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고] 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2014년 9호)
등록 2014.09.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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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이렇게 달렸어요


김언경 사무처장 l true4731@naver.com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가 끝나자 찜통 같던 민언련 사무실도 이제 좀 살 만합니다. 송전탑 싸움을 보면서 늘 전기를 최대한 아끼고 환경도 아껴야지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덕동 사무실은 열기를 모아두는 저장소 같아서 에어컨 없이는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허름한 서대문 시절보다 난방비는 덜 드는 대신 냉방비가 만만찮게 들어가네요. 자, 그럼 민언련은 그 무더위 속에서 어떻게 달려왔나 한번 살펴볼까요. 성명과 보고서, 기자회견 등은 제목이라도 꼭 한 번씩 읽어보시면 지난 달 언론의 문제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민언련 사무처 소식 

· 사무처는 세월호 유가족은 물론 국민 전체를 분열로 치닫게 하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악의적 언론보도에 대응하랴, 방심위의 표적·편파심의에 대응하랴, KBS 이사장으로 뉴라이트 인사를 앉혀놓은 문제에 대해 대응하랴,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3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노력도 계속해야 하고, ‘명랑운동회’도 해야 하고 참 바쁘게 보낸 한 달이었습니다. 

· 방송분과 출신 박혜진 인턴이 떠나고 신문분과 출신 김미정 인턴이 앞으로 민언련에서 인턴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혜진 인턴의 빈자리가 크지만 곧 꽉꽉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 민언련 주요 회의 소식


· 8월 23일 명랑운동회와 추석 연휴가 있어서 8월과 9월 사이 운영위원회는 이메일로 대체했습니다. 정책위원회는 9월만 추석 이후로 연기해서 9월 19일 6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운영위원회와 30주년 운영위도 9월 20일에 열립니다. 


■  민언련 회원 활동 소식


· 신문모니터위원회

이번 달 모니터링 주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및 야당, 시민사회진영에 대한 보도 태도’였습니다. 몇몇 언론이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싸우는 유가족들, 그리고 그들을 지원하는 야당 정치인 및 시민사회 측에 대해 어떤 식으로 매도했는지가 중심 주제였습니다. 


신문분과는 앞으로 기존의 모니터링 외에도, 내용상 논란이 되거나 문제가 큰 칼럼, 사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활동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로 손성배 분과원이 방심위의 KBS ‘문창극 보도’ 징계에 대해 동아와 중앙일보 사설 분석 글을 썼습니다. 

강선일 위원장은 지난 8월 29일(금)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1일 동조단식’에 참가했고, 9월 5일(금) 민언련 추석 귀향 선전전을 함께 했습니다. 


· 방송모니터위원회


방송모니터위원회는 JTBC의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모니터했습니다. 모처럼 재미있는 방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니 즐거웠습니다. 보고서는 고은희 회원이 작성했습니다. 

8월의 좋은·나쁜 방송보도 선정 작업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고, 방송분과 추천안을 확정지었습니다. 방송분과가 추천한 방송이 선정위원회에서도 선정되어서 보람되었습니다. 이제 다시 9월의 좋은 나쁜 후보를 선정해야겠습니다. 

박혜진 분과원이 떠났습니다. 그녀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한편 노미정 예비 신입분과원이 방송분과에 견학 차 출입하고 있습니다. 열과 성을 다해 그녀를 분과에 편입시키도록 하겠습니다.


· 영상 동아리

영상동아리는 이병국 회원을 중심으로 김언경 사무처장과 함께 하는 <민언련 비평TV>(가제)를 3편 찍었습니다. 1차 <7월의 좋은·나쁜 방송보도>(9월 1일), 2차 <유민아빠에 대한 보수언론의 폭력적 태도>에 (9월 2일)에 이어 3차 <8월의 좋은·나쁜 방송보도>는 9월 5일에 업로드했습니다. 3차분은 해당 보고서 발표와 동시에 업로드해서 오마이뉴스에도 함께 보도되었습니다. <비평TV>는 민언련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이제 조금만 더 시험영상을 찍어보다가 영상제목도 붙이고 정례화할 예정입니다. 박혜진 회원이 대본과 프레젠테이션 영상, 기초자료 제작 등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유튜브 ‘민언련 비평TV’ 검색)


· 민언련 노래패 ‘막 모인 사람들’ 


보셨나요? 드디어 8월 23일 명랑운동회에서 민언련 노래패 ‘막 모인 사람들’이 첫 공연을 했습니다. 혹시 아깝게 못보신 분들은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운동회에 참석하신 분들을 통해서 꼭 확인하십시오. 이제는 다음 공연을 위한 선곡 작업도 하고 목도 좀 가다듬고 친목도 다지고 있습니다. 


■ 민언련 행사 및 홍보 활동 


· <민언련 30주년 기념 명랑운동회>가 8월 23일 성공회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렸습니다. 총 62명이 참석하셨고요. 더운 여름에 가능할까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당일 날씨가 비 갠 직후라서 비교적 선선했고, 회원들 모두 날 잡고 운동하러 오셔서 매우 즐겁고 열정적으로 게임을 하셨습니다. 웃고 즐기고 뛰고 달리고 맛있는 것 먹고, 노래패 공연도 보고, 끝없는 뒤풀이까지 모처럼 민언련이 함께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신 분들 모두 이런 운동회 자주 하자고 하셨지만, 아마 다들 며칠 간 에구구 끙끙 앓는 소리 좀 하셨을 겁니다. 줄다리기 하느라 젖 먹던 힘까지 다 쓰셨거든요.  


· <추석 세월호 특별판>을 15만부 제작해서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이번 특별판은 세월호 국민대책위 차원으로 제작했고, 민언련이 2쪽의 기사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민언련은 9월 5일 오전 서울역에서 귀성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특별판을 배포하는 선전전도 함께 했습니다.


■ 민언련 강좌 소식 


· <1인 미디어를 위한 민언련 41기 글쓰기 강좌>가 9월 15일부터 시작되어 10월 15일까지 10강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강사가 너무 기대되는 ‘업뎃 글쓰기 강좌’, 놓치신 분들 후회하실 겁니다. 


■ 논평, 성명, 기자회견문 소식 (총 10건 발표) 

·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이야말로 유가족들의 뜻이다. /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언론단체 동조단식 기자회견문(2014.08.21)

· 방심위는 더 이상 방송의 역사를 더럽히지 말라.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KBS 문창극 보도’ 심의 규탄 기자회견문(2014.8.27)

· 방심위는 댓글 사건을 ‘개인 일탈’로 무마하지 말라.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의 ‘세월호 유가족 모욕 게시글’ 옹호 댓글에 대한 논평(2014.8.28)

· 4월의 ‘기레기’들, 이젠 ‘스토커 양아치’가 되려는가? / ‘죽음을 각오한 아빠’ 마음 폄훼하고 세월호 민심 왜곡하는 기레기 언론 규탄 기자회견문(2014.8.29) 

· KBS의 독립과 공영성 훼손할 극우 뉴라이트 인사의 이사장 선임을 즉각 철회하라. / 뉴라이트 인사의 KBS 이사장 선임에 대한 논평(2014.9.1) 

· 세월호 보도참사, 민심 조작해놓고 기념식이 웬말이냐. / ‘방송의 날’ 축하연 규탄 기자회견문(2014.9.2) 

· 박근혜 정부는 역사를 되돌리려는 시도를 멈춰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이인호 KBS 이사장 임명 철회 촉구 공동성명(2014.9.4)/ 

· 방심위 스스로 KBS 문창극 보도의 정당성을 입증했다! / 방심위의 ‘KBS 문창극 보도’ 심의 규탄 기자회견(2014.9.4)

· ‘박근혜 낙하산’, ‘제2의 문창극’ 이인호는 사퇴하라. / ‘박근혜 낙하산’, ‘제2의 문창극’ KBS 이사 이인호 사퇴 촉구 기자회견(2014.9.5)

· 국민은, 국정원의 정치개입이라는 ‘죄’에 합당한 ‘벌’을 원한다. /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법 및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성명(2014.9.12)


■ 신문·방송 모니터보고서 발표 소식 (총 10건)

· 특별법 제정에 계파갈등·진영논리 들먹이는 MBC /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관련 방송 모니터 보고서(2014.8.19)

· 교황과 유가족 만남의 의미 외면하는 조선·중앙, YTN·MBC / 교황과 세월호 유가족 만남 관련 신문·방송 모니터 보고서(2014.8.20)

· 해도 너무하는 보수언론의 특별법 왜곡보도 / 세월호 특별법 여야 2차 재협상 관련 신문·방송 모니터 보고서(2014.8.23)/ 

· 힘없는 약자 ‘유민아빠’에 대한 조선·동아의 폭력 / 유민아빠 악성루머와 국정원 사찰 의혹 관련 신문ㆍ방송 모니터 보고서(2014.8.27) 

· 국가 검열기구의 민낯을 드러낸 문창극 보도 심의 / 문창극 총리후보자 검증보도 심의에 대한 방송심의시민감시단 보고서(2014.8.29) 

· 시민단체 활동가를 전문 시위꾼으로 낙인찍는 몰상식한 동아일보 / 세월호 대책회의를 폄훼하는 동아일보에 대한 모니터보고서(2014.8.30)

· 조선(TV조선)·동아(채널A)·MBC, 변협 흠집 내기에 몰두 / 변협 전 회장들의 현 집행부 방문 관련 신문·방송 모니터 보고서(2014.9.3)

· 조중동, 경찰의 불법 채증 논란에 침묵, 방송도 JTBC만 보도 / ‘경찰의 무리한 채증’ 관련 신문·방송 모니터 보고서(2014.9.4)

· TV조선 ‘세월호 민심 조작’보도, 민언련 ‘이달의 나쁜 방송보도’로 선정 / JTBC ‘4대강’ 보도는 ‘이달의 좋은 방송보도’ / 민언련 2014년 8월 ‘이달의 좋은·나쁜 방송보도’ 선정·발표(2014.9.5)

· 판결 모순 지적 않고 검찰 비판에만 열 올리는 조중동 / 원세훈 전 국정원장 1심 판결 관련 신문ㆍ방송 모니터 보고서(2014.9.12)


■ 기자회견 소식 개최 소식 (총 7건)

·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언론단체 동조단식 기자회견>(8월 21일 광화문광장 농성장) 을 13개 언론 현업단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 각 단체 대표자 및 실무자들이 결합해 언론단체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KBS 문창극 보도’ 심의 규탄 기자회견>(8월 27일 방송회관)를 방송심의제도개선TFT와 언론단체들이 함께 진행했습니다. 

· <‘죽음을 각오한 아빠’ 마음 폄훼하고 세월호 민심 왜곡하는 기레기 언론 규탄 기자회견>(8월 29일 동아일보사 앞)을 13개 언론 시민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 <‘방송의 날 축하연’ 규탄 기자회견>(9월 2일 63빌딩 앞)을 언론단체와 함께 했습니다. 국민의 방송을 청와대의 방송을 만들어버린 박근혜 대통령이 친히 참석해서 충성을 다한 방송사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날이라서 많은 현업언론인과 언론단체 활동가가 함께 했습니다.

· <방심위의 ‘KBS 문창극 보도’ 심의 규탄 기자회견>(9월 4일 방송회관)을 방송심의제도개선TFT와 방송심의시민감시단 두 연대기구가 함께 했습니다. 한 가지 방송심의에 대한 세 번째 기자회견이었습니다. 당일 최종 전체회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였기에 총집중한 기자회견이었습니다. 

· <‘제 2의 문창극’ 이인호 KBS 이사 사퇴 촉구 기자회견>(9월 5일 KBS 본관 앞)에서 언론단체 뿐 아니라 역사단체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인호 씨가 참석하는 첫 이사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이인호 씨는 단순히 조부의 친일행적이 문제가 아니라 그 자신이 철저한 뉴라이트 인사이며 비뚤어진 역사인식과 방송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임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추석 귀향 기자회견>(9월 5일 서울역)을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와 각계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특히 유가족들이 함께 한 귀향 선전전은 치열하고 숙연했습니다. 

 

■ 민언련 토론회 안내 

아래 두 가지 토론회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일정과 장소는 확정되었고,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회원님께 문자와 메일로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일정이라도 미리 꼭 메모해두셨다가 참가해주세요. 


<민언련 30주년 기념 언론운동사 심포지엄>

 · 일시 : 2014년 10월 17일(금) 2시  

 · 장소 :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층



<조선, 동아의 반민주 독재찬양 행위 토론회> 

 (공동주최 : 민언련·반민족언론청산포럼)

 · 일시 : 2014년 10월 23일(목) 오후 6시 30분  

 · 장소 : 종로구 조계사 내 토론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