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2025년 3·4·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8건 선정

전북일보 ‘청년이장 떴다’, 한겨레 ‘암장,’ 한국일보 ‘전광훈 유니버스’

경인일보 ‘경기지역화폐’, 미디어오늘 ‘기상캐스터’, 셜록 ‘표절검사 공짜유학’

JTBC ‘건진법사 게이트’, KBS <시사기획 창> ‘제주항공 2216편 추적’

민주언론시민연합이 2025년 3·4·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 8건을 선정하고, 8월 14일(목) 오후 2시 민언련 교육관에서 합동 시상식을 연다. 매달 진행되는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12·3 내란 정국 및 민언련 대선모니터 활동으로 늦춰져 8월에 통합해 진행된다.

2025년 3월 수상작은 전북일보 ‘청년 이장이 떴다!’, 한겨레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한국일보

‘전광훈 유니버스’가 선정됐다. 4월 수상작은 경인일보 ‘경기지역화폐 리포트’, 미디어오늘 ‘프리랜서의 굴레, 기상캐스터’, 진실탐사그룹 셜록 ‘표절 검사의 공짜 유학’이 선정됐으며, 5월에는 JTBC ‘건진법사 게이트’, KBS <시사기획 창> ‘제주항공 2216편 추적보고서 2부작’이 선정됐다.

3월, 청년 이장·이주노동자·극우의 민낯

△ 전북일보 ‘청년 이장이 떴다!’, 한겨레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 한국일보 ‘전광훈 유니버스’ 보도이미지

전북일보 ‘청년 이장이 떴다!’는 청년 기자들이 3개월간 완주 화정마을 청년 이장이 되어 고령화와 인구소멸 위기의 농촌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한 기획보도다. 청년이 없는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삶의 현장을 기록해 지역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으며, 지면·온라인 기사·유튜브 영상까지 다방면으로 독자의 접근성을 높인 점도 호평 받았다.

한겨레 ‘암장, 이주노동자의 감춰진 죽음’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사회안전망 부재 속에 사망한 이주노동자들의 죽음이 기록조차 없이 묻히는 현실을 고발했다. 사망한 이주노동자의 유산·보상 문제, 한국인 브로커 개입 등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며 무관심 속에 방치됐던 이주노동자의 죽음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 ‘전광훈 유니버스’는 애국시민의 헌금을 종잣돈 삼아 문어발식 사업 확장 중인 ‘전광훈 유니버스’를 파헤쳤다. 전광훈 목사와 추종자들의 반복된 불법행위 및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공생 관계에 대해 고발하고, 종교와 정치가 뒤섞인 선동의 위험성을 경고해 극우정치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4월, 경기지역화폐·기상캐스터·검사유학 비리

△ 경인일보 ‘경기지역화폐 리포트’, 미디어오늘 ‘프리랜서의 굴레, 기상캐스터’, 진실탐사그룹 셜록 ‘표절 검사의 공짜 유학’ 보도이미지

경인일보 ‘경기지역화폐 리포트’는 도민의 삶과 밀접한 경기지역화폐의 5년간 사용 흐름을 분석하고, 성과와 한계를 되짚어 개선점을 모색했다. 지역·세대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개선방안과 함께 정치적 논란, 부정 사용 등 제도의 명암을 조명했다. 법제화와 지속 가능한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해 지역 밀착형 저널리즘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다.

미디어오늘 ‘프리랜서의 굴레, 기상캐스터’는 방송계 만연한 비정규직·프리랜서 노동문제와 불합리한 고용구조를 살펴보고 기상캐스터의 정규직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질적인 방송계의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고발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등 미디어전문 언론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진실탐사그룹 셜록 ‘표절 검사의 공짜 유학’은 검사 국외훈련 실태를 추적해 제도 허점을 악용한 검사들의 논문 표절과 세금 낭비 실태를 고발했다. 저작권 위반 사건을 맡았던 검사들이 표절을 저지르는 모순적 태도를 지적하고, 국가인권위 등에 신고해 훈련비 환수 조치를 이끌어내는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의 출발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받았다.

5월, 건진법사게이트·제주항공 추적보고서

△ JTBC ‘건진법사 게이트’, KBS <시사기획 창> ‘제주항공 2216편 추적보고서 2부작’ 보도이미지

JTBC ‘건진법사 게이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제기된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의혹을 심층 취재해 통일교·정치권·미디어 산업 간의 연결고리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전 씨의 인사청탁, 금전수수 등 정치 브로커 행위와 비선 실세로서의 역할을 고발하고, 관련 증거를 단독 보도하며 민간인의 국정 개입 문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권력 감시라는 언론의 본분을 정밀한 보도로 실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KBS <시사기획 창> ‘제주항공 2216편 추적보고서 2부작’은 블랙박스가 기록하지 못한 4분 7초의 비행 공백을 과학적으로 복원해낸 탐사보도다. 제주항공 2216편이 포착된 CCTV를 수집해 과학적·기술적 접근으로 진상규명에 한발 더 다가갔으며, 참사를 막지 못한 근본 원인과 함께 해외 사례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며 사고위원회에 책임 있는 조사를 촉구해 주목받았다.

2014년 6월 시작된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은 시민 관점에서 좋은 보도를 발굴해 시상해오고 있다. 자본과 권력의 입장을 대변한 보도가 많은 언론환경 속에 시민의 눈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시민에게 이익이 되는 보도를 선정한다. 등록된 언론사 보도는 모두 추천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민언련 자체추천뿐 아니라 언론인과 시민의 추천도 받는다. 문의는 전화 02-392-0181, 이메일 ccdm1984@hanmail.net으로 하면 된다.

민언련 2025년 3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민언련 2025년 4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민언련 2025년 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보도자료] 민언련 3.4.5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 8건 선정.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