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이달의 좋은 신문보도

 

‘천안함 생존자의 삶’ 조명한 한겨레‧한겨레21

<천안함 살아남은 자의 고통> 기획보도

 

·선정 사유

 한겨레와 한겨레21은 천안함 생존자의 이야기를 다룬 기획기사를 내놨다. 김승섭 고려대 보건과학대 교수팀과 함께 언론으로서는 처음으로 천안함 생존자 24명에 대한 “사회적 경험과 건강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의 삶은 비참했다. PTSD 발병률, 1년간 자살 생각 비율, 1년간 자살 시도 비율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참전 미군 등 참전 군인이나 일반 국민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24명의 생존자 중 23명이 “책임을 생존자에게 돌리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이들의 상처는 컸다. 생존장병 58명 중 국가유공자를 신청한 사람은 21명이고, 이 중 인정된 사람은 6명뿐이었다. 전사자 중 1명은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았음이 취재 과정 중 드러나기도 했다. 기사에서 나오는 표현처럼 천안함은 ‘보수에게는 이용당하고 진보에게는 외면 당했’다. 국가는 치료도, 보상도 지원하지 않았다. 시민들도 침몰 원인을 놓고 긴 싸움을 벌였을 뿐, 생존자에게 손을 내밀진 못했다. 민언련은 이러한 소외와 고통을 생생하게 풀어낸 한겨레․한겨레21의 기획 보도를 ‘2018년 7월 이달의 좋은 신문 보도’로 선정했다.

 

·매체_ 한겨레·한겨레21
·취재기자_정환봉 최민영 기자(한겨레) 변지민 기자(한겨레21)

 

·보도 보러 가기_ “패잔병” “조용히 혼자 죽어”…군대조차 그들의 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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