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

 

경향신문 연재 <조례를 찾아서>

 

·선정 사유

경향신문 <조례를 찾아서>는 지난 5월부터 사회적 의미가 컸던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연재가 돋보이는 것은, 단순히 좋은 조례들을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조례 도입에 큰 역할을 한 사람들을 같이 취재하여 조례의 도입 배경과 도입 과정을 같이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어느 때 보다 지방자치에 대한 시민참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언론의 좋은 정리 보도는 시민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수 있어 정보 제공 측면에서 사회에 주는 가치가 크다.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을 선거로 뽑게 되면서 지방자치제도가 본격 시행되어 온 지 20년이 넘었다. 그만큼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차체 강화, 국토 균형발전 담론도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주류 언론에서 보도되는 지방자치제란 고질적인 예산 부족, 기초의원들의 각종 막말과 비리가 대부분이었으며, 그나마 지방자치제도의 성과로 꼽히는 것들마저 포퓰리즘으로 폄하되기 일쑤였다.

 

나아가, 우리나라의 뉴스는 너무 서울과 중앙에 집중되어 있어 재래시장 같은 전형적인 지역 이슈마저 ‘서울의 시각’에서 소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지역정치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점도 좋았다. 이에 민언련은 경향신문의 <조례를 찾아서> 연재기사를 ‘이달의 좋은 보도상’ 신문 부문에 선정한다.

 

한편, 민언련 좋은 보도상 심사위원회는 7월 한 달간 신문 지면에서 가장 큰 이슈였던 일본의 경제 폭거와 관련한 신문보도에 유감을 표한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반인권적 관점과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의견기사를 통해 친일적 관점을 드러낸 보수언론의 행태는 심각한 문제이다. 더불어 한일 관계와 경제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며 현실적인 보도가 마련되어야 할 상황이라는 점에서 여타 언론도 이러한 신문보도가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매체_ 경향신문
·취재기자_경향신문 전국사회부 이상호 선임기자

·보도 보러 가기_ 조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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