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모니터_
5월 26일자 주요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2009.5.26)
등록 2013.09.23 13:34
조회 365
조중동, ‘북핵위기’로 ‘추모열기’ 덮나
 
 
 
1. 조중동, 북 핵실험 ‘75건’ … 노 전 대통령 서거 ‘32건’
주상용 청장 “전경차 둘러싸 아늑” 망언은 언급조차 안해
 
<조선> “노 전 대통령 서거와 북핵이 분열을 유발하면 경제는 치명상”
<중앙> “적절치 못한 행동 … 장례절차나 사후문제에도 반영됐어야”
<동아> “본보 여기자 봉하마을에서 폭행” 주장
<한겨레> “정부 서울광장 봉쇄, ‘애도 진정성’ 마저 의심”
<경향> “노 전 대통령 서거, 화해·통합 명분으로 그냥 덮어선 완돼”
 
25일 오전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주요 일간지들은 26일 일제히 1면 톱기사로 북한의 핵실험을 보도했다. 이날 조중동은 북한 핵실험 관련 기사로 지면을 ‘도배’하다시피 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기사들은 뒤로 밀리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중앙일보는 북한의 핵실험 관련 보도를 26건 다룬 반면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서는 단 9건의 기사만을 실었다.
 
 
 
<조선> “노 전 대통령 서거와 북핵이 분열을 유발하면 경제는 치명상”
조선일보는 1면 톱기사의 제목을 <北, 2차 핵실험… 1차(2006년 10월)보다 훨씬 강했다>로 뽑아 북한의 ‘핵 능력’을 강조하면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3면에서도 북한의 2차 핵실험의 위력이 “TNT 최대 2만톤 위력”이라며 2차 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급이라고 강조했다. 또 같은 면 다른 기사에서는 북한이 “운반 로켓에 이어 핵 폭발력도 개선했다”며 “핵탄두 500kg 이하 소형화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2차 핵실험 폭발력이 1차 핵실험 때보다 20배 정도 늘어났고, 지난 4월 5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 사거리가 1998년 1차 발사 때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부각했다. 이어 “북한이 지금과 같이 아무런 제약 없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거듭한다면 우리는 머지않아 ‘ICBM이 핵탄두를 탑재한 핵보유국 북한’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북한이 핵탄두를 실은 ICBM을 보유하게 되면 남한과는 차원이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된다”며 “‘핵보유국 북한’은 남한을 아예 대등한 상대로 인정하지도 않으려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반도의 실질적 주연(主演)은 북한이라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마음대로 주무르려 할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나아가 조선일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아래서 바로 ‘자위를 위한 억지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 오면 지금껏 우리의 손발을 묶어온 국제 조약 등의 제약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각오로 북한의 핵과 ICBM 문제에 부딪혀야 한다”며 사실상 ‘한·미 미사일 양해각서’, ‘핵확산금지조약’(NPT),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파기를 통한 핵무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추모 기사는 주로 10면, 11면, 12면에 배치했다. 1면에는 경복궁 앞뜰에서 영결식이 열린다는 기사와 함께 사진을 실었는데, 시민들의 분향 모습이 아닌 정부 분향소에서 한승수 국무충리와 국무위원들이 조문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 조선일보 1면
 
 
조선일보는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
소에 대한 경찰의 과잉 통제에 대해 “일부는 경찰버스로 둘러싸줘 아늑하다는 반응도 있다”며 “장례가 끝나면 상주도 옷을 벗고 복귀하는 것이 원칙” “계속 분향소가 유지된다면 조금 다른 측면에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은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또 사설 <內憂와 外患 사이에 낀 경기회복>에서는 “노 전 대통령 문제와 북핵 문제가 사회·정치적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면 우리 경제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며 사실상 이명박 정권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면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식의 논조를 폈다.
 
<중앙> “적절치 못한 행동 … 장례절차나 사후문제에도 반영됐어야”
중앙일보의 논조 역시 조선일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앙일보는 1면 아래에 2단 기사 <29일 영결식 경복궁 유력>과 사설 외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관련된 기사를 모두 12, 13, 14면으로 배치했다. 1면에 실린 14.7×21.5㎝ 크기의 대형 사진도 일본 신문에 실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 중앙일보 1면 기사
 
사설 <‘핵 보유국 북한’ 대응하는 안보대책 시급하다>에서 중앙일보는 “‘핵 보유국 북한’이 던지는 안보 파장은 태풍급”이라며 “우리의 재래식 무기가 아무리 북한을 압도하더라도 핵무기에는 속수무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적으론 동북아 지역의 핵 도미노 현상까지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런 상황이 온다면 동북아 지역에서 핵을 안 가진 나라는 한국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파국적 상황이지만 우리만 손발이 묶인 채 살아갈 순 없다. 정부의 대비책에는 이러한 최악의 상황도 포함돼야 한다”며 에둘러 표현했지만 사실상 남한의 독자적인 핵무장을 암시하는 주문을 내놨다.
또 사설은 “개성공단도 그곳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근로자들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개척자가 아닌, 북한의 대남 협박에 악용되는 인질로 뒤바뀔 위험성이 커졌다”면서 “만약의 경우 한 치의 차질 없이 빠르고 완벽하게 철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책을 수립해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이날 사설 <노 전 대통령 추모열기 정치적으로 변질되지 말아야>에서 거듭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변질’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가 말하는 ‘변질’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분위기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을 뜻하는 모양이다.
사설은 덕수궁 분향소 옆에서 누리꾼들이 벌이고 있는 ‘이명박 탄핵 서명운동’ 등 이명박 정권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예로 들면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일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9일 광화문에서 거행될 국민장은 온 국민의 아픈 마음을 추스르는 엄숙한 장례가 되어야 한다”며 “일부 세력에 휘둘리는 정치집회가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일보 문창극 대기자는 칼럼 <공인(公人)의 죽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에 대해 못마땅한 심사를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칼럼은 “자연인으로서 가슴 아프고 안타깝지만 공인으로서 그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 “그 점이 그의 장례절차나 사후 문제에도 반영되어야 했다”며 사실상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예우를 갖추는 데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유언에서 ‘나는 대통령으로서 명예를 지키지 못해 이렇게 생을 마감한다. 그러나 나의 죽음으로 나라가 분열을 넘어 새 길을 가기 바란다’고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고인의 유서 내용에 유감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이명박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유서를 썼으면 좋지 않았겠느냐는 뜻으로 읽힌다.
또 중앙일보 백일현 정치부문 기자는 13면 ‘취재일기’에서 봉하마을에서 벌어진 일부 정치인에 대한 ‘조문거부’를 거듭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중앙일보는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망언에 대해서는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
 
<동아> “본보 여기자 봉하마을에서 폭행” 주장

동아일보도 영결식이 경복궁에서 열린다는 보도 외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관련 보도는 12면 뒤로 배치했다. 1면 사진도 정부 분향소에서 한승수 총리와 국무위원들이 분향하는 모습을 담았다.
사설 <김정일 집단, 핵무기만 끌어안고 살 수 있을까>에서 동아일보는 “우리는 2016년 10월 9일의 1차 핵실험과 어제의 2차 핵실험 사이에 있었던 일을 되돌아보며 교훈을 찾아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결의와 6자회담은 추가 핵실험을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말만으로는 북한의 핵무장을 저지할 수 없음을 확인한 이상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한국 미국 일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이 철저한 공조를 통해 구체적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또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대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냉전적 대북정책이 불러일으킨 결과’라는 성명을 냈다”면서 “그렇다면 한없이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폈던 노무현 정부 때 북이 1차 핵실험을 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말로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3면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위력이 “일본 나가사키 원폭 위력과 비슷하다”고 강조하면서 “핵탄두 소형화는 시간문제다”라고 덧붙였다.
 
 
 
▲ 동아일보 1면
 
 
한편 동아일보도 주상용 서울지방경찰청장의 문제 발언에 대해 일절 보도하지 않으면서 13면에서 봉하마을의 ‘조문거부’ 사태만 거듭 문제삼았다. 13면에서 동아일보는 봉하마을로 취재 간 자사 여기자를 “수십 명이 둘러싸고 욕설을 하며 머리채와 멱살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리 단체는 동아일보의 이같은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봉하마을에 있던 타사 기자와 목격자 등에게 문의했으나, ‘동아일보 여기자가 폭행당했다’는 주장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었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면밀한 사실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한겨레> “정부 서울광장 봉쇄, ‘애도 진정성’ 마저 의심”

한겨레신문은 북한 핵실험을 1면 톱기사로 다루는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관련 보도도 2면, 3면, 8면, 10면, 11면, 12면, 13면, 14면 등에서 비중있게 다루었다.
 
 
 
▲ 한겨레 1면
 
 
한겨레신문은 사설 <북핵 해결 노력 시급성 재확인시킨 2차 핵실험>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치된 경고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한 이상 제재 논의는 불가피하다”며 북한의 2차 핵실험이 2006년 10월 UN 안보리 결의안 1718호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어 “북한은 이를 잘 알면서도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안이한 북핵 문제 해결 의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사설은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는 대북 포괄적 직접협상이라는 큰 틀을 잡아놓고도 구체적 방안 마련에서 늑장을 부렸다”며 “미국의 안이한 태도가 상황 악화에 일조한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특히 미국 정부 안팎의 여러 인사들은 ‘북한이 카드를 다 쓰고 나면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이른바 ‘선의의 무시’ 태도를 보였다”면서 “(북한) 핵실험을 막으려 하지 않고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북한 핵문제 해결 노력은 이제 분명한 전환점에 왔다”며 “구체적인 협상안을 갖고 속도감 있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빨리 새 대북정책을 마무리한 뒤 행동에 나서고, 우리나라는 핵문제 해결 노력과 남북관계에서 주도적 구실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5면에서는 “북한의 25일 제2차 핵실험은 속전속결식의 위기 고조 전략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스스로의 논리와 일정표에 따라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방관자적 태도와 ‘선의의 무시’ 정책이 (북한 핵실험 강행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한겨레신문은 10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사흘이 지난 25일에도 광장은 여전히 닫혀 있었다”며 정부의 덕수궁 대한문 앞 시민분향소 과잉통제를 비판했다. 이어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차벽이 병풍 같아서 더 아늑하게 느껴진다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며 주 청장의 ‘망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서울광장 통제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을 보면, 추모제는 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경찰이 이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사설 <‘광장의 추모’가 그렇게 두려운가>에서도 경찰의 덕수궁 대한문 분향소 통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유치하고 비겁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의 서울광장 분향소 불허 방침에 대해 “모든 사람이 원하는 넓게 트인 광장을 놓아두고, 굳이 역사박물관 등 외진 곳 실내에 분향소를 설치했다”며 “심지어 공동 장의위원장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분향소 장소를 서울광장으로 바꿔달라고 공식 요청했는데도 모르쇠”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이런 태도는 정부가 밝힌 ‘애도의 진정성’까지 의심받기에 충분하다”며 “정부의 태도를 보고 있노라면 공식 분향소 설치를 끝으로 ‘이 정도면 할 도리를 다하지 않았느냐’는 오만함마저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정부의 ‘광장 공포증’은 곁에서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라면서 “아무리 ‘촛불’이 무섭기로서니 전직 대통령 추모 행사마저 경찰 방패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그렇게 자신이 없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경향> “노 전 대통령 서거, 화해·통합 명분으로 그냥 덮어선 완돼”

경향신문 역시 북한의 핵실험을 1면 톱기사로 싣는 등 주요하게 다뤘으나 노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소식도 비중있게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사설 <한반도를 볼모로 잡은 북한 2차 핵실험>에서 “한반도, 나아가 국제사회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진의를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나 분명한 것은 어떤 경우든 북한이 미국과의 담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분명한 목적과 방향 의식을 같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 경향신문 1면
 
 
안보리 제재를 뛰어넘는 지혜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면에서는 미국이 “놀랄 것 없다”는 신중한 반응 속에 제재와 대화를 병행할 것 같다는 전망을 보도했다.
3면에서는 “(북한 핵실험) 폭발력이 20배 향상됐지만 (핵탄두) 소형화 여부는 미지수”라며 조중동과 사뭇 다른 논조를 보였다. 이 기사에서 경향신문은 정부 내부의 한 군사전문가가 “핵무기의 개량이나 소형화 여부는 단순한 지진파 측정만으로 해석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향신문은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사설 <화해·통합을 말하기 전에 선행돼야 할 것>을 싣고, “전직 대통령의 투신이라는 미증유의 사건을 단지 화해와 통합이라는 명분으로 그냥 덮어버리자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사건은 평범한 필부도 아닌, 1년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을 지낸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이라며 “한국 사회가 상식이 통하고 정상적인 사회라면 애도와는 별개로 최소한 전직 대통령이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정권은 화합과 용서를 말하기 전에 그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정치적 타살이라는 데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이유부터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면서 “그러고 나서야 화합과 용서를 말할 자격이 있다”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사설 <‘정치검찰 책임론’ 무겁게 받아들여야>에서는 “검찰이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면서 과연 추호의 정치적 고려도 없이 중립적으로 검찰권을 행사했는지에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검찰의 ‘이중잣대’를 지적하는 동시에 “수사의 절차와 방식도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많다”며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책임론을 검찰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6면에서는 덕수궁 대한문 앞 노 전 대통령 추모 열기를 상세히 보도했다.
8면에서는 이명박 정권 이후 검찰의 시녀화와 여당의 거수기화가 이뤄졌다는 비판을 전하면서 “이 대통령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이 집중될수록 이를 둘러싼 부패와 국정 농단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은 더욱 높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12면에서는 주상용 서울경찰청장의 망언을 다뤘다. <끝>
 
 
 
2009년 5월 26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