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포털뉴스 4월 첫째주] 투표 앞두고 조국혁신당 보도량 급락, 민주당 네거티브 보도 증가
등록 2024.04.07 22:58
조회 210

‘2024총선미디어감시단’의 포털 총선보도 모니터 보고서 마지막회를 발간합니다. 포털모니터 보고서는 뉴스 유통과 소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네이버 ‘언론사편집’ 뉴스를 웹크롤링 방식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합니다. 네이버를 통해 유통 소비되는 포털뉴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총선보도를 감시하고 공정한 선거보도를 견인하고자 합니다. 선거보도에 관심 있는 전문가, 단체, 시민, 언론의 참여를 독려하고 집단지성에 바탕한 선거보도 감시를 위해 한 주간 수집한 데이터를 모두 공개합니다(첨부파일).

 

1. 주요 이슈

 

1) 국민의힘 유세 기사건수·노출시간 2위

- ‘선거-정당’ 관련 기사 비율이 38.96%로 포털 모니터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함.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 관련 이슈가 보도량의 최상위권을 차지함. ‘국민의힘 유세’는 기사건수 2위(201건), 노출시간 2위(644시간)를 기록. ‘더불어민주당 유세’는 기사건수 6위(117건)와 노출시간 9위(357시간)를 보인 것과 대조.

- 국민의힘 유세 기사의 노출시간이 더불어민주당 기사의 노출시간보다 287시간 더 길었음. 국민의힘 유세 기사가 포털 이용자에게 더 긴 시간 노출되었음.

 

2) 조국혁신당 보도량 급락 (3월 4째주, 3위 -> 4월 1째주, 14위)

- 3월 4째주까지 지속적으로 높은 보도량을 보였던 조국혁신당 이슈가 4월 1째주에 급속도로 하락함. 이슈 주목도에서 3월 4째주 3위(139건)였던 조국혁신당 관련 보도가 14위(67건)로 줄어듦.

- 다만 조국혁신당은 선거-판세 등 총선 이슈 언급량은 많아 기관 키워드에서 5위를 차지해 높은 순위를 보임.


3) 판세-여론조사 노출시간 1위

-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판세-여론조사’ 관련 보도가 급증.

- 판세-여론조사가 노출시간 기준 가장 많이 보도되었음. 판세-여론조사가 전체 26개 이슈 가운데 노출시간 1위(667시간)였음.

- 판세-여론조사가 기사건수 순으로는 3위(153건)에 불과하나 기사건수 1위(212건)인 사전투표 관련 노출시간(468시간)에 비해 더 오래 메인 화면에 있었음.

- 노출시간 기준 3위는 ‘공약’(536시간)이었고, ‘판세-전망’이 7위(425시간), ‘지역구 현장’이 10위(339시간) 순이었음.

 

4)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 네거티브 보도 급증

- 이번 주 눈에 띄는 보도의 특징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보도의 급증이었음.

- 3월 넷째주 보도량 15위였던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 관련 기사건수가 5위(142건)로 올라올 정도로 보도량이 급증하였고, ‘김준혁 막말 논란’이 8위(105건)를 할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검증 보도가 집중된 양상을 보임.

- 언론사별 분석을 보면 조선일보와 TV조선이 보도를 주도한 것이 두드러지며,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 관련은 TV조선 보도가 가장 많고, ‘김준혁 막말 논란’ 이슈도 TV조선과 조선일보 보도량이 가장 많음.

- ‘박은정 남편 수임 논란’ 이슈는 3월 넷째주 기사건수 13위(60건)였으나 이번 주에는 23위(18건)로 밀려났으며 ‘공영운 증여 논란’ 이슈도 26위(8건)로 적게 실림. 국민의힘 후보 논란 이슈는 보도량에서 눈에 띄는 사례가 적음.

 

5) 대파 논란, 언론 보도 22건뿐

- 일명 ‘대파 논란’은 사전투표 기간과 맞물려 화제였으나 기사건수는 22건(21위), 노출시간 37시간(25위)에 머물러 주요하게 다뤄지지 않았음. 26개의 이슈 추출 결과에서 두 번째로 낮은 노출시간을 보였음

 

6) 국민의힘 부정적 이슈, 모두 10위권 밖

-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기사건수와 노출시간이 증가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리하거나 부정적인 이슈는 기사건수와 노출시간 모두 10위권과 20위권 밖이었음.

- ‘대통령 사과-탈당 요구’ 이슈(기사건수 16위, 48건), ‘제주 4․3추념식’ 이슈 (기사건수 17위, 46건), ‘장예찬 단일화 논란’ 이슈(기사건수 19위, 29건), ‘국민의힘 욱일기 논란’ 이슈(기사건수 24위, 15건) 등이 기사건수 순위에서 하위권에 위치함.

- 매체별로 보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은 거의 보도하지 않았고 MBC, 오마이뉴스 등은 상대적으로 보도량이 많았음.

 

7) 여, 한동훈 비대위원장 One-Top 유세 보도

- 더불어민주당 유세 보도는 이재명 대표 외에 김부겸, 임종석, 우상호, 박광온, 박용진 등 다양한 인사들이 등장.

- ‘문재인 지원 유세’가 기사건수 13위(71건), 노출시간 12위(263시간)로 더불어민주당은 당차원의 전면적 유세가 두드러짐.

- 국민의힘 유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주로 등장시키고 있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의 등장이 있었으나 대체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총선 유세에 전면적으로 부각되고 있음.

- 전체 총선 유세 보도에서 국민의힘 유세가 더불어민주당보다 기사건수와 노출시간을 더 많이 차지함.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유세가 더불어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총선 유세 보도보다 우위를 나타냄.

 

8) 사전 투표 이슈

- ‘사전투표’ 이슈가 기사건수 기준으로 1위(212건). 노출시간으로는 6위(468시간). 언론사는 사전투표 일시와 방법을 안내했고, 사전투표 당일에는 투표율 상황을 시간대별로 업데이트하면서 수시로 짧은 기사가 송고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됨.

- ‘투표소 사건사고’ 이슈가 별도로 추출되었음(기사건수 12위, 71건). 한겨레 <투표장에 ‘대파 반입’ 안 된다는 선관위…“그럼 사과는 되느냐”>와 같은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에 따른 논란과 비판 관련 보도가 있었음.

 

9) 대통령 의대 증원 관련 담화가 총선 주요 이슈로 부각

- ‘의료대란’은 선거와 직접 관련이 적다 해도 보도량과 노출시간 모두 상당했음.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전공의협의회장과의 대화 등이 이뤄지면서 분석기간 중에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고 평가함.

- 4월 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발표한 51분 생방송 ‘대국민 담화’는 4위(기사건수 145건, 노출시간 519시간)를 나타냈고, ‘전공의 대화’는 기사건수 9위(100건), 노출시간 11위(332시간)를 보여, 전공의 대화 관련 보도보다 대국민 담화가 더 많이 보도되었음.

 

10) 북한 도발 이슈 있었지만 주목도 낮음

- ‘북한 도발’ 이슈가 있었지만 언론의 관심을 크게 받지는 못했음(기사건수 19건, 노출시간 47시간, 기사건수․노출시간 둘다 22위). 북풍으로 불릴 정도로 확산하지 못함.

- 4월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힘. 통일부는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한 총선 개입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에 나섰으나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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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별 기사 건수와 노출 시간(합) 비교 그래프 ©민주언론시민연합

 

 

2. 언론사별 주요 이슈

 

1) TV조선, 한동훈 위원장 보수•여권 결집 발언 강조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유세 보도에서 국민의힘이 기사건수와 노출시간을 더 많이 차지함. 국민의힘 유세가 한동훈 위원장 중심으로 보도되는 경향이 확인된 가운데, 국민의힘 유세에 대해 TV조선은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을 중심으로 보도하는 경향이 두드러짐.

- TV조선은 한동훈 위원장이 여권 지지자 결집을 요구하는 발언을 강조하여 보도함.

- 오마이뉴스 <[이충재의 인사이트] 한동훈, 벌써 총선 후 제 살 길 찾는다>와 TV조선 <한동훈 "사전투표로 범죄자 응징…우리가 찍으면 이긴다"> 둘다 국민의힘 유세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을 주로 보도하지만 상반된 논조를 나타냄.

 

2) 오마이뉴스•한겨레•매일경제 총선 공약 보도

- ‘공약’ 관련 보도에서 오마이뉴스, 한겨레, 매일경제가 차지하는 보도량이 상대적으로 많음.

- 오마이뉴스는 <중요한 선거 정보 여기 다 있다, 당신을 위한 큐레이션 [그 정보가 알고 싶다]>에서 후보 공약과 선거 정보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이트를 정리함.

- 한겨레는 <노동시간 단축 공약, 야당에만 있고 여당에는 없네>에서 노동시간 등의 구체적 쟁점에 여야 공약을 비교함.

- 매일경제는 <재개발·소각장 해결하는 사람 뽑겠다…‘포스트 노웅래’ 놓고 혈투 [민심로드 2024, 마포갑]> 등에서 지역구별 관심 사안을 전달하는 시리즈 기사를 냄.

 

3) 지역방송, 지역 후보 공약 비교 보도

- ‘공약’ 보도에서 전주MBC, 대구MBC, CJB청주방송 등 지역방송이 지역 후보 대상 공약 비교 보도를 냄. 전주MBC <제22대 총선 후보자 토론회_‘군산김제부안 을’ 선거구>, CJB 청주방송 <[충주 토론회] 김경욱 “필수의료 강화가 현실적” VS 이종배 “상급병원 유치 노력에 찬물”>는 후보자토론회를 개최하고 공약을 적극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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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별 이슈 보도 비교(기사 건수 합) ©민주언론시민연합

 

 

3. 인물, 기관, 지역 키워드 분석

 

1) 인물 키워드에서 윤석열 대통령 3주 연속 1위

- 인물 언급량 1위는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 보도량 10위권 내에 ‘의료대란(대통령 담화)’, ‘의료대란(전공의 대화)’에서도 윤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등장했음. ‘대통령 사과-탈당 요구’ 이슈와 ‘제주 4․3 추념식’ 관련해서도 주요 인물로 등장. 여기에 ‘민주당 유세’와 ‘조국혁신당’ 이슈에서도 정권심판론이 강조되면서 언급량이 상당함.

-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위원장의 언급량이 2위와 3위를 기록. 지역구 유세 지원 보도가 늘고 유세 발언에 대한 언론 보도량이 증가하였음.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4위를 차지함.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사전투표가 진행되면서 언론의 관심이 몰리는 양상임.

 

2) 더불어민주당, 후보 논란속 기관 언급량 1위 지속

- 기관 언급량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함.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유세’ 기사건수가 6위(117건)로 최상위권은 아니었지만 기관 언급량에서는 1위를 나타냄.

-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관련 네거티브 이슈들(‘양문석 편법대출 의혹’과 ‘김준혁 막말 논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복해서 등장하는 데다 ‘국민의힘 유세’ 이슈에서도 한동훈 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기준해서 비판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

- 재외국민투표와 사전투표 시작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기관 언급량에서 3위로 언급됨. 대파 반입 금지 등 ‘투표소 사건사고’ 관련 보도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 언급이 있음.

 

3) 서울·수도권 중심 보도 여전

- 지역 언급량에서 ‘서울’과 ‘경기’가 1위와 2위를 기록. 이 지역이 가장 많은 지역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론의 주목이 큰 것이 당연하지만 수도권 중심 선거보도는 완화될 필요가 있음.

- 한편 ‘부산’ 언급량은 4위를 차지. 부산의 판세가 여야 팽팽하게 관측되면서 언론 관심이 집중됨.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했고, 이재명 대표도 부산 유세를 벌이기도 했음.

- 그밖에 경남, 대구, 인천, 대전, 울산, 광주, 강원, 충남 등이 상위권 순. 사전투표 실시후 전국의 지역구 관련 다양한 보도가 나타나고 있음.

- 특이한 점은 안산갑이 14위. 이 지역에 출마한 양문석 후보가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으로 언론이 집중보도하면서 언급량이 많아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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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물, 기관, 지역 키워드(상위 30위권) 순위 그래프 ©민주언론시민연합

 

 

4. 언론사별 키워드 분석

 

1) 조선일보•동아일보•채널A 이재명 언급량 1위

- 인물에서 대부분 언론사의 1위는 ‘윤석열’. 보수성향의 조선일보, 동아일보, 채널A는 ‘이재명’을 1위로 언급.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적 관심이 집중되었음을 짐작하게 함.

 

2) 인물•기관 키워드, 조선일보 김준혁(3위), 이화여대(3위)/ KBS 양문석(3위)

-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김준혁 후보는 대부분 언론사에서 5위 정도를 차지. 3~4위로 등장한 경우는 조선일보(김준혁 3위), KBS(양문석 3위), 연합뉴스(양문석 3위), TV조선(양문석 4위), 채널A(양문석 4위) 등으로 집계됨. 대체로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인 언론사에서 해당 이슈의 인물들을 더 많이 언급함.

- 조선일보는 이화여대(3위)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새마을금고’는 TV조선과 채널A에서 5위권에서 등장함. 보수성향 언론사에서 양문석 후보의 의혹에 대해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다루었음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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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별 인물-기관-지역 키워드(상위 5위권) 비교 분석  ©민주언론시민연합

 

 

■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o 수집기간 : 2024년 4월 1일(월) ~ 2024년 4월 5일(금)

o 수집대상 : 네이버 뉴스콘텐츠제휴 28개 언론사

o 수집방법 : 언론사 편집판 6개 기사(줄뉴스 4, 사진기사 2)를 1시간 간격으로 수집

o 수집결과 : 28개 언론사 X 6개 기사 X 24시간 X 5일 = 20,160건

o 분석대상 : 중복 기사 제외 6,243건 기사 중 ‘선거-정당’ 관련 기사는 2,432건(38.96%)

o 분석방법 : LDA토픽모델링분석, 개체명키워드분석

 

☺ 보고서 내용 어떠셨나요? 궁금한 내용이 있다면 ccdm1984@hanmail.net로 연락주세요.

 

모니터링 및 보고서 자문: 이종혁 경희대학교 미디어학과 교수

 

* 선거-정당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준으로 구분했습니다. 단, 섹션명이 ‘세계’인 경우는 제외했습니다.

1) 언론사가 섹션에서 ‘총선’으로 분류한 경우

2) 기사 본문에 선거 관련 단어(총선, 선거, 출마, 공천, 경선, 공약, 지역구, 유권자, 지지율 등)나 정당 관련 단어(여당, 야당, 국민의힘(국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등)가 등장한 경우

 

2024총선미디어감시단_서울_024.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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