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_
YTN 파괴한 김백 사임은 사필귀정, 사법적 책임도 끝까지 묻겠다
등록 2025.07.28 18:08
조회 346

김백 YTN 사장이 7월 28일 일신상 이유를 내세워 돌연 사임했다. 윤석열 정권 방송통신위원회가 YTN을 불법매각한 지난해 4월 유진그룹이 사장으로 선임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언론장악 부역자로 YTN 파괴에 앞장선 김백의 사임은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다.

 

김백은 이명박 정권 시절인 2008년 YTN 기자 대량해직과 공정방송 훼손을 주도하며 보도국장, 상무이사로 영전을 거듭했다. 퇴직 이후엔 극우성향 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 초대 이사장을 맡아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을 옹호했다. YTN 재입성 후 가장 먼저 한 일도 윤석열 정권 감싸기였다. 제20대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YTN 검증보도가 불공정했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윤석열 풍자 ‘돌발영상’ 삭제, 김건희 비판보도 불가 지시, 보도국장 임명동의제 일방파기, 내란세력 주장 받아쓰기 등으로 YTN을 망가뜨렸다.

 

김백은 초유의 ‘윤비어천가’와 ‘땡윤방송’으로 보도전문채널 YTN을 내란정권 홍보수단으로 전락시킨 주범이다. 부정선거 의혹 팩트체크 지시, 극우단체 탄핵반대 집회 취재지시 등 보도개입 사실까지 드러나며 노사 대표로 구성된 공정방송위원회 출석을 요구받기에 이르렀다. 갑작스런 사임은 이런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대리인과 내란세력 부역자 노릇을 사임으로 결코 퉁칠 수 없다. 특히 김백의 내란옹호 행위는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그 사법적 책임을 엄정하게 물어야 할 것이다.

 

YTN 불법 사영화를 주도한 유진그룹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유진그룹이 윤석열 정권 ‘2인 체제’ 방송통신위원회 졸속의결을 통해 최대주주가 된 후 YTN 공공성은 끝없이 추락했다. 김백 사퇴뿐 아니라 유진그룹이 YTN에서 손을 떼어야 방송정상화를 위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공정방송을 위해 두 달째 쟁의를 이어가고 있는 구성원들과 함께 YTN 정상화의 그날까지 싸울 것이다. 유진그룹은 YTN에서 당장 떠나라.

 

 

2025년 7월 28일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직인생략)

 

comment_20250728_053.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