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이달의 좋은 신문보도

 

국회의원이 농부? ‘농지 소유 실태’ 심층 해부한 한겨레

 

·선정 사유

한겨레는 4월 3일부터 22일까지 6회에 걸쳐 연재한 11건의 기획기사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를 통해 국회의원 99명이 보유한 농지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짚었다. 한겨레 박유리 기자는 5개월간 2526.1km를 홀로 돌아다니며 국회의원이 소유한 농지를 직접 찾아가 그 실태를 파헤쳤다.

 

1회에서는 건설이 예정된 도로 노선이 국회의원이 소유한 토지를 지나가도록 바뀌는 과정을 추적했고, 2회는 국회의원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토지 주변에 개발·규제 해제 공약을 내세워 이익을 챙기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3회는 농지 소유자들이 소작농에게 대리 농사를 짓게 하고 직불금마저 가로채는 현실을 파헤쳤다. 4회는 국회의원이 농지 소유를 둘러싸고 어떤 편법을 저지르고 있는지 추적했고, 5회는 국회의원의 농지 투기로 인해 농민들이 받는 피해를 짚었다. 6회는 자신이 경작하던 농지가 강제수용당한 농민들의 피해 호소를 담았다.

 

한겨레는 이 기획보도를 통해 국회의원의 농지 소유 실태와 그 문제점을 총망라했다. 한겨레는 국회의원이 헌법의 경자유전 원칙을 훼손하거나 편법·불법을 저지르고 있음을 지적했고, 이른바 김영란법과 농지법‧토지수용 등 관련법의 허점도 짚어냈다. 특히, 농지 투기 욕망에 밀려 농업을 포기해야하는 ‘진짜 농부’들이 받는 피해를 잘 드러냈다. 이에 민언련은 한겨레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을 2019년 4월 ‘이달의 좋은 보도’ 신문 부문에 선정했다.

 

·매체_ 한겨레
·취재기자_박유리 기자

·보도 보러 가기_ [탐사기획] 여의도 농부님, 사라진 농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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