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6차 주간보고서 3][방송]뉴스에서 ‘일베 놀이’하는 TV조선 최희준 앵커, 제정신인가
등록 2016.02.15 21:05
조회 746

 

[방송]

뉴스에서 ‘일베 놀이’하는 TV조선 최희준 앵커, 

제정신인가

 

6차 주간 보고서 주요 내용

 

■ [종편 시사토크쇼] 대통령 선거개입 비판은 커녕 부추기는 채널A 
  1. 채널A가 새누리당을 돕는 법? ‘朴승전朴’
  2. TV조선, 시종일관 ‘야당 탓’
  3. D-(90~60) 종편 시사토크쇼, 이렇게 불공정했다
  4.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가 선정한 퇴출 필요한 불공정 선거보도인’

■ [신문 보도] 야당이 ‘북풍’ 선동해 재미 보려든다고 생떼 부리는 조선일보
  1. 총선 앞 ‘북풍’에 신난 조중동, 그중 제일은 역시 조선일보
  2. 더민주 김종인 위원장은 ‘동네북’? 
  3. 국정원 선거개입보다 국정원 직원 신변이 더 걱정스러운 조선일보

■ [방송 보도] 뉴스에서 ‘일베 놀이’하는 TV조선 최희준 앵커, 제정신인가
  1. TV조선의 ‘일베 놀이’ 엄중하게 심의해야
  2. 명절 기간 ‘진실한 TV’는?
  3. 야당 때리는 방법도 가지가지
 * 모니터 기간 북풍 관련 방송 보고서는 2/13 발표 보고서(https://me2.do/x2JS77r7)로 확인 가능
 
■ [연합뉴스] 북한이 발사한 것은 미사일, 말 바꾼 연합뉴스
  1. 북한이 발사한 것은 로켓이냐 미사일이냐
  2. 여야가 전하는 설 민심 기사에 선거구 실종 사태와 친박과 비박 싸움 내용은 전무

매주 월요일에 발표하던 주간 모니터보고서를 2 15일부터는 주 2(·) 발행합니다

 

 

▢ 모니터 대상 :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 TV조선 <뉴스쇼판>
                (<주말뉴스 토일>), 채널A <종합뉴스>, MBN <뉴스8>, YTN <뉴스나이트>(1부))
▢ 모니터 기간 : 2월 5일~ 11일

 

 

1. TV조선의 ‘일베 놀이’ 엄중하게 심의해야


- 뉴스에서 ‘일베 놀이’하는 TV조선 최희준 앵커, 제정신인가

 

 

설 연휴 기간, 선거 보도 중 최악은 TV조선의 <정의당이 보는 ‘총선 판도’>(2/10, https://me2.do/GeMX6Ut1)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스튜디오에 출연해 정의당의 총선 목표와 비전을 말하던 중, TV조선 최희준 앵커는 인터뷰 말미에 돌연 심상정 대표에게 “짧게 YES나 NO로만 대답해달라. 김정은에 대한 북한에 대한 애정이 있나? 정의당은?”이라고 물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당론을 묻는 질문에 대해 심 대표가 “개성공단 문제도 남북협력의 마지막 보루인데 이것마저 단절되면 남북 협상은 캄캄해지는데 북한이 극단적으로 나갈수록 개성공단과 같은 대화와 협력의 창구는 더 절실”하다고 대답한 이후였다. 심상정 대표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을 지으며 북한과 김정은에 애정이 없다고 대답했으나 최희준 앵커는 “없나? NO인가?” “YES, NO 정도로만, 있다 없다로 대답해 달라”고 두 차례나 연거푸 되물었다. 심상정 대표는 이 한심한 질문에 마지못해 “김정은에 대한 애정을 갖는 국민이 있을까요?”라고 대답했다.


앵커가 인터뷰이의 깊은 속내를 드러내고 싶은 욕심에 인터뷰 과정에서 돌발질문이나 감정을 자극하는 질문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희준 앵커의 이번 질문은 언론인의 촌철살인에 가까운 질문이 아니라,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종북 검증 놀이’에 가깝다. 일베에서는 ‘북한과 김일성을 찬양하느냐’부터 ‘김일성을 욕해 보라’ 등 다양한 ‘ 종북 검증’이 행해진다. 이는 박근혜 정권에 비판적이거나 남북 관계에서 대결보다 대화를 강조하면 무조건 ‘종북’이라는 몰상식한 흑백논리, 김정은 등 북한 지도자에게 욕설을 하지 못하면 매장당해야 한다는 전체주의가 깔린 천박한 작태이며, 무례한 트집 잡기이다.


그런데 TV조선이 온 국민이 시청하는 저녁종합뉴스에서 원내 정당 대표에게 ‘일베 종북 검증 놀이’를 한 셈이다. 더욱이 이처럼 몰상식한 질문을 던진 뒤, 예스나 노로만 답하라고 강요했다. 이는 유용한 정보를 얻으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대처능력을 보면서 계속 트집을 잡으려고 것으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만약 심 대표가 조금이라도 주춤하거나, 어떻게 이런 질문을 하냐고 정색하고 문제 제기를 했다면, 그러니까 당신은 김정은 좋아해서 에스 또는 노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트집을 잡으며 역공격했을 것이다. 이는 언론인의 재치가 아니고 몰상식과 무례이며, 언론 자유가 아니라 언론 ‘갑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