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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새 대통령 만찬에 언론장악 첨병이 가다니, 박장범·김백은 사퇴하라
등록 2025.06.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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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박장범 KBS 사장과 ‘내란 부역자 김백 YTN 사장이 오늘(6월 27일) 이재명 대통령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고 한다.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의 하수인이자 언론장악 첨병이었던 이들이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도 황당한데, 새 정부의 언론사 사장 초청 만찬까지 참석한다니 어이가 없을 뿐이다.

언론사 사장으로서 두 사람의 부적격성은 구태여 다시 길게 말할 것이 없다. 내란 직전 KBS 사장으로 임명된 박장범은 ’파우치‘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에 아부한 언론인의 전형으로 전 국민에게 각인됐을 뿐 아니라 보도·제작 간부 임명동의제 무력화 등 공정방송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마저 짓밟았다. 게다가 불법계엄 사전 인지 의혹, ’추적60분‘ 불방사태 등으로 KBS 구성원들의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형편이다.

김백 YTN 사장 또한 뒤지지 않는다. 내란정권으로부터 언론장악 하청을 받은 유진그룹이 선택한 김백은 과거 YTN 해직사태 주역이다. 지난해 사장이 되자마자 대선 시기 윤석열 후보자 김건희 씨에 대한 YTN 검증보도가 ‘불공정했다’고 머리를 조아리는 대국민 사과로 용산에 충성을 맹세했다. 보도국장 임명동의제 일방적 파기에 내란세력 주장 받아쓰기, 제작물 삭제 등으로 YTN을 망가뜨렸고, 노조는 파업을 벌이며 저항하고 있다.

내란정권 하수인 박장범과 김백은 무슨 낯으로 새 정부의 대통령 만찬에 참석하겠다는 건가? 대통령에게 임기보장이라도 애걸하려는 속셈인지 모르겠지만, 권력에 빌붙어 자리를 보전하겠다는 발상은 더 이상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 내란정권이 장악한 언론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은 한시도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이고, 무자격 사장 박장범·김백 두 사람의 사퇴는 이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방송의 공공성 회복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내란정권의 언론장악 하수인 박장범과 김백은 어울리지도 않는 만찬에 참석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즉각 사퇴하라. 새 정부 역시 언론개혁을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2025년 6월 27일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