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모니터_
3월 28-29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2009.3.30)
등록 2013.09.24 16:26
조회 314
 
 
3월 28-29일 방송 3사 저녁종합뉴스 일일 브리핑

방송3사, 청와대 행정관 ‘술접대·성매매’ 제대로 보도안해
 
 
1. 방송3사, 청와대 행정관 술접대·‘성매매 입건’ 제대로 보도 안 해
- MBC, 심지어 단신으로 처리
 
청와대 행정관이 직무와 관련된 업체로부터 술접대를 받고 성매매를 하다가 입건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게다가 ‘부적절한 접대’에는 또 다른 청와대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의 과장까지 함께 했다고 한다.
그러나 방송3사는 이 사건을 ‘청와대 행정관 성매매 혐의 적발’로 단순 보도하고, ‘공직기강 확립’ 등 청와대의 대처를 전하는데 그쳤다. 업무와 관련한 술접대의 부적절성과 다른 동석자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심지어 MBC는 단신으로 보도했다.
 
 
  KBS 28일 <청와대 행정관 적발>(김용덕 기자)은 청와대 행정관이 안마시술소에서 업소 여 종업원과 방에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며 “경찰은 직접 증거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성매매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있다며 A행정관과 지인 등 두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기강 확립을 강조했던 것은 이번 건과 관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청와대는 내부 윤리감찰을 강화하는 등 사태 수습에 부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BC는 28일 단신 <‘성매매’ 입건>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 24일 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안마 시술소에서 성매매를 하려다 잠복 중인 경찰에 적발됐다”며 “이 행정관은 사건이 불거지자 사표를 제출했으며, 청와대는 전 직원들에게 기강확립을 주문했다”고 전하는데 그쳤다.
 
  SBS 28일 <성매매 혐의 입건>(김우식 기자)은 “경찰은 A 행정관이 함께 술을 마신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숙박업소를 찾은 점으로 미뤄 성매매를 하려한 정황증거가 있다며 A 행정관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A행정관과 술자리를 함께한 B행정관에 대해서도 부적절한 처신을 한 책임을 물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27일) 정례 확대비서관 회의에서 ‘청와대 근무자는 윤리, 도덕적 측면에서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며 엄정한 기강확립을 주문했다”며 “이에 따라 청와대는 청와대 근무자들이 부적절한 술자리를 갖는 등 근무기강 해이를 막기 위해 내부감찰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 방송3사, 이번에는 ‘김연아 보도’에 올인
 
28일 김연아 선수가 207.71점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 피겨사상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인데다 신기록까지 세운 ‘쾌거’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방송3사의 ‘집중호우식 보도’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3사의 관련 보도는 전체 보도량의 57.7%-65.2%에 이르렀다.
KBS와 MBC는 이명박 대통령이 김 선수에게 축하전화를 했다는 단신보도까지 덧붙였다.
 
 
 
<끝>
 
 
2009년 3월 30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