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신문보도 양적분석 6차]2인자 경쟁‧욕설 파문엔 ‘반짝 관심’…선거흥행 ‘약한 탓’ 변명 안돼
등록 2018.05.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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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는 서울·경기 지역 선거보도를 대상으로 양적분석을 진행했다. 아래는 신문보도 6차 양적분석 보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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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일간지 ‘서울·경기 지역 지방선거 관련 보도’ 6차 분석 보고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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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신문의 서울/경기 선거보도 건수는?
5월 14일(월, D-30일)부터 5월 19일(토, D-25일)까지 총 6개 신문에서 6․13지방선거와 관련한 보도는 128건으로, 전체 보도수 2,763건 가운데 4.6%를 차지했다. 선거관련 보도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지지난주 81건, 전체 보도수 중 2.9% → 지난주 91건, 3.4% → 이번주 128건, 4.6%) 
지방선거보도를 전체 보도대비 선거보도의 비중으로 치면 중앙일보가 8.7%, 한겨레 6.9%, 한국일보가 4.8%, 조선일보가 4.4% 순이다. 보도수로 보면 한겨레가 총 29건으로 가장 많고, 한국일보가 28건, 조선일보 22건, 중앙일보 21건 순이며, 지방선거 관련 신문의 평균 보도 수는 21.3건이다.  
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서울경기 선거보도는 보도비중으로 볼 때 조선일보가 50.0%(11건)로 가장 높으나, 보도수로는 한겨레가 13건(44.8%)으로 가장 많다. 동아일보는 단 1건(7.1%)으로 서울경기 선거보도 비중이 가장 적었다. 
서울·경기 선거 관련 보도수는 총 45건으로 6․13지방선거 관련 총보도수 128건 중에 35.2%를 차지했고 전체 보도 중에서는 1.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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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 분석

 

Q2.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서울시장 관련 보도비중은?
서울경기 선거 관련 보도에서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는 62.2%(총 45건 중 28건)로 분석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지방선거 관련 보도 대비 서울시장 선거 보도는 21.9%(128건 중 28건)이다. 보도수로만 보면, 한겨레가 9건, 조선일보가 7건, 한국일보 6건 순으로 많고, 경향신문이 3건, 중앙일보가 2건, 동아일보가 1건에서만 서울시장 관련해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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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는 정당 및 후보자의 선거 전략(67.9%)과 후보동정/선거이벤트(53.6%)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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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15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선거유세와 관련한 후보동정 보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해 선거전략 관련한 보도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상황에서 김안 후보의 단일화가 선거판도를 흔들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인가를 두고 신문은 다양한 평가를 내놓았다. 관련 기사에는 한국일보 <지평선/안철수-김문수의 ‘2위 싸움’>(5/18 https://bit.ly/2IS3enR), 한겨레 <김문수 연일 단일화 띄우기…안철수 “뜬금없고 생뚱맞아”>(5/19 https://bit.ly/2Kz0RDA), 조선일보 <與, 野연대 견제구 "되지도 않고 된다 한들…">(5/19 https://bit.ly/2k9WROC) 등이 있다. 한국일보 이충재 논설위원은 안김 후보 단일화가 1위가 아닌 ‘2위 싸움’에 지나지 않다는 평가를 내놓았고, 안 후보 측에서는 단일화 관련 발언에 불쾌한 기색이 드러났다는 한겨레 보도도 있었다.

 

Q4.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에서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의 기사내용에서 정당별 등장 빈도를 비교해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등장비중이 82.1%, 바른미래당 등장비중이 78.6%, 자유한국당 등장이 67.9%로 전체 기사에서 3당 중심의 보도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이나 민주평화당 후보 혹은 정당이 등장한 경우는 각 1건씩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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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사진의 정당별 등장 비중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장 비중이 68.8%로 가장 많고, 자유한국당 후보의 등장비중이 56.3%, 바른미래당 후보의 등장비중이 50.0% 순으로 나타났다. 선거관련 사진수는 한겨레가 5건으로 가장 많고, 조선일보가 4건, 한국일보가 3건, 경향신문이 2건 순이다. 민주평화당 후보는 경향신문 <특집 6.13선거/①여당의 무덤 ②야권연대 ③숨은 표가 좌우? 이번엔 아니다!>(5/14 https://bit.ly/2KGCQud)에서 1번 등장했을 뿐이다.
한겨레는 5월 16일 <후보에게 묻는다/“한강변 35층 제한은 ‘갑질’ … 재개발 · 재건축 활성화”>에서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를, 17일 <후보에게 묻는다/“지하철역·버스정류장, 미세먼지 프리존 만들겠다”>에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를 인터뷰한 기사를 실었다. 이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등장하는 이미지였다. 한겨레가 후보 각각이 등장하는 사진을 사용했다면, 경향, 조선, 한국은 각 정당별 후보들 이미지를 동시에 한 기사 안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지면편집을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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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에서 정당별 유리 혹은 불리하게 보도하는 경향의 보도가 있는가?
정당별 유리, 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경향신문 <박원순, 타 후보 지원 ‘대세론’ 키우기>(5/16 https://bit.ly/2LdfDkB)에서 ‘대세론’을 키운다는 긍정적인 표현을 썼다. 이에 반해 한국일보 <지평선/안철수-김문수의 ‘2위 싸움’>(5/18 https://bit.ly/2IS3enR)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보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1위가 되느냐하는 싸움이 아니라 2위 싸움이라는 한계를 드러내 야당에 불리한 보도라고 볼 수 있었다. 

 

Q6.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는?
서울시장 선거보도에서 유익성을 평가하기 위해 유익보도 점수를 산정했다. 유익 보도의 기준은 정책 제공 여부(정책이나 공약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가), 정책/후보간 비교 평가 여부(유권자가 정당이나 후보자의 정책이나 능력의 우열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한 경우), 사실검증 여부, 시민사회 여론/운동을 소개한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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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분석 기간 중 유익보도는 전체 28건의 기사 중에서 39.3%(11건)를 차지했다. 한겨레는 정책제공 보도가 5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향, 동아, 조선, 한국에도 각 1건 이상의 정책제공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정책‧공약이 후보자의 일방적인 소개나 발표에 치우쳐 있어 유권자의 판단을 도울 수 있는 분석 혹은 비교 보도를 내보냈다고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Q7.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 유형을 비교한 결과, 총 28건의 기사 중 11건(39.3%)이 유해보도였다. 가장 두드러진 유해보도 유형은 익명보도로 7건(63.6%)이고, 전투형 표현이 쓰인 4건(36.4%) 등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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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주요 승부처 6곳 판세는>(5/14 https://bitly.kr/csd0) 보도에서 서울, 경기, 인천, 경남, 부산, 충남 등 주요 관심지역 6곳의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모두 50% 이상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는 결과만을 보도해서 경마중계형 보도로 지적이 됐다. 그러나 한국일보 <박원순 53.1%...서울 모든 지역ㆍ연령서 압도적 1위>(5/14 https://bit.ly/2IXqRv7)에서는 서울 강남 4구에서도 박 후보가 크게 앞서고, 연령별 분석에서도 강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 분석을 내놓았는데 시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선거전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는 추가적인 해석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유해보도에서 제외했다. 
중앙일보 <김문수 “안철수 자유민주주의 신념 있다면…” 단일화 첫 시사>(5/18 https://bit.ly/2IzKoOF)에도 여론조사 결과 자체를 보도대상으로 삼지 않고 김 후보의 발언이 선거지형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안후보 캠프의 분위기를 소개해 복합적 관점을 해석해 주었다는 점에서 경마중계형 보도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익명보도에는 바른미래당의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을 다룬 한국일보의 <‘송파을 공천’ 바른미래당 집안싸움 격화>(5/18 https://bitly.kr/5ZXe)와 조선일보 <송파을 손학규 공천 놓고 안철수·유승민 공개 충돌>(5/18 https://bitly.kr/YqzS)은 ~측은, 관계자는 등의 익명 취재원이 등장했다. 또한 단일화 이슈를 두고 ‘야권 관계자’ 등의 익명 취재원이 등장한 관전평을 실은 보도가 조선, 중앙, 한국에서 각 1건씩 있었다.

 

유해보도에는 아래 보도가 포함되었다.
△경마성 보도(수치중심 후보의 순위, 우열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 판세, 선거결과 예측, 여론조사 결과만 있는 경우)
△가십성/이벤트 중심 보도(보도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가 다 매우 지엽적인 내용을 다룬 경우, 예를 들어 넥타이 색깔. 후보자의 딸 외모만 다루거나 이벤트 형 유세의 내용만 소개한 경우)
△일방 중계 보도(상대후보나 정당에 대한 폭로성 주장이나 이슈제기를 사실 확인이나 상대 당사자의 반론 확인 없이 그대로 옮겨 보도한 경우)
△단순 동시 나열 보도(폭로나 인신공격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당사자들의 주장을 언론사의 독자적인 확인 작업 없이 단순히 동시에 나열하고 있는 경우)
△양대 정당 중심 보도(더불어민주당이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을 등장시키지 않고 두 정당만 등장시킨 경우)
△정치혐오성 보도(고소고발 사건 보도에 대해 혼탁, 이전투구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쓰면서 양쪽이 다 문제라고 쓰는 보도. 양비론, 다비론 즉 정치인 모두가 나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만드는 기사, 정치인들 사이의 감정싸움을 전달하는 기사, 정치인의 추태와 추행, 기행만 전달하는 기사. 후보자들 간의 공정한 경쟁이나 정책 대결을 감정적 논쟁이나 논란, 보수와 진보 혹은 특정 정치 세력 간의 갈등이나 대결 구도로 치환하거나 단순화하여 보도하는 경우 해당)
△전투형 보도(전쟁이나 군사적 용어가 한 번이라도 등장하는 경우, 예를 들어 전열정비, 사생결단, 결사항전, ○○작전, ○○전략, ○○결투, OO대결, ○○벌 항전, ○○당 주력군, 폭격, ~전, 함대 등과 같은 용어가 등장한 경우)
△지역/연고주의 보도(지역주의적 선거의제를 그대로 보도하거나 지역 중심의 판세를 강조하는 보도, 학연이나 혈연 등을 중심으로 하는 판세분석 등이 포함된 경우)
△익명 보도(취재원의 신상이나 이름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보도. 예를 들어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한 정치인도’, ‘한 교육계 인사는’과 같은 표현이 나오는 경우)
△따옴표 제목(보도의 제1제목(특집제목 제외)에서 큰 따옴표 안에 한 정당이나 특정인물의 주장이나 논평을 옮겨 놓은 보도는 일방적 주장을 밀어줘 문제이고, 양쪽의 의견을 옮긴 경우에도 따옴표만으로 처리하게 되면 이견이나 갈등만 부각하고 자신들은 빠져 있으려는 무책임함이 있어 문제 보도로 판단함)
△오보

 

Ⅱ. 경기도지사 관련 보도 분석

 

Q8. 6․13지방선거 관련 보도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수는?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신문보도는 총 16건으로, 서울경기 지방선거 관련 보도수 45건 중에 35.6%를 차지했다. 전체 지방선거 보도수 128건 중에서는 12.5%에 해당한다. 중앙일보에서 5건, 한겨레 4건, 조선과 한국에서 각 3건, 경향신문에서 1건의 보도가 있었다. 지난주에 이어 동아일보에서는 경기도지사 관련 선거 보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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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매체별 보도주제는?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두드러진 보도 주제는 ‘정당 후보 선거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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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네거티브’라는 단어가 기사에 자주 보인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형 부부에게 폭언을 했던 음성 파일을 두고 논란이 점화됐다. 관련 기사만 10건으로 전체 16건의 보도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관련 기사제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남경필 "형·형수에 욕설 이재명, 상식이하 후보"…이재명 “역시 적폐후보답다”>(조선, 5/14)
<남경필 “이재명 욕설파일 충격 … 알고 공천했다면 비정상적”>(중앙, 5/14)
<“후보 바꾸라”는 남경필의 ‘네거티브’>(한겨레, 5/14)
<남경필 “폭언 음성 파일 들어... 상대 인정 못해” 이재명 “정책선거 공언하더니, 막말 늪에 빠져”>(한국, 5/14)
<전날 사과 이재명, 하루만에 "허위비방글 삭제하라">(조선, 5/15)
<남경필 “이재명 갑질 우려” 이재명 “저질 네거티브”>(중앙, 5/15)
<남경필 ‘이재명 욕설’ 비난 … 명예훼손 될까 안 될까>(중앙, 5/16)
<남경필 ‘이재명 파일 공세’ 거센 역풍>(한겨레, 5/16)
<“이재명 욕설 너무 심했다” vs “남경필, 남의 가정사 왜 들추나”>(중앙, 5/17)
<이재명, 남경필에 반격 나서>(한겨레, 5/17)

 

한겨레 <남경필 ‘이재명 파일 공세’ 거센 역풍>(5/16, https://bit.ly/2L574YN)에서 정기남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는 남경필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만회하기 어려워지자 ‘네거티브의 치명적 유혹’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일자리, 민생 등 유권자 중심의 이슈를 놓치는 선거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는 없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후보의 인격과 자질 검증의 문제라면서 계속 거론할 뜻을 밝혔지만, 이 후보는 네거티브 동조 행위라고 규정하고 형사책임, 손해배상 책임을 언급하면서 강공수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중앙일보 <이슈도 인물도 없는 지방선거…북·미 정상회담에 묻혔다>(5/14), 조선일보 <與 후보들의 토론 기피증>(5/16) 보도까지 포함하면, 전체 16건의 기사 가운데 12건이 이재명 후보의 욕설에 대해 다룬 것이었다. 신문별로 보면 중앙이 5건, 한겨레와 조선이 3건, 한국일보가 1건이다. 경향신문과 동아일보는 다룬 기사가 없다. 

 

Q10.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 혹은 후보자가 등장한 양상은 어떠한가?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의 정당별 등장 빈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다. 정의당 후보의 언급이 5회(31.3%), 바른미래당 후보의 언급이 3회(18.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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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 사진에서 정당별 등장 빈도를 보면 자유한국당이 9건으로 항상 등장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7건(77.8%)으로 상대적으로 약간 적다. 중앙일보와 한겨레에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진이 1회씩 더 많다. 정의당 후보자가 등장한 사진은 없었고, 다만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후보의 등장이 경향신문에서 1회씩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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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정당별 유리 또는 불리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가?
정당별 유리, 불리 보도는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정당 유리보도는 없었다.
정당 불리보도에는 조선일보 <與 후보들의 토론 기피증>이 여당에 불리하게, 한겨레 <남경필 ‘이재명 파일 공세’ 거센 역풍>는 자유한국당에 역풍이 분다는 부정적인 경향이 있는 제목이 쓰였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Q12.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익보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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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 중 유익 보도는 중앙일보의 <“이재명 욕설 너무 심했다” vs “남경필, 남의 가정사 왜 들추나”>(5/17 https://bit.ly/2J26kWw)를 들 수 있다. 보도는 ‘민심 르포’를 내세우며, 15일~16일 이틀간 동두천에서 평택에 이르는 수도권 1호선을 따라 경기도 민심을 소개했다. 택시 기사, 전철에서 막 내린 시민, 보험회사 대리점을 운영하는 시민, 건강원 사장, 주부, 회사원, 사업가, 대학생 등의 시민에게 경기지사 선거의 이슈에 대한 입장 혹은 의견과 경기지사 선호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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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3. 경기도지사 선거 관련 보도에서 유해보도는?
유해보도 건수를 비중으로 나타내 점수화한 유해보도 점수는 총 87.5점이다. 신문별로 보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가 각 100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겨레가 75점이다.
유해보도의 종류로는 거대정당중심보도(9건, 64.3%), 단순 동시나열 보도(7건, 50.0%), 익명보도(6건, 42.9%) 순으로 사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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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서울/경기 교육감 선거 관련 보도 분석

 

Q13. 서울시 교육감 선거보도 및 경기도 교육감 선거보도수는?

교육감 선거보도는 총 4건 등장했다. 경향신문 <서울교육감 선거 빅이슈 '자사고·혁신학교'>(5/15 https://bit.ly/2GEW3Kp), 조선일보 <진보는 "남북 학생교류" 보수는 "망가진 학력 회복">(5/19 https://bit.ly/2IUTqJN)는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했다. 
경향신문은 서울교육감 후보자들의 선거공약 중에 최대 쟁점은 ‘혁신학교 정책과 자사고․외고 존속 여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교 서열화와 혁신학교가 양대 쟁점이기는 하지만 개별 공약들도 차이가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일보는 진보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과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비교했다. 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남북 학생교류’를, 보수 교육감 후보들은 ‘학력 회복’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고 보았고, ‘무상 복지’는 진보보수 양쪽의 공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보수 후보들의 “공부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진보․좌파 교육감들이 망친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려 공부하는 학교, 다양한 공부를 하고, 영어 방과후 수업의 부활 등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자율학습을 강조하면서 진보 교육감의 공약은 편협하게 전달했다. 진보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 공통점으로는 조희연, 이재정, 장휘국 등 재선․삼선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의 공통점인 ‘남북교류’를 큰 특징으로 제시해 비교가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한국일보 <깜깜이 교육감 선거...유권자 절반, 후보 누군지 몰라>(5/14 https://bit.ly/2ID2gwn)는 여론조사 결과만을 전달했고, 중앙일보 <후보 4명 중 진보가 3명…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재선 성공할까>(5/16 https://bit.ly/2KLm11s)는 교육감 선거 판세만 놓고 경기교육감 선거가 진보와 진보, 또는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라고 보도하는 정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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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3. 서울시 교육감 선거보도 및 경기도 교육감 선거보도 보도 주제는?
서울시‧경기도 교육감 선거 보도는 ‘정책 및 공약’이거나 ‘여론조사/판세분석’의 내용에 치중했다. 꾸준히 제기되는 문제는 ‘이념 대치 정책 전략’에만 집중한 것이다. 진보 성향 교육감 대 보수 성향 교육감 경쟁구도를 정책 혹은 공약별 대치로 비교 검증하는 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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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전국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의 ‘서울‧경기지역 신문방송 양적분석 보고서’는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 관련 선거 보도를 대상으로 ‘2018 지방선거 미디어감시연대 선거보도 감시 준칙’에 기준을 둔 공정보도, 유익보도, 유해보도를 기사 단위별로 표시한다. 코더는 방송 1명, 신문 2명이며 언론학을 전공한 학부 고학년으로 교차 검증을 통해 모든 항목에서 90% 이상의 코딩 신뢰도를 확보했다.

 

<끝>
문의 김수정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02-392-0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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