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_
제12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결과 - 본상에 MBC노조 · 천안함 언론검증위
등록 2013.10.0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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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상에 MBC노조 · 천안함 언론검증위
- MBC 최승호 PD 특별상



-. 'MBC 노동조합(위원장 이근행)'과 ‘언론 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대표위원 노종면)'가 제12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울러 '최승호 PD(MBC < PD수첩> )’가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 제12회 민주시민언론상 시상식은 12월 17일(금) 오후 7시 우리단체 교육관에서 26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12회 민주시민언론상 수상자 선정 근거

○ 본상 : MBC 노동조합(위원장 이근행)
MBC노동조합(위원장 이근행)은 지난 2년 동안 4번의 총파업으로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올해 낙하산 사장 김재철 씨가 취임하자 4월 5일 △ 김재철 사장 퇴진 △‘MBC장악’ 음모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방문진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 개혁 등을 요구하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MBC 노동조합은 39일간 파업과정에서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 이근행 노조위원장과 노조원들은 단식투쟁을 벌이고, MBC 기자·PD·기술·경영 등 7개 직능단체 소속 사원 천여명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MBC파업을 방치하는 김재철 씨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까지 냈습니다. 사실상 일부 경영진을 제외하고는 MBC 전 사원이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 결과 이근행 위원장은 해고되었고, 42명의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이 징계되었습니다. 지역MBC 또한 진주MBC 정대균 지부장의 해고와 72명의 징계로 2010년 MBC 노동조합의 전체 징계자는 112명에 달했습니다. MBC 사상 초유의 언론인 징계가 이명박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입니다.
하지만 MBC노동조합은 이에 굴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MBC노동조합은 정권의 < PD수첩-‘4대강 수심6m의 비밀-누가 밀어붙였나’(이하 4대강)> 불방 시도에 맞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 PD수첩-4대강>편의 방송을 지켜냈습니다. 아울러 정권과 검찰의 ‘PD수첩 죽이기’에 맞서 끝까지 투쟁함으로서 2일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렇듯 이명박 정권의 탄압과 방송장악 시도에 맞서 국내 유일한 시사프로그램인 < PD수첩>을 지켜내고,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해 총파업으로 투쟁을 벌인 MBC노동조합을 제12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본상 : 언론3단체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대표위원 노종면)
올해 천안함 사건은 우리 사회의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정부는 천안함 사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음은 물론, 사고 원인이나 수습 과정에서 수많은 의구심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지적하고 비판하는 언론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수구보수언론들은 안보 위기를 부각하는 데 골몰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색깔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3단체(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는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언론검증위원회(대표위원 노종면, 이하 천안함 언론검증위)를 구성했습니다. 현업 언론인이 망라되어 있는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언론단체들이 특정 사안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그 결과를 발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천안함 언론검증위는 천안함 사건의 실체 파악을 외면하고 있던 주류 매체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관련 보도를 이끌어 내었고, 천안함 사건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던 인터넷 매체에는 주요 취재원으로서 기능했습니다.
또 이 과정에서 정부 조사 결과에 치명적인 모순과 왜곡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냄으로써, 언론이 천안함 사건의 진실을 쉽게 외면할 수 없는 명분과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천안함 폭발원점, 흡착물질, 물기둥, 프로펠러 변형, 어뢰설계도, 연어급 잠수정 등 정부 조사결과를 뒷받침하는 증거들은 더 이상 증거로 기능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그 판단의 근거를 천안함 언론검증위가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들이 천안함의 진실을 외면하고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있을 때, 진실 보도와 국민들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애쓴 천안함 언론검증위를 제12회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특별상 : 최승호(MBC < PD수첩> PD)

지난 1년 동안 최승호 PD는 이명박 정권의 노골적인 언론탄압 아래에서도 비판과 감시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습니다. 특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작한 <신년특집 1당 독주, 견제 없는 지방자치>, <검사와 스폰서 1-3>는 단순한 ‘비판보도’를 넘어 우리사회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의제설정하고 현실의 변화까지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습니다.
1월 <신년특집 1당 독주, 견제 없는 지방자치>는 CAR(Computer Assisted Reporting)기법으로 지방선거 등록 후보자들이 공천에 영향력이 있는 국회의원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현상을 분석,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견제 세력이 부재한 지방권력의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검사와 스폰서 1-3>에서는 한국 검찰의 스폰서문화를 폭로함으로써 이명박 정권 아래 ‘무소불위’가 되어버린 검찰 권력을 견제할 수단이 없는 현실을 통렬히 고발했습니다. 그의 폭로로 검찰의 진상규명위원회 조사·특별검사 수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4대강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명박 정권과 ‘낙하산 사장’ 김재철 씨의 ‘사전 시사’ 요구 등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4대강 수심6m의 비밀-누가 밀어붙였나>를 보도해 4대강사업이 대운하사업의 연장선이라는 점을 만천하에 폭로했습니다.
공영방송이 이명박 정권에 장악된 최악의 상황에서도 본연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고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적 의제설정에 앞장선 최승호 PD를 제12회 민주시민언론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 제12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가나다순)
·김민영(참여연대 사무처장)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김유진(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김현식(민주언론시민연합 회원)
·남윤인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신홍범(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제12회 민주시민언론상 심사위원장)
·우장균(한국기자협회 회장)
·이용성(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
·이창섭(한국PD연합회 회장)

● <민주시민언론상> 소개
<민주시민언론상>은 1999년 3월 26일 우리 단체 정기총회에서 제정한 상이며, 매년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의 공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한 상입니다.
시민단체를 포함한 언론유관단체에서 전.현직 언론인의 공적을 기리는 상은 많지만 언론인을 포함, 일반 시민의 영역까지 확대하여 언론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해주는 상이 없다는 점을 감안, 창립 15주년을 맞아 제정되었습니다.

*역대수상자


수상자
1회
(1999년)
본상 노동자뉴스제작단
특별상 오동명 기자(전 중앙일보 사진기자)
2회
(2000년)
본상 인권하루소식
3회
(2001년)
본상 오마이뉴스
특별상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4회
(2002년)
본상 홍세화
특별상 CBS 시사쟈키 ‘오늘과 내일’
5회
(2003년)
본상 MBC < PD 수첩>
특별상 오한흥(옥천신문대표)
심사위원특별상 정락인(중앙일보 비즈넷타임즈 기자)
6회
(2004년)
본상 KBS <생방송 시사투나잇>
특별상 신행정수도건설사수 남면비상대책위원회
7회
(2005년)
본상 이상호(MBC 기자)
특별상 김철수(민중의소리 사진기자)
8회
(2006년)
본상 원희복(경향신문 스포츠칸 종합뉴스 부장)
특별상 월간지 ‘함께걸음’
심사위원특별상 황새울 방송국 '들소리'
9회
(2007년)
본상 시사저널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특별상 KBS <미디어 포커스>
10회
(2008년)
본상 ‘조중동 광고기업 불매운동’으로 기소된 누리꾼 24인
미네르바
특별상 KBS 사원행동
11회
(2009년)
본상
홍민철, 장명구(민중의소리 기자)
MBC < PD수첩>
특별상
진실을 알리는 시민 모임(진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