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좋은 보도상_
2026년 1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선정사유 보고서
등록 2026.02.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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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이 선정하는 2026년 1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MBC PD수첩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 2부작’, 미디어오늘 ‘2026 언론 자유 안녕하십니까 연속보도’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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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 2부작’

(2026년 1월 20일~1월 27일 / PD수첩 성기연 PD, 다큐앤드뉴스 김영미, 허승모 PD, 류혜린 작가, 다큐앤드뉴스 조재원 AD)

 

MBC PD수첩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 2부작은 언론이 국제 분쟁 속에서 수행해야 할 진실 규명·인권 환기·국제적 경고라는 책무를 충실히 보여준 탐사보도이다. 1부 ‘그림자 군대’에서 은폐된 북한군 참전 실체와 포로 증언을 통해 진실과 인권 문제를 드러내고, 2부 ‘끝없는 전쟁’에서 전쟁의 구조적 문제와 국제사회 파급 효과를 심층 분석했다.

 

1부에서는 쿠르스크 격전지에서 북한군과 직접 교전한 우크라이나 전방부대를 취재해, 은밀히 우회하며 끊임없이 밀고 들어오는 북한군의 전투 방식과 강인한 전투력을 확인했다. 이는 최소 1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전투부대가 국제사회에 새로운 변수가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어 2부에서 북한군은 파병 초기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1년이 흐른 뒤에는 은폐·침투·우회 접근을 결합한 현대적 전술로 적응하며 전력 강화에 성공한 모습을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 핵심 요소로 지목되었으며 러시아와 북한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적 지원을 약속한 사실을 통해 북한군의 참전이 단순한 전술적 차원을 넘어 국제 안보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보도는 한국 방송 최초로 진행된 북한군 포로와의 대면 인터뷰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한다. 1부에서 1만 명이 넘는 병력 중 단 두 명만 생포된 북한군 포로는 긴장 속에서 붙잡힌 뒤, 자신들이 겪은 참전 과정과 솔직한 속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의 증언은 북한 체제의 억압과 전쟁의 참혹함을 동시에 드러내며, 언론의 집요한 추적과 진실 규명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 되었다고 평가한다. 이와 함께 2부에서는 전쟁과 파병, 북한군을 둘러싼 정세에 대한 의문과 두려움을 토로하는 북한군 포로들을 통해 이들의 증언이 전쟁 속에서 인간으로서 느끼는 불안과 고통을 드러내어 인권적 의미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 2부작은 진실 규명, 인권 환기, 국제적 경고라는 언론의 핵심 책무를 충실히 보여주며, 권력과 국경을 넘어 진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민언련은 MBC PD수첩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군 2부작’을 2026년 1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미디어오늘 ‘2026 언론 자유 안녕하십니까 연속보도’

(2025년 12월 23일~2026년 2월 3일 / 미디어오늘 취재1팀 박서연, 윤수현, 박재령, 금준경 기자)

 

미디어오늘은 14편의 시리즈 연재를 통해 오는 7월 시행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한계가 무엇인지, 어떠한 보완 입법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과 검증을 진행했다. 더 나아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언론 개혁 담론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우선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입법하는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이 현장의 우려를 담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봉쇄소송 방지책의 한계가 기업 비판 보도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현직 기자들의 인터뷰와 함께 법원과 시민사회의 우려를 함께 제기했다. 더 나아가 기업뿐만 아니라 권력 비판 보도도 위축될 우려를 제기했다. 허위조작정보의 개념이 추상적이라는 원인 외에도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기존 제도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의 보완 입법이 필요한 상황에서 미디어오늘은 ‘유튜브 퍼스트’의 민주당 분위기도 지적하고 있다. 입법의 주체인 국회의원들이 기성 언론을 거악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기에 정제된 법률이 마련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다. 동시에 언론 자율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는 언론계 상황도 냉정하게 보도하며, 실질적인 자율규제를 위한 대안 의견들을 함께 보도하고도 있다.

 

결론적으로 2026년의 언론 자유가 안녕할지 확실하게 알 수 없는 현실을 미디어오늘 시리즈 기사가 보여주고 있다. 미디어오늘의 이번 보도는 익숙한 질문이지만 현재 반드시 필요한 질문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시에 언론과 보도를 대상으로 여전히 보복 소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여당의 ‘언론 개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적절한 보도였다고 평가한다. 언론 개혁이라는 큰 의제에 동의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동시에 구체적인 법률적 쟁점들은 시민들이 찾아 알기 어렵다. 또한, 이번 시리즈 보도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언론개혁의 끝이 아니라 추가적인 보완 입법과 언론 내부의 자정 작용 등을 이끄는 논의의 시작점임을 알려주는 보도이기에 그 의미가 있다. 이에 민언련은 미디어오늘 ‘2026 언론 자유 안녕하십니까 연속보도’를 2026년 1월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했다.

 

민언련 이달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 모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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