9회 올해의 좋은 보도상·제9회 성유보특별상 시상식을 엽니다.

제25회를 맞는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엔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선정됐으며, 특별상에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 YTN 시민주주운동 와주라가 선정됐습니다. 제9회 올해의 좋은 보도상엔 검찰 예산 검증 공동취재단 ‘검찰 특수활동비’ 검증 연속 보도, 시사IN·브이더블유엘 ‘화물차를 쉬게 하라’, 태안신문 ‘허베이스피리트호 태안원유유출사고 5840일의 기록’, KBS광주방송총국 <다큐 인사이트>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습니다.

민언련과 7개 언론·통일단체(겨레하나, 뉴스타파,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전국언론노동조합, 희망래일)가 이룰태림 故 성유보 선생의 뜻을 이어 주관하는 제9회 성유보특별상엔 아덱스저항행동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공동수상으로 결정됐습니다.

언론탄압 맞서는 언론계 선후배 나란히 민주시민언론상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민주시민언론상의 2023년 본상은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에게 돌아갔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언론탄압이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권영길 지도위원은 투쟁현장 곳곳을 누비며 후배 언론인과 시민을 격려했습니다. 암 투병 중에도 언론계 원로로서 언론운동을 지원하고 투쟁현장을 찾아 정권의 부당한 탄압을 규탄하는 모습은 시민언론운동의 시대적 사명을 일깨워줬습니다.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은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 YTN 시민주주운동 와주라가 공동수상했습니다. 언론노조 TBS지부는 올 한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압에 맞서 수도권 유일의 지역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 분투한 점을, YTN 시민주주운동 와주라는 정권의 폭력적 민영화 추진으로 공영방송 존립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시민참여를 통해 언론 공공성을 지키려 노력했다는 점을 크게 평가받았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지부의 경우 정권의 방심위 사유화에 맞서 팀장급 11명 의견서, 평직원 150여명 연대서명 등을 통해 위법적 가짜뉴스 심의와 위헌적 언론통제 시도를 반대하며 언론장악에 목소리를 낸 용기 있는 행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의 좋은 보도상, 검찰예산검증공동취재단·시사IN&브이더블유엘·태안신문·KBS광주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시민에게 유익한 보도를 한 언론인에게 주어지는 민언련 올해의 좋은 보도상은 검찰 예산 검증 공동취재단 ‘검찰 특수활동비’ 검증 연속 보도, 시사IN&브이더블유엘 ‘화물차를 쉬게 하라’, 태안신문 ‘허베이스피리트호 태안원유유출사고 5840일의 기록’, KBS광주방송총국 <다큐 인사이트> ‘1980, 로숑과 쇼벨’이 선정됐습니다.

시민단체와 함께 검찰 특수활동비 예산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집행내역 검증에 나선 검찰 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의 '검찰 특수활동비' 검증 연속 보도는 5개 독립언론·공영방송이 함께 전국단위의 공동 취재단을 꾸려 검찰 특활비 예산을 밝히며 권력·감시에 앞장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사IN·브이더블유엘 ‘화물차를 쉬게 하라’는 화물차 운전 노동자의 ‘초(超)과로’ 노동실태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 풍부한 현장취재로 노동자와 공공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치밀하게 지적해 호평 받았습니다.

태안신문 ‘허베이스피리트호 태안원유유출사고 5840일의 기록’은 사고 이후 15년간 태안반도 환경의 치유과정과 피해주민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취재해 2,000여 건 넘는 기사를 남겼으며, 지역언론으로서 비가시화되기 쉬운 기업 책임을 끈질기게 추적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습니다. KBS광주방송총국 <다큐 인사이트> ‘1980, 로숑과 쇼벨’은 광주의 참혹함을 상징하는 ‘꼬마 상주’ 사진을 모티브로 오랜 시간 취재해 외신기자 로숑과 쇼벨을 찾아내고 1,073장의 사진을 추가 발굴해 5·18의 역사적 진실규명에 크게 기여한 점이 평가됐습니다.

성유보특별상, 아덱스저항행동·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수상

제9회 성유보특별상은 아덱스저항행동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공동수상했습니다. 2013년시작된 아덱스저항행동은 2년마다 열리는 서울 ADEX(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맞서 저항행동을 이어온 네트워크입니다. 반북 이데올로기, 국가보안법 등으로 반전운동이 어려운 국내 환경에서 무기산업의 비윤리성과 군비경쟁 문제를 꿋꿋이 지적해온 점이 호평 받았습니다.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토대로 한반도 및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행동하고자 611개 단체가 결성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올해 윤석열 정권의 강제동원 변제안에 맞서 다양한 반대활동을 벌이고 특히 6억여 원의 시민모금을 달성해 정부안을 거부하며 싸우고 있는 네 분의 피해자, 유족들에게 전달한 뜻깊은 활동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2023년 수상자(수상작)

[공지사항] 민언련_민주시민언론상_올해의좋은보도상_성유보특별상_수상자 발표.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