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_
[18차 주간보고서 1][종편 시사토크쇼]TV조선, 선정적 진행과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등록 2016.03.28 22:19
조회 329

[종편 시사토크쇼]

TV조선, 선정적 진행과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18차 주간 보고서 주요 내용

 

■[종편 시사토크쇼] TV조선 <뉴스를 쏘다>, 선정적 진행과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1. TV조선 <뉴스를 쏘다>, 선정적 진행과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2. 황성준, 나오는 곳곳마다, ‘색깔론’ 들이대, 사주 받았나?
  3. TV조선 <이슈본색>, ‘썰 검증’ 이름으로 루머 확산…장안의 화제라고 자화자찬까지
  4. 종편의 말․말․말: 깨알같이 이어지는 대통령 찬양, 그리고 ‘대통령의 배신자’들을 향한 디스

 

■[신문 보도] 조중동, 청와대․새누리 추태 ‘감싸고’․‘숨기고’․‘걱정하고’
   1. 조중동, 청와대․새누리 추태 ‘감싸고’․‘숨기고’․‘걱정하고’
   2. 청와대 북풍몰이, ‘동참한’ 동아․조선 ‘비판한’ 경향․한겨레
   3. 전교조, 세월호 참사 이용해 선거 개입하려 한다는 동아

 

■[방송 보도] ‘친박’과 대통령의 ‘공천 사유화’, 은폐하는 방송사들
  1. ‘친박’과 대통령의 ‘공천 사유화’, 은폐하는 공영방송
  2. TV조선과 채널A의 선택은 ‘대통령 철통 경호’
  3. 야당에 대한 편파적 공세 심각한 수준…공영방송까지 가담한 ‘더민주 죽이기’
  4. 총선 2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종북 몰이’ 고개 드나

 

■ [신문・방송 보도 양적 분석]
  1. 신문 선거보도 양적 분석   2. 방송 선거보도 양적 분석

 

■ [방송기타] 종편 시사토크쇼로 전락한 MBC <100분 토론>
  1. 종편 시사토크쇼로 전락한 MBC <100분 토론>
  2.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인 편파성 드러낸 언론 꼬집은 ‘뉴스타파’
  3. ‘가십’ 다룬 TV조선 <강적들>…JTBC <썰전>은 무난

 

▢ 모니터 프로그램 : TV조선 <신통방통>, <시사탱크>, <시사Q>, <이슈해결사 박대장>, <뉴스를 쏘다>, 채널A <쾌도난마>, <시사인사이드>, <뉴스스테이션>, <돌직구쇼>, <직언직설>, <뉴스특급>, MBN <뉴스와이드>,<뉴스파이터>, YTN <뉴스타워2부>, <시사탕탕>, 뉴스Y <담담타타>
▢ 모니터 기간 : 3월 24일 ~ 3월 26일

 

1. TV조선 <뉴스를 쏘다>, 선정적 진행, 마녀사냥 중단하라
총선보도감시연대는 4․13총선을 20일 앞둔 3월 24일부터 모니터 대상 시사토크쇼를 5개 더 추가해 총 15개의 프로그램을 모니터 하기로 했다. 추가 모니터 대상은 TV조선 <뉴스를 쏘다>, 채널A <직언직설>, <뉴스특급>, MBN <뉴스파이터>, YTN <뉴스타워2부>이다. 위 프로그램들은 뉴스 포맷을 사용하고 있으나 중간마다 패널을 출연시켜 정치관련 이슈들에 대한 대담을 나누는 형태로 구성된다.


TV조선 <뉴스를 쏘다>는 엄성섭․정혜전 앵커가 진행한다. 공격적이고 선정적인 발언과 발성으로 유명한 두 앵커는 여전히 감정적이고 편파적인 진행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엄 앵커는 문재인 전 대표가 김종인 자택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중계하면서, 무슨 사달이 난 것처럼 목소리를 높이며 공포감을 조성했다. 엄 앵커는 마치 ‘스포츠 중계’를 하듯이 장탄식을 내뱉는 등 시종일관 흥분된 상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정혜전 앵커도 야권 분열 조장 발언을 반복해서 사용했다.


24일에는 새누리당의 공천 논란을 다루면서 갑자기 화면에 씨름 선수 몸에 김무성 대표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내며 조롱했는데, 시청자들이 보기에 상당히 불쾌한 화면이었다. 이 화면과 함께 출연자 황태순 씨는 “개구리가 빨리 봄이 왔는 줄 알고 펄쩍 뛰었다가는 동사한다”며 김 대표를 조롱했다.

 

 

황 씨는 김 대표 비난 뿐 아니라, 문재인 의원에 대한 비난도 내놨다. 황 씨는 “역시 친노 친문 본색, 운동권의 본색”이라면서 “사실 중앙위원회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사실 운동권의 전형적인 모습”, “마침 어제 보니까 문재인, 전 대표는 보란 듯이 울산에 가서, 전 통합진보당, 해체된 이적(말을 머뭇거린 후)뭐야, 하여튼 헌재에서 해체된 통합진보당 출신의 전 구청장 출신의 후보와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켜서 단일화 했다”며 문 의원과 더민주를 비난했다.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 유지)는 “방송은 품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치는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표현을 하여서는 아니 되며, 프로그램의 특성이나 내용전개 또는 구성상 불가피한 경우에도 그 표현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며 1호로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과도한 고성․고함, 예의에 어긋나는 반말 또는 음주 출연자의 불쾌한 언행 등의 표현”을 지적하고 있다. 또 선거방송 심의에 관한 특별규정에는 "방송은 선거와 관련한 보도에서 감정 또는 편견이 개입된 용어를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12조 3항), “시사정보프로그램에서의 진행자 또는 출연자는 특정 정당․후보자 등을 조롱 또는 희화화하여서는 아니 된다.”(제10조 2항)를 모두 위반한 방송이다.

 

 

2. 황성준, 나오는 곳곳마다, ‘색깔론’ 들이대, 사주 받았나?
3월 24일에는 TV조선 <뉴스를 쏘다>에 출연한 황성준 씨는 문재인 의원이 울산 갔던 말을 언급하며 “울산의 야권단일화 후보가 ‘개성공단 폐쇄와 사드 배치는 한반도 신 냉전의 신호탄이다, 따라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혜전 앵커는 “그거 북한이 하던 얘기 아니냐”, “통진당이라는 게 진짜, 대한민국을 부정을 하고, 북한을 추종했던 세력이다라고 해서, 헌재에서 지금 해산판결까지 난 그 정당 아니냐”고 반복하면서 “그 정당 출신의 인사와 지금 묻지마 연대를 하는 것이냐”라고 ‘색깔론 몰이’에 힘을 보탰다. 황 씨는 다음날도 채널A <뉴스특급>에도 출연해 같은 발언을 반복하면서 “이건 완전히 과거의 통진당”이라고 언급한 후 “이 분이 누구냐면 바로 86년도부터 현대자동차에서 노조를 하고 현대자동차 노조 실장을 하고 현대 노조 총연합회 노조 조직국장을 했다”면서 색깔몰이에 앞장섰다.

 

 

3. TV조선 <이슈본색>, ‘썰 검증’ 이름으로 루머 확산…장안의 화제라고 자화자찬까지
TV조선 <이슈본색>은 '썰 검증단'이라는 코너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3월 24일에는 진행자 박은주 씨가 루머가 돌고 있다면서 더민주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박영선 의원이 '장난질'을 쳤고, 이에 화가나서 김종인 대표가 나가라고 했다는 내용을 다뤘다. 출연자 이현종 씨가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는데 박영선 의원이 먼저 혼자만 나왔다. 통상적으로 보면 사표를 내면 당 대표가 다시 복귀를 하면 사표를 돌려주는데 안 돌려줬다”며 ‘썰’을 신뢰하는 말을 했다. 이어 윤희웅 씨는 “증폭된 측면이 있다. 희생양이 필요해 야권 강경 지지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던 박영선 의원이 타겟이 된 것”이라고 다른 의견을 냈다. 결국 ‘썰’의 진위는 가리지 못한 채, 찌라시의 내용만 확대시킨 꼴이다. 이런 행태는 이전에도 반복 돼 왔다.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지난 10차보고서에서 <이슈해결사 박대장>의 ‘썰 검증단’ 코너 폐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오히려 2월 29일과 3월 3일, 진행자들은 “썰 검증단이 장안의 화제다”, “다 주목하고 있다”는 등 자화자찬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썰 검증단이 다룬 이슈 중 3월 3일 정의화 국회의장 관련 이슈를 제외하고는, 이게 사실인지, 거짓인지 제대로 ‘검증’은 하지 않았다. 기자들 사이에 돌던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 정보를, 전파를 통해 무작위로 살포하며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4. 종편의 말․말․말: 깨알같이 이어지는 대통령 찬양, 그리고 ‘대통령의 배신자’들을 향한 디스
민영삼 : 이번에 정말 대통령께서 끝까지 유승민 안 된다 그렇게 엄명을 전달했다고 하면 아마 전 안 됐으리라 본다. 이 와중에도 그것은 정무라인이나 다 맡겨놓고, 일정의 90% 이상을. 오늘 또 천안함 폭침 주기 아닙니까. 안보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 경제가 어려운 상황 이런 상황에도 계속 묵묵히 고집 안 피우고 국정을 챙기는 대통령, 이번주는 베스트다. (MBN <뉴스와이드>, 3/25)

 

고영신 : "영도회군이 있기 전에 김무성 대표 위상이라는 것은 사실 대표도 아니었어요. 누가 대표로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었잖습니까. 바보로 인정을 했잖아요."(채널A <뉴스특급>, 3/27)

 

박태우 : 유승민 의원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금수저입니다. 금수저. 아버지 후광을 입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3선을 만들어준 거예요. 비서실장까지 하고. 과거 김영삼이나 김대중 대통령처럼 감방가면서 민주화투쟁하면서 자수성가해서 현 세대들한테 큰 감동을 줬어요? 뭘 했어요?(TV조선 <시사탱크>, 3/24)

 

김광일 : 대한민국을 한 달 넘게 혼란의 구렁텅이로 빠뜨렸던 광우병 사태 때 시위대들이 외쳤던 구호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런 구호였다. 그걸 유승민이 다시 한번 반복을 했던 겁니다.(TV조선 <시사탱크>, 3/24)

 

서양호 : 반역으로 찍혔던 상징적 인물이 낙천된 지 이틀 만에 부활했다. 유승민 왕위에 오셨다. 여당 내 차세대 리더, 미래권력의 새로운 시작이고 앞으로 국회·당·여권·검찰 및 국정원 모든 권력기관들은 낮에는 대통령을 섬기지만 밤에는 유승민을 섬기는 ‘주박야유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새로운 왕이 오셨다.(MBN <뉴스와이드>,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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