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_
방송위원 선임에 대한 민언련 논평(2003.3.4)
등록 2013.08.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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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 인선을 기대한다
 

 

 

새 방송위원회의 윤곽이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차기 방송위원이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어야 하며, 민주적 절차를 거쳐 선임돼야 한다는 입장을 수 차례 밝힌 바 있다.
새 정부는 정부 주요 인사에 있어 인터넷을 통한 '국민공모'를 실시하는 등 과거에 비해 진일보한 형식을 갖추었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 홍보수석 등 언론과 관련된 일련의 인선을 보면 노무현 정부의 언론관련 인사가 어떤 근거와 절차를 갖고 진행되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우리는 새 정부가 방송위원을 선임하는 데 있어서는 보다 분명한 근거와 원칙을 가져줄 것을 당부한다. 방송위원은 방송정책 수립이나 방송 현안의 해결 뿐 아니라 방송계 주요 인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다. 따라서 방송위원은 방송의 역할과 중요성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며, 방송위원회 운영 및 방송 현안 해결에 있어 도덕적이고 민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새 정부는 방송계 인사가 방송 개혁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방송개혁'의 마인드를 갖지 못한 인물, 방송정책을 수립하고 담당할만한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지 못한 인물이 방송계의 요직을 차지할 경우, 방송 개혁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
방송위원 선임은 방송 개혁에 대한 새 정부의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는 첫 시험대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다.

 


2003년 3월 4일


(사)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