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지상파 방송과 월드컵

○ 2006 독일월드컵 개막을 전후로 지상파 방송들은 하나같이 ‘월드컵 올인’에 나섰습니다. 특히 월드컵이 개막한 이후 한 달 동안 방송3사에서는 월드컵과 관련이 없는 뉴스와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의 모든 편성이 ‘월드컵’으로 도배가 이뤄졌습니다.

○ 이런 지상파3사의 ‘월드컵 올인’으로 인하여 직접적으로는 시청자들의 채널선택권이 박탈당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권리 자체가 원천 봉쇄당했습니다. 나아가 월드컵과 비슷한 시기 ‘한-미 FTA' 1차 협상, ’6.15남북공동선언 6주년‘, 이른바 ’북한 미사일 논란‘ 등 한국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잇따라 발생했음에도 월드컵에만 매달린 방송으로 인하여 주요 의제들은 소외되고 제대로 된 사회적 논의조차 거치지 못했습니다.

○ 방송들의 이번 ‘월드컵 올인’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상파 방송들이 시청자들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이용해 막대한 광고수익을 올리려 한 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무거운 공적 책임을 안고 있는 지상파 방송, 특히 공영방송들이 ‘상업적 이윤창출’을 위해 ‘월드컵’으로만 편성표를 뒤덮은 것은 비정상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 이에 우리 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상파 방송과 월드컵’이라는 토론회를 개최해 지상파 방송들의 ‘월드컵 올인’의 문제를 짚어보고,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토론회]지상파 방송과 월드컵

○ 일시 및 장소
일시:2006년 7월 7일(금) 오후 2시～5시
장소:언론재단 언론연수센터 대강의실(프레스센터 12층)

○ 사회
- 김종규(전국언론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발제
- 지상파방송의 월드컵 과열편성과 문제점 - 김서중(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방송3사 월드컵 프로그램 분석 - 김언경(민언련 모니터부장)
- 방송3사 월드컵 보도 분석 - 박진형(민언련 활동가)

○ 토론
1) 전혜선(방송위원회 평가분석부 선임조사관)
2) 정연우(세명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3) 윤호진(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4) 민임동기(‘미디어오늘’ 기자, 방송팀장)

○ 주최
(사)민주언론시민연합/전국언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