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파업에 대한 논평(2010.7.2)
등록 2013.09.25 15:17
조회 282
KBS ‘새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 ‘특보사장’ 김인규 씨 노조탄압 중단하고 퇴진하라
 
 
 
 
1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임금 단체협상 공정방송 쟁취, 조직개악 저지’를 요구하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009년 ‘공정방송 사수’ 등을 요구하며 기존 KBS 노조에서 탈퇴한 직원들이 주축이 된 새 노조의 첫 파업이다.
지난 2008년 8월 이명박 정부가 정연주 사장을 강제해임한 뒤, ‘청부사장’ 이병순 씨, ‘특보사장’ 김인규 씨 아래 KBS는 ‘정권홍보 방송’으로 전락했고 방송장악에 맞섰던 KBS 구성원들은 가혹한 탄압을 받았다.
그러나 KBS의 양심적인 직원들은 탄압을 뚫고 다시 일어나 새 노조를 만들어 냈으며, 국민들에게 “공영방송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새 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하며, ‘공영방송’ KBS의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살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김인규 씨를 비롯한 KBS 사측에 엄중 경고한다.
사측은 이번 파업이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되는 것임에도 “불법파업”이라고 주장하면서 노조 파업을 폭력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1일 출정식에서는 청원경찰이 취재 기자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사측은 새 노조 파업을 두고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하는 시점에 해사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비난했는데, 참으로 황당한 주장이다. 지금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80%에 이르는 국민들이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이명박 정권과 ‘특보사장’ 김인규 씨가 공영방송 KBS를 ‘관영방송’으로 망가뜨렸기 때문이다. 
KBS가 살아남는 길은 ‘특보사장’ 김인규 씨가 퇴진하는 것, 새 노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사측이 새 노조의 요구를 거부하고 노조원들을 탄압한다면 국민들은 KBS를 더욱 가혹하게 심판할 것임을 명심하라.
 
KBS 새 노조의 파업에 다시 한 번 연대와 지지의 뜻을 밝히며 우리도 ‘국민의 방송’ KBS를 되찾기 위해 함께 싸울 것을 약속한다. 
국민들의 새 노조의 파업을 보며 ‘희망’을 갖게 되었다. 새 노조와 국민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끝>
 
 
2010년 7월 2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